"고난을 견디지 못하면 방랑자가 아니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우리는 운명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때때로 자연 속을 걷는 동안 어려움을 참을 수밖에 없는 순간과마주하고, 이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저 묵묵히 견딜도리밖에 없음을 말이다. 심한 눈보라를 헤치고 나아가거나 폭풍우에 굴하지 않고 맞설 때면, 우리 안의 숭고한 감정이 눈을 뜬다.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경험하고, 자연의 위력을 실감한다.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자연과 운명에 내맡겨진 자신을 발견한다. 참을성을 기르고 겸허히 수용하는 것만이 제한적이고 유한한 우리 인간존재에게 합당한 겸손의 한 태도임을 배운다. - P198

물론 이렇게 견디는 것보다 더 좋은 태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거나 모욕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공격이나 모욕이라고 느끼지않는 마음 상태와 내적 태도를 예비해두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내면의 성"에 굳건히 발붙일 때, 즉 다른 사람에게 좌우되지않는 자존감을 지닐 때 가능하다. 세네카는 "진정한 위대함은 모욕을 당해도 기분 나빠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음대로 해봐라. 그래봤자, 당신은 내 밝은 기분을 흐리게 할 수 없을걸" 하는 태도인 것이다. - P202

걷는 동안 대자연을 가까이 경험하고, 그 모든 힘과 아름다움 속에 깃든 자연의 법칙과 본질을 점차 이해하듯, 우리는 또한 주변 사람들의 성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말처럼, "그들이 어떤 영혼의 아이인지"를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변 사람의 결점이나 독특한 성격이 견디기 힘들게 다가올 때 특히나 이런 공감 어린 이해가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이 불완전하더라도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성격적 결함이나 약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나은 존재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만은 금물이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문서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그러면 그대도 존중을 받을 것이다.
사람들을 사랑하라,
그러면 사람들도 그대를 사랑할 것이다.
그대의 길을 너무 거침없이 걷지 말라." - P203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시간이 길지 않음을 알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자아를 실현해야 한다는 건강한 압박감이 생긴다. "그러므로죽음이 우리에게 아무런 해도 가하지 못한다는 통찰은, 무한히 이어지지 않는 유한한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20자주 강조했듯, 행복의 근원은 우리자신 안에 있다. 모든 것이덧없음을 인식하면 외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 P221

그릇의 본질(덧없음]을 떠올려보고는 침착해지지 않는가.
다른 것들을 사랑함도 그러하다. 아들, 동생, 친구에게 입맞춤할때, 그 유쾌함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에픽테토스는 순간이 주는 기쁨과 행복에는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반대로, 유한과 덧없음을 의식할 때, 기쁨과 행복을더 강렬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여겼다.
무상을 깨달아 외적인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은 고대 인도, 특히불교 철학의 핵심이기도 하다. 틱낫한은 이렇게 말했다. "무상을 깨달으면 욕망, 집착, 절망의 고통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이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한다."
유한과 무상, 죽음을 생각하면 고통스러운 집착이 줄어든다. 뿐만아니라, 자신의 힘과 능력에 부치는 일을 무리하게 도모하거나 스스로를 과도하게 몰아붙이거나 압박하는 일을 피하게 된다. - P228

자기 도야를 이룬 사람은 가정생활에서든, 이웃과 어울리는 일에서든, 직장 생활에서든, 사업 관계에서든, 아주 작은 규모
"의 동호회 활동에서든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다. 모든 성공적인 사회생활의 토대이자 기초는 바로 자기 자신의 인격이다. 우리는 항상 나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마음에 평화가 깃들면, 자기가 몸담은공동체에도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그 영향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해도 아예 영향이 없지는 않다.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면, 다른 사람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 우리가 자신의정서를 잘 돌보고 가꾸면, 다른 사람에게도 더 큰 배려와 관심을 줄수 있다.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진 사람은 자기가 굳게 서고자하면 다른 사람도 굳게 세우도록 돕고, 자기가 뜻을 이루고자 하면다른 사람도 뜻을 이루도록 돕는다. 스스로에게서 깨달은 바에 빗대어 남을 이해하는 것 역시 인을 행하는 방법이다." " - P238

모든 변화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변화는 자기 인식에서 출발하여 인격을 계속 발전시키고, 부정적인 감정이나 성격특성을 정화하며, 새로운 사고, 의지, 행동 습관을 형성해나감으로써 지속된다. 또한 마음의 힘들이 조화를 이루게 하고, 오래도록 추구할 만한 가치와 태도를 내면화할 때 완성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체적이고, 평정심이 있으며, 지혜롭고 균형 잡힌 사람이 될 수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의 명랑하고 밝은 기운은 주변 사람들과 공동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저 그 존재 자체로 살아가는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말이다. 자기자신 안에서 선을 이룬 사람은 선한 일을 행한다.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행복하게 한다.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찾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그 - P240

길을 찾도록 돕는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다른 사람도 그렇게 살아가게끔 자연스러운 영향을 미친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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