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산 천년별 고학년 책장
신지영 지음, 다나 그림 / 오늘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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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불이나는 관악산.
불이 나지만 큰 불로는 번지지 않지만, 유튜브에는 ‘관악구 화재 미스터리’라고 치면 수십개의 영상이 올라오죠.

주인공 미나는 누군가 곤란 해 하는걸 못 보는 성격 탓에 이번에도 관악구에 대한 조사를 맡게되죠.
인터넷에서 관악구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던 ‘알쏭달쏭 강감찬 축제의 비밀’이라 적힌 싸이트를 클릭하고 수상한 메시지들이 나타나죠. 수수께끼를 풀면 불의 비밀에 다가간다는 말이 궁금해진 미나.
하지않고 후회하기 보단, 하고나서 후회하는게 낫다 생각한 미나는 어렸을 때는 친했으나 다른 친구들의 눈치를 보다 멀어진 친구 3명 중 나성동을 선택하죠.
어렸을 때부터 느긋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한 성동이.

미나는 성동이에게 수상한 홈페이지주소를 보내자 편지봉투 아이콘이 나와요. 편지봉투를 클릭한 미나와 성동이.
‘관악구에 있는 제일 별난 장소는 어디?’라는 글에 성동인 단숨에 알게되죠. 바로 낙성대.
낙성대는 별이 떨어진 곳으로 그 곳에서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에요.

그리고 두 친구는 강감찬축제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묻는 미나에게 성동이는 축제부터 즐기자고하죠. 이렇게 축제를 즐기던 두 친구 앞에 여우가 나타나고, 따라오라는 손짓을 합니다.
두 친구는 여우를 따라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고, 그 곳에서 강감찬장군과 도령도 만나게되는데요.

알고보니 관악산에는 잦은 불이 있지만 강감찬 장군, 여우 그리고 도령, 이렇게 셋이서 관악산의 화기를 다스리고 있다는 걸 알게되요. 그렇지만 이들은 이제 후계자를 찾아야 할 때가 됐다며, 미나와 성동이에게 후계자를 찾는데 도와달라고 합니다. 인연이라면 다 만나게 되어있다면서요.

과연 미나와 성동이는 후계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우와 도령은 무슨 사연으로 강감찬 장군과 같이 관악산의 화기를 다스리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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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들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초4인 아들이 완전 엄지척하며 끊어읽을 수 없는 책 중 하나였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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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감찬 장군의 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서 그런지 강감찬 장군이란 위인전을 읽었던 아들은 이 책 읽고, 다시 강감찬 위인전 끄내 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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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산 천년별>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인연이란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상처들을 아물게 하는 것이 결국은 용서와 포용이며,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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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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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역사퍼즐 팡팡 퍼즐
홍은아 지음 / 파란등대(푸른등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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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고민되십니까?😎
내 아이가 역사흐름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역사의 용어를 정확히 알고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요책 어떨가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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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이 초4라서 내년이면 이제 한국사를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요즘 용선생의 한국사를 읽고 있는데, 아직은 조금 어려운 역사 용어들이 있어 여러번 반복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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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책!! 한번 드리밀어보았습니다.
근데 낱말퍼즐이라 그런가요- 흥미롭게 하고있써요.
답을 쓴것보다 질문이 더 많지만, 덕분에 같이 역사이야기도하고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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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알아야 할 역사용어를 퍼즐로 구성한 책이에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고루 섞여있어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용어를 두루 다루고 있써요
✔️중간중간 역사 속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소개해 역사공부의 재미를 느끼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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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역사인 국사과목을 공부할 때 모두 어떠셨써요?
암기과목의 대표적인 과목으로 저는 이과생이라 암기과목인 국사를 암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이 책을 보니 역사는 암기가 아닌 이해하는 공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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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가님의 역사공부방법!! 역사적 인과 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간 흐름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체계화하는 작업으로 역사의 전체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연표를 만들어 볼 것을 추천 해 주셨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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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방학엔 아들이랑 같이 연표만들기에 도전 해 볼까 생각중이에요.
두달이나 되는 방학. 연표만들며, 지금은 어렵지만 연표만들며 채워가는 팡팡퍼즐은 더욱 즐겁고 쉽게 할 수 있을꺼라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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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역사공부를 원하신다면 이책! 함께하기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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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대로도 사랑스러워! - 천사의 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동화
송채연 지음, 임미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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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장애인 시설인 천사의 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동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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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와요.
- 우리 가족이 최고야!
천사의 집에서 살고있는 초3 동현이. 학교에서 예능발표회를 하는데, 동현이는 노래를 준비해요.
발표회 당일, 다른 친구들은 가족들의 손을 잡고 오지만, 동현이는 아무도 오질않아요. 노래할 마음도 사그라들고, 노래하고싶지 않아 도망칠까도 생각해요. 하지만, 동현이 차례에 짠! 천사의 집 가족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동현이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해요. 너무 멋진 가족을 가진 동현이에요!

