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 - 2022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장편동화 선정작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백혜영 지음, 박현주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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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인 윤혜령.
엄마의 대학동창의 딸을 이기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에 메달리는 아이.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을 해요. 하지만, 잠귀현감이 나타나 혜령에게 이야기하죠. 잠빚을 갚아야지만 저승으로 갈 수 있다고...
남은 시간은 단 21일. 혜령이 채워야하는 시간은 376시간. 그리고 귀신이되어 만난 고등학생 수지언니.
알고보니 언니는 이승에서 왕따를 당하고, 단짝친구에게 마저 외면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죠.
혜령은 남아있는 가족이 걱정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언니인 혜령을 대신해 언니처럼 되기위해 밤낮없이 공부하는 동생 아령이가 언니 혜령은 너무 슬퍼요.
혜령은 밝기만 했던 아령이 영혼없이 문제를 푸는 모습에 너무 힘들어해요.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혼없는 마음을 찾아가 잡아먹는 악귀가 아령에게 달라 붙으면서 일이 발생하는데요..
과연 혜령이는 잠빚을 다 갚고 저승을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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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너무 재밌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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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령이의 모습 속에서 요즘 아이들이 축-처진 어깨가 느껴졌써요. 공부하랴, 친한 친구와도 경쟁하랴..마음둘곳없이 힘들어하는 요즘 아이들. 부모인 우리는 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있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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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면할 수 없는 왕따문제. 고딩귀신인 수지의 상황과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그러한 일들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더 이상 이러한 문제들로 삶의 여정을 끝내는 아이들이 생기지않길 간절히 바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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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혜령의 교통사고 주범인 택배기사 아저씨.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잠잘시간들을 쪼개며 열심히 살았던 아저씨. 이 아저씨의 사정도 너무 슬프고, 마음이 너무 아픈데, 공감도가요.
우리 집의 가장의 무게란 이런거겠죠?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마음 한켠이 즘 슬프고, 무겁고...그르드라구용
물론 마지막은 모두 해피앤딩이에요.
그래서 마음은 홀가분하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한켠이 좀 무거웠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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