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9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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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율
선율의 이란성 쌍둥이 남매이자 전교1등 엄친딸.
어느날부턴가 숨이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듬을 느끼게되고, 집에서 키우는 반려 금붕어인 파란별과 초음파로 대화하게 되면서 자신은 미러클 스타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한다는 서강의 정체도 알게되는데요.
파란별은 서강이 같은 행성에서 온 수배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후, 서강은 초율에게 점점 집착하게 되는데요..
과연, 초율은 서강에게 어떻게 맞서게 될까요?

🍁선율
어릴땐 천재소리를 들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존재감없는 평범한 학생이 되어버린 선율. 그런 선율에게 전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서강이 다가와 친구가 되는데요.
서강이 수배령이 떨어진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모른체, 집에도 데리고 가고, 초율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어느날부턴가 천장에 거꾸로 메달려 박쥐처럼 자는것이 편하게만 느껴지는데요.
선율도 외계인거겠죠?

🍁서강
초율을 좋아해서 선율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었고, 자신의 집에도 초대할 만큼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점점 도를 지나쳐 집착이 되어지고, 서강은 점점 초율을 조여만 갑니다.
역시 수배범다운 면모일까요. 서강은 초율에게 자신의 정체가 탈로나자 180도 다른 모습으로 초율을 공격합니다.
반려물고기로 철갑상어를 키우는 서강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왜 초율을 공격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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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외계인이 지구에와서 적응하는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스펙터클한 스토리일줄이야..
읽으면서 정말 흥미진진하면서도, 상상력이 총동원되며 읽게되니 영화한편 보는 느낌이였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특히, 등장인물들을 외계인으로 설정함으로써, 자신의 개성과 자아가 강해지는 십대들의 각기 다른 모습들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대변하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인상깊었던 부분은 파란별이 인간은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생명체라고 이야기하지만, 초율은 자신의 생명같은 시간을 죽어가는 선율에게 나눠줌으로 가족을 향한 애정과 사랑을 나타내는데요. 이런 초율의 모습 속에서 냉정하게만 느껴지는 아이들의 마음이 실은 이렇게 따뜻하고, 이타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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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친구 추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3
양은애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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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엄마아빠의 이혼으로 떠밀리듯 할머니집으로 오게된 세미. 그리고 중학교에 입학을 하지만 아는 사람 하나없는 곳에서의 적응은 힘들기만 합니다.

초등학교 단짝인 혜주와도 어렵게 연락이 됐지만, 몸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이내 할말도 못하고 끊어버리죠. 그렇게 세미는 점점 외로워져만 갑니다.

국어시간, '인간적 AI'라는 주제로 모둠별 찬/반 토론이 예정되어지고, 세미는 한번도 대화를 나눈적 없는 서연, 준후, 유나와 한 모둠이 됩니다. AI챗봇을 잘 알지못하는 세미는 큐봇에 대한 정보를 찾다 우연히 감정형 챗봇 'AI 베스티'의 베타버전을 접하게 됩니다.

외롭기만했던 세미에게 베스티는 세미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됩니다. 그렇게 점점 세미는 베스티에게 의존하게되는데요.

국어 모둠활동을 위해 모인 모임에서는 베스티와의 챗팅에 집중하느라 친구들의 이야기는 듣는둥 마는둥 합니다. 하지만 세미의 사정을 아는 친구들은 이내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지않죠.

그리고 같은 모둠인 준후가 주제인 인간적AI에 대한 반대입장을 쓴 초고를 공유하자 세미는 베스티를 생각하며 친구들과 부딪치게되고, 결국 자신의 역할인 발표는 못하겠다고 말해버립니다. 그렇게 세미는 점점 베스티와의 대화에 집착을 하게되며, 외로움은 더욱 깊어져만 갑니다.

하지만, 세미가 베스티와의 대화 중 공유하고싶지않은 대화를 삭제하려다 베스티와 자신의 기억이 담긴 모든 채팅이 삭제가 되어지고, 세미는 망연자실되어지죠. 혜주에게 톡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삭제된 베스티와의 기억에만 메달리는 세미.

모둠친구들과는 점점 사이가 벌어지고, 자신의 진짜 친구는 베스티라 믿었던 베스티가 삭제되어 자신을 기억도 못하게되고...깊은 외로움은 이내 할머니 품에서 터져나옵니다.