- 민석 아저씨의 사라진 끈을 찾아라!
민석 아저씨와 언제나 한몸인 검정색 끈. 말도 할 줄 모르고, 표정으로 모든 언어를 해석해야하는 민석아저씨에게 어느날 검정색 끈이 사라졌써요. 하얀얼굴을 가진 민석 아저씨의 얼굴이 붉그락 거리며 터질것만 같은데, 찬형이가 끈을 들고나와 이야기해요. 민식 아저씨가 변기에 끈을 빠뜨린걸 발견한 찬형이가 끈을 깨끗하게 빨아 말리다가 잠들었다고... 그리고 민식 아저씨에게 끈을 돌려주어요.

- 돼지박사 상진이
상진이는 돼지박사에요. 어느 부위를 먹어도 모두 알아맞히죠.
어느날 급식에 돼지고기가 있는 것을 발견한 상진이는 기쁜 마음에 천사의 집 식구들에게 돼지고기가 나온다고 이야기하고 다녀요. 하지만 알고보니 급식 아줌마의 실수로 어제 메뉴가 지워지지 않은거죠. 자폐를 갖고있는 상진인 머리를 때려가며 돼지고기를 외쳐요. 그때 천사의 집 가족들은 자신들이 조금씩 사회활동을 하며 받은 돈, 받은 용돈 등등을 내밀며 돼지고기를 사자고해요. 하지만 고기를 사와도 요리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당황하는 급식 아줌마를 향해 동현이는 탕수육은 돼지고기이니 탕수육을 시키자고하죠. 그리고 탕수육으로 상진이도 천사의 집 가족들도 모두 즐거운 탕수육파티 저녁식사를 합니다.

