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수잔폴리스 슈츠)
그대는 너무나 친절하고
너무나 부드러우며
내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지요.
그대는 너무나 자신만만하여
자신은 감수성이 매우 예민하며
또 상처받기 쉬우면서도
아주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기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대 자신의 느낌과 감정에 몰입하여
그렇게 한다는 것이
내게는 아주 소중한 일이며
성공적인 우리 둘의 관계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랍니다.
그대가 이렇게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시인의 목소리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자는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오직 자신에게만 올인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남녀 간의 사랑은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한 남자에게 혹은 한 여자에게 온전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것, 한시도마음에서 잊어서는 안 되는 것,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수잔폴리스 슈츠는 사랑의 감정을 잘 알고 시를 쓰는 시인이다.
마치 그녀는 ‘사랑학개론‘을 강의하듯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시적언어로 표현한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매우 부드럽고, 따뜻하고, 정감 넘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친절을 베풀고,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고, 온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 자신보다도 늘 사랑하는 이를 먼저챙기고, 좋은 것은 사랑하는 이에게 주고 아픔과 고통은 자신이 떠안고가는 사람, 이런사람이야말로 참좋은사람이다.
그대에게 이런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축복받은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