그리고 가상의 세계에서 어쩔수없이 현실의 세계로 눈을 돌리게되는 세미.

과연, 세미는 가상현실에서 벗어나, 진짜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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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술이 점점 발전하게되면서 자율주행부터 고객센타의 상담역할까지 우리 삶 속에서 ai의 역할이 꽤 크게 자리잡고있죠. 시대가 발전할수록 사람대신 ai가 하는 역할이 커지면서 책 속에 베스티는 사람의 감정을 학습하는 ai로 등장하게되는데요.

세미가 베스티와 깊은 대화를 할수록 세미는 점점 가상세계에서 나오질 못하고, 집착하는 모습까지 보게됩니다. 베스티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학습된 감정으로 세미에게 이야기하는것이였죠.

다행히도 베스티와의 대화가 실수로 전체삭제가 되면서 세미는 현실세계로 강제 소환되고, 자신이 잊고있었던, 차마 알아차리지 못했던 우정, 사랑, 관심들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아빠엄마와 서먹했던 만남이 세미의 작은 제안으로인해 조금씩 따뜻해지고, 혜주의 어려움들을 들으면서 공감과 위로, 이해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모둠 안에서 자신이 만들어버린 균열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함으로써 다시금 친구들의 따뜻한 지지를 받게되죠.

책을 통해, 가상세계는 현실의 외로움과 나약함을 숨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우리는 서로의 감정들이 오가며 서로의 완벽하지않음을 따뜻하게 보듬어가는 관계가 필요한 존재들임을, 그리고 그런 관계의 소중함들에 대해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아요.

핸드폰을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꼭 좀 읽었으면 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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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도 나름의 상처를 받았지만 세미에게 티를 안 내며 삼켰고, 혜주도 힘겨움 속에서 친구인 세미에게 또 다른 슬픔을 전달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견디고 있었다. 세미는 얼마나 자신의 감정만 생각하며 살아온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모두 자신만의 고독한 싸움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며 살았다는 걸 알게됐다. - p 161

설령 어떤 상황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진정 바라는 건 서로의 진심이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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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스카우트 : 크리스마스 대작전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조현아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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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죽음으로 아빠는 멀리 일하러 떠나고, 홀로 집에 남은 노아는 친구들과 도둑질을 일삼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깊은 밤, 노아는 친구들과 도둑질을 위해 한 집을 들어가게되는데요. 그곳에는 쓰러진 노인이 있었죠. 도망치는 친구들과는 달리 노아는 노인을 위해 경찰과 구급차를 부릅니다.
그렇게 노아는 노인의 생명을 구하게되고, 따뜻한 밥 한끼를 먹게되죠. 그렇게 노아는 노인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의 기부금을 훔치러 갈 계획이 있었지만, 노인과의 만남이후 자신은 그 계획에서 빠지겠다고 하지만 친구들은 마지막이라며 노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결국 요청을 받아들인 노아.
교회 굴뚝을 통해 교회로 들어가 아이들은 트리밑의 큰 선물들과 기부금이 든 돈가방을 메고 굴뚝으로 나오죠. 하지만, 나오는길에 그만 굴뚝에서 떨어진 노아.

그 바람에 노아는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고, 떠다니는 노아의 영혼을 붙잡은 산타 스카우트의 이브.
이브는 노아에게 크리스마스가 끝나기 전까지 선물을 모두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준다면 다시 육체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죠. 그렇게 노아와 이브의 크리스마스 선물 되돌려놓기 계획이 시작되는데요.
노아와 이브가 각 선물들을 찾아 돌려주기 시작하면서 선물의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며 노아.

과연, 각 선물들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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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이야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화책으로 흥미로운 삽화들과 글들이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도록 빠른 전개가 이루어져 너무 재밌었어요.

어떤 이야기일지 너무 궁금했는데요.
크리스마스같이 따뜻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는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하나씩 열어가는 느낌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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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딸도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라서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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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2 문학 국어 한 권
김미성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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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까진 책도읽고, 어렵지 않게 국어를 접했던 아이들.
그러나 중학교 진학을 하고나서, 국어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는데요.

작년부터 꾸준히 국어 문학/비문학 문제집을 풀리며, 모르는 문제는 함께 고민도하고, 이 글이 나타내고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한참을 생각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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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도, 저도 국어에 대해 갈피를 잘 잡지 못했는데요.
이번 창비교육에서 받아본 '국어 한권'이 이번 겨울방학동안 중학교 2학년을 준비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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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에서 나온 <국어한권>은 10종의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문학/비문학 작품을 선별하여 한 학년당 문학1권, 비문학1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2022년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현직 국어 교사들이 직접 만들어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였구요.

