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강의에서 그런 얘기를 하긴 했다. 나를 키우는 것은아이를 키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서른 살 무렵, 나는 아이만 기를 것이 아니라 나를 길러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치 아이를 키우듯 나 자신에게 본격적으로 몰입하고 집중했다.
엄마들은 어린아이를 키울 때 본능적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엄마들끼리 수다를 떨면서도 아이가 넘어질까 싶어 시선을 떼지 않는다. 아이가 말은 안 하는데 뭔가 불편해하면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관심과 애정이 많은 만큼 계속 말을 걸고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어른인 나를 키우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결국 사람을 키우는일인 만큼 들이는 노력과 정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를 키울때처럼 고도의 집중력과 애정, 시간을 쏟아야 한다. 그만큼 나를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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