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대로도 사랑스러워! - 천사의 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동화
송채연 지음, 임미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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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장애인 시설인 천사의 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동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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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와요.
- 우리 가족이 최고야!
천사의 집에서 살고있는 초3 동현이. 학교에서 예능발표회를 하는데, 동현이는 노래를 준비해요.
발표회 당일, 다른 친구들은 가족들의 손을 잡고 오지만, 동현이는 아무도 오질않아요. 노래할 마음도 사그라들고, 노래하고싶지 않아 도망칠까도 생각해요. 하지만, 동현이 차례에 짠! 천사의 집 가족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동현이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해요. 너무 멋진 가족을 가진 동현이에요!

- 민석 아저씨의 사라진 끈을 찾아라!
민석 아저씨와 언제나 한몸인 검정색 끈. 말도 할 줄 모르고, 표정으로 모든 언어를 해석해야하는 민석아저씨에게 어느날 검정색 끈이 사라졌써요. 하얀얼굴을 가진 민석 아저씨의 얼굴이 붉그락 거리며 터질것만 같은데, 찬형이가 끈을 들고나와 이야기해요. 민식 아저씨가 변기에 끈을 빠뜨린걸 발견한 찬형이가 끈을 깨끗하게 빨아 말리다가 잠들었다고... 그리고 민식 아저씨에게 끈을 돌려주어요.

- 돼지박사 상진이
상진이는 돼지박사에요. 어느 부위를 먹어도 모두 알아맞히죠.
어느날 급식에 돼지고기가 있는 것을 발견한 상진이는 기쁜 마음에 천사의 집 식구들에게 돼지고기가 나온다고 이야기하고 다녀요. 하지만 알고보니 급식 아줌마의 실수로 어제 메뉴가 지워지지 않은거죠. 자폐를 갖고있는 상진인 머리를 때려가며 돼지고기를 외쳐요. 그때 천사의 집 가족들은 자신들이 조금씩 사회활동을 하며 받은 돈, 받은 용돈 등등을 내밀며 돼지고기를 사자고해요. 하지만 고기를 사와도 요리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당황하는 급식 아줌마를 향해 동현이는 탕수육은 돼지고기이니 탕수육을 시키자고하죠. 그리고 탕수육으로 상진이도 천사의 집 가족들도 모두 즐거운 탕수육파티 저녁식사를 합니다.

- 선생님, 청바지가 찢어졌어요!
천사의 집 선생님인 송선생님은 몇일 전 새로 산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가요. 그것을 본 승현할아버지와 학수 할아버지는 선생님이 돈이 없어서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느날, 인형 만들기를 하며 바느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바느질을 배울 수 있다는 말에 승현할아버지는 밤낮으로 바느질 연습을 하죠.
그리고 송선생님은 승현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찢어진 청바지를 주며 꼬메달라고해요. 삐뚤빼뚤 꼬멘 청바지.
하지만 몇일 뒤 삐뚤빼뚤 꼬멘 바지가 마음에 걸렸던 승현 할아버지와 학수 할아버지는 일하여 받은 돈을 모아 찢어지지않은 새 청바지를 송선생님에게 선물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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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너무 순수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따뜻했써요. 생각도 마음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로 행동하게 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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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맨 마지막에 ‘장애인에 대해 알아보아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장애의 종류와 그들을 존중하고 사랑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장애인으로 판명되는 기준들에 대해 적혀있는데 너무 유익한 부분이더라구요.
이 책이 장애 인식 개선 동화인 만큼,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따뜻한 마음,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가지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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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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