- 선생님, 청바지가 찢어졌어요!
천사의 집 선생님인 송선생님은 몇일 전 새로 산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가요. 그것을 본 승현할아버지와 학수 할아버지는 선생님이 돈이 없어서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느날, 인형 만들기를 하며 바느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바느질을 배울 수 있다는 말에 승현할아버지는 밤낮으로 바느질 연습을 하죠.
그리고 송선생님은 승현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찢어진 청바지를 주며 꼬메달라고해요. 삐뚤빼뚤 꼬멘 청바지.
하지만 몇일 뒤 삐뚤빼뚤 꼬멘 바지가 마음에 걸렸던 승현 할아버지와 학수 할아버지는 일하여 받은 돈을 모아 찢어지지않은 새 청바지를 송선생님에게 선물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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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너무 순수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따뜻했써요. 생각도 마음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로 행동하게 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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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맨 마지막에 ‘장애인에 대해 알아보아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장애의 종류와 그들을 존중하고 사랑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장애인으로 판명되는 기준들에 대해 적혀있는데 너무 유익한 부분이더라구요.
이 책이 장애 인식 개선 동화인 만큼,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따뜻한 마음,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가지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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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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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2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노예개미 여행 파브르 곤충기 2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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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전부를 곤충을 연구하는데 살아온 파브르의 이야기에요.
이번 2번 책에서는 2가지의 곤충 이야기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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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개미들을 노예로 삼았을까? : 병정개미는 노예 사냥꾼?
- 파리는 죽은 동물을 좋아해요? : 왜코벌이 기생파리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 쉬파리 애벌레는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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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금 독특하게 곤충들의 관점에서 씌여져있어서, 초저학년 친구들과 함께 읽기 너무 수월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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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시, 병정개미와 곰개미의 이야기는 예전에 EBS 다큐에서 봤던 사무라이 개미와 곰개미이야기을 봤던 내용들을 글로 만나니 너무 재밌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못봤던 영상이라서 이 책 다 읽고 보여준다했더니 금새 읽었써요.
그리고 영상으로 자신들이 읽었던 부분들을 다시 영상으로 보니 더 이해가 쉬웠다고 해요.
너무 신기한 병정개미와 곰개미. 곰개미가 몸집은 큰데 병정개미의 모든걸 다 해주는 노예개미더라구요.
병정개미는 곰개미의 번데기를 가져오기 위해 길을 떠나고, 번데기를 빼앗고는 왔던 길로 다시 똑같이 되돌아간다고해요. 진짜 신기한게 개미는 ‘길잡이 페르몬’ 때문에 왔던 길을 그대로 다시 되돌아간다고해요.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 눈 앞에 있어도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간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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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는 파리 이야기에요.
파리마을에는 파리들을 잡아먹는 왜코벌이 있써요. 이 왜코벌을 내쫓기위해 파리들은 회의를 하고, 작디작은 기생파리가 왜코벌을 쫓아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되요. 그리고 곧 기생파리들을 데리고와요.
몸집이 작은 기생 파리들은 어떻게 왜코벌의 애벌레를 죽일 수 있었을까요?(이 과정도 좀 신기했써요. 파리의 세계도 그닥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리고 쉬파리이야기가 나와요. 쉬파리는 몸 속에서 알을 부화시켜 썩은 동물 위에 애벌레들을 쉭쉭- 뛰어내린다고해요. 그리고 썩은 동물들의 살을 소화액으로 녹여 스프처럼 만들어 먹는다고해요. 근데 또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데요. 그 이유는 몰까요? 쉬파리 애벌레들은 자신이 번데기가 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썩은 동물 밑으로 땅을 파고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고해요. 근데 모든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썩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은 애벌레는 풍뎅이에게 먹힌다고 해요. 그럼 쉬파리가 어떻게 번데기에서 나와 쉬파리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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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는 내내 너무 재밌어요.
파브르는 기어가는 개미를 관찰했습니다가 아니라, 곤충들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 아이들이 지루하지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써요.
그리고 읽으면서 작은 생명들에게도 어미의 사랑이 보이드라구요. 애벌레를 놓고가는 쉬파리가 애벌레들에게 날아가면서 끝까지 남긴 이야기가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고...애벌레들이 욕심을 부리지않고, 때가 되면 번데기가 잘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사랑이 보이지않나요. 신기해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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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이들은 EBS영상을 한번 더 봐서 그런지 개미이야기를 가지고 30분이 넘게 이야기를 나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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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 - 2022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장편동화 선정작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백혜영 지음, 박현주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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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인 윤혜령.
엄마의 대학동창의 딸을 이기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에 메달리는 아이.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을 해요. 하지만, 잠귀현감이 나타나 혜령에게 이야기하죠. 잠빚을 갚아야지만 저승으로 갈 수 있다고...
남은 시간은 단 21일. 혜령이 채워야하는 시간은 376시간. 그리고 귀신이되어 만난 고등학생 수지언니.
알고보니 언니는 이승에서 왕따를 당하고, 단짝친구에게 마저 외면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죠.
혜령은 남아있는 가족이 걱정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언니인 혜령을 대신해 언니처럼 되기위해 밤낮없이 공부하는 동생 아령이가 언니 혜령은 너무 슬퍼요.
혜령은 밝기만 했던 아령이 영혼없이 문제를 푸는 모습에 너무 힘들어해요.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혼없는 마음을 찾아가 잡아먹는 악귀가 아령에게 달라 붙으면서 일이 발생하는데요..
과연 혜령이는 잠빚을 다 갚고 저승을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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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너무 재밌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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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령이의 모습 속에서 요즘 아이들이 축-처진 어깨가 느껴졌써요. 공부하랴, 친한 친구와도 경쟁하랴..마음둘곳없이 힘들어하는 요즘 아이들. 부모인 우리는 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있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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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면할 수 없는 왕따문제. 고딩귀신인 수지의 상황과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그러한 일들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더 이상 이러한 문제들로 삶의 여정을 끝내는 아이들이 생기지않길 간절히 바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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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혜령의 교통사고 주범인 택배기사 아저씨.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잠잘시간들을 쪼개며 열심히 살았던 아저씨. 이 아저씨의 사정도 너무 슬프고, 마음이 너무 아픈데, 공감도가요.
우리 집의 가장의 무게란 이런거겠죠?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마음 한켠이 즘 슬프고, 무겁고...그르드라구용
물론 마지막은 모두 해피앤딩이에요.
그래서 마음은 홀가분하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한켠이 좀 무거웠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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