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용혜원)밀물로 몰려드는 사람들과썰물로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해변은 언제나만남이 되고사랑이 되고이별이 되어왔다똑같은 곳에서누구는 감격하고누구는 슬퍼하고누구는 떠나는가감격처럼 다가와서는절망으로 부서지는 파도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바다는언제나 거기 그대로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