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J. 칼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대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러나 나는 그대가
나보다는 그대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는 나를 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는 그 희생의 대가로
비로소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대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만큼만
그대 스스로를 사랑하니 말입니다.
시인의 목소리로
아주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다. 어떤 가족이 아프리카로 사파리 여행을 떠났다. 얼룩말과 누 떼가 뛰어놀고 기린과 코끼리 떼가 노니는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환한 별빛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아프리카의 밤은 별빛에 잠긴 푸른 바다와 같았다. 절대적 자연미는 그들 가족에게는 꿈을 꾸는 듯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런데 이 가족에게 불행한 일이 닥치고 말았다. 그들이 머물고있는 집에 굶주린 사자 떼가 들이닥친 것이다. 순간 온몸을 마비시킬 만큼 공포에 휩싸이고 말았다. 인기척을 느낀 사자들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문을 마구 흔들어대며 물어뜯었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남편이 사자들 눈을 피해 밖으로 나갔지만 불행하게도 사자들 눈에 띄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격을 받고 말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그의 희생은 전율이 일 만큼 감동적이어서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나보다도 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사랑한다면서도 이기적인 마음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사랑은 이기적이다.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도 그를 아낌없이 사랑해야 한다고 J. 칼슨은 이 시에서 강조하고 있다. 나를 진정으로사랑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 좋은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