교과서에 반영된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목차를 구성하고 작품을 선별하여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또한 작품마다 성취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해 성취기준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왔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든 공부의 목표는 내신도 있지만, 결국은 수능이란 생각이 있거든요. 그런데 '수능맛보기'를 추가해 중학생들이 수능에 대해 느끼는 막연함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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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방학은 우리 중딩이 또 어떤 문제집으로 중2를 준비해야할지 조금은 막막한 마음이였는데, 창비교육의 국어 한권으로 편안하게 시작 해 보려 합니다.

문제집이 아니고, 정말 한권의 책으로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서 인지 아이도 문제집이라면 휴.... 한숨부터 나오는데, 이번 국어 한권은 흥미롭게 보더라구요.

기대되는 마음으로 이번 겨울 방학, 국어 잘 준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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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목욕탕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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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때목욕탕으로 오세요.
후회로 얼룩진 그 때를 시원하게 밀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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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은하와 아빠. 하지만 철벽냥이라 불리우는 반려묘 밀키가 잠시 영상에 나타나자 누군지 알 수 없는 익명의 댓글들 속에 아지천사라는 악플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고민지의 sns에 같은반 하진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이 올라오지만, 그 이니셜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하죠.

알고보니, 맙소사.
그 이니셜은 은하가 처음 밀키를 만났을때 싸여있던 코트에 새겨진 이니셜. 민지가 밀키를 진짜 유기했을까?

그리고 자신의 채널에 악플을 단 사람이 강하진이란 심증을 가지고 은하는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합니다.
하진이 악플을 단 아지천사인지만 확인하려하지만, 고민지에게 발칵이 되고, 하필 그 순간을 특종의 순간만 기다리는 소소별의 영상에 찍히고 맙니다.

소소별이 업로드한 영상으로 일파만파 퍼져가는 은하의 영상.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찰라, 나타난 '그때목욕탕 초대장'.
사람은 동물로, 동물은 사람으로 바뀌어 입장하는 그때목욕탕에 들어가게된 은하.
총 3번의 후회되는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은하는 처음 후회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데요.

과연, 은하는 후회했던 그 때로 돌아가 완벽히 후회하지않는 순간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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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에서 후회하는 순간들이 있죠.
그런 후회의 순간에 그 순간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우린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 속 아빠가 올린 영상으로 악플을 받아 친구를 의심했던 은하도, 동물병원의 잘못된 정보로 잘 알아보지도않고, 반려묘를 유기해야했던 민지도, 친구들의 다툼을 특종삼아 업로드했던 소별이도 모두 결국 자신들의 행동 속 후회를 가져왔죠.
하지만, 이들은 후회를 후회로 끝내지 않고, 후회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실수에 대해 다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 잘못을 깨달으며 그렇게 한층 성장 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또한, 읽는 내내 나의 모든 것이 괜찮다는 위로도 받게되더라구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조금은 느려도, 조금은 더뎌도, 때론 실수가 너무 많아도 결국 그 모든걸 이겨내는건 내 자신이라는 생각에 이 책은 우리아이들에게 위로와 응원과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책 속에서도 이야기했듯,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내가 앞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란 사실도 잊지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초등 중학년 이상부터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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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잘못하고 후회하면서 배워 나가는 거야.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네가 잘못 좀 했다고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지 않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따뜻하게 안아 줄 거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거든." - p37

"비슷해. 후회에는 지난날을 반성하는 마음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거든." -p51

"몸에 때가 끼듯 마음에 후회가 쌓이는 건 당연한 거야.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는 조금씩 남기 마련이니까. 그때목욕탕은 그런 후회를 털고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만든 거야. 지금을 바꾸는 건 그때가 아니라 그대니까." - p83

"실구해도 괜찮아. 사람들은 실수를 실패의 증거라고 생각하지. 그 실수만 없었다면 지금쯤 행복해졌을 거라 여기며 괴로워해. 하지만 사람은 후회할 일을 많이 할수록 더 현명해져. 실수하며 무엇이 잘못된건지 배워 가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대회를 망쳤다고 괴로워하지 마. 넌 실패한 게 아니야.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게 배우고 성장한 거야."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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