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온전해진 것 같은 느낌 속에서나는 꿈에서 내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
그 다른 길이 무엇인지는 너무나 자명했다. 몸부림치는 대신 더많이 내맡기는 길이었다. 나는 이미 삶이 나를 어디로 인도할지를 몰라도 그 흐름에 내맡기겠노라고 결심했다. 이제는 그 원칙을 내면에도 적용해야 할 때였다. 마음과 그렇게 싸울 것이 아니라 긴장을 풀고 그저 편하게 존재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목소리가 말을 한다고 해서 내가 그 말을 들어야 한다거나 그에따라 삶의 방향을 바꿀 필요는 없었다. 그 목소리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것이 무슨 말을 하건 나는 편안하게 힘을 빼고 있을 수 있었다.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나는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사람이었다.
in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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