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아치 2 : 잠이 안 와! - 잠 안 자는 아이를 위한 책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2
기요노 사치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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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② 잠이 안 와!.

-기요노 사치코 글 ·그림 -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개구쟁이 아치]시리즈는 일본에서 1976년 출간되었고,  

현재 30년동안 사랑받고 있는 책입니다.

엄청난 기간이죠? 거의 일본에선 유아부분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구쟁이 아치]시리즈를 유심히 보면 주인공은 토끼인데요. 그림이 아주 간결하고 깔끔하답니다.

아이들 눈에도 복잡하지 않은 책이 첫 호기심을 강하게 끄는 법이죠.

내용보다 그림이 너무 화려하다면 아이들이 책 읽어줄 때 내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간결한 그림속에서도 확실하게 보이는 표정들은 정말 압권입니다.

이제 막 뭔가가 잡히면서 형성되는 시기에 읽어야할 필독서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아치 시리즈는 총 10권이고요.

실수로 오줌 싼 아이를 위한 책 / 잠 안자는 아이를 위한 책/ 장난치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책 / 양보한느 법을 배우는 책 /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 /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주는책 / 씻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책 / 선물 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담은 책 /

친구를 위하는 마음을 배우는 책 / 인지력 향상을 돕는 책 이렇게 총 10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30년동안 일본에서 판매된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책양은 방대하군요. 

 무려 2800만부가 팔렸습니다.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중에서 이번엔 두번째 권인 <잠이 안 와!>입니다.

 



잠 안자는 아이를 위한 책 이랍니다.

 







 

책 사이즈가 아주 아담합니다. 
그리고 살짝 아쉬운 점은요 책 모서리가 둥글림이였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의 인지력를 개선시켜주거나 발달시켜주는 책으로서, 
연령대를 생각하면 굳이 둥글림은 필요 없을 듯도 하네요^^

 

책이 튼튼하게 되어 있어요. 요즘은 실로 많이들 엮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이젠 입으로 물거나 하지 않으니까요^^

전 오히려 이렇게 튼튼한 제본이 좋더라고요. 
실로 엮은 책은 벌써 책 낱장이 없어지고 있답니다.

 

 



책 속 내용은 이러합니다

 


 

시간이 저녁 8시 33분 정도 되어보입니다. 우리의 아치는 잠이 안와요.

 

" 아하!"

 

"토끼한테 놀러 가야지."

 

토끼네 집에 도착! 시계를 보니 저녁 8시 40분 이로군요.

 

창문으로 아치가 말합니다.

 

"토끼야, 토끼야, 놀자!"

 

하지만 토끼 삼형제는 너무 졸려서 놀지 못하겠다고 거절합니다.

 

아치는 발길을 돌려 새들에게 가서 새들에게 놀자고 하죠.

 

하지만 시계는 저녁 8시 50분을 가르키고 있고요.

 

역시나 새들은 내일 놀자며 인사를 합니다.

 

곰 친구도 마찬가지이고요^^ 아치는 결국~ 부엉이를 찾아간답니다.

 

 

부엉이와 함께 술래잡기를 하고 가위바위보를 한 뒤 술래가 되었는데~

 

캄캄한 밤이라 돌에 걸려 넘어지고 물웅덩이에 빠지고 마는 아치.

 

캄캄한 밤엔 돌, 물웅덩이, 그리고 잡아야 할 부엉이도 안보인답니다.

 

술래잡기가 재미없어졌지요.

 

아치는 집으로 돌아가 몸을 깨끗하게 씻어낸답니다.

 

"밤에는 쿨쿨 자는 거야. "

 

"얘들아, 잘 자."

 

하며 인사하고는 아치는 잠에 든답니다.

 



 



책 맨 마지막 페이지는 엄마를 위한 페이지이기도 하지요.

  

 



 

엄마에게 팁을 알려 준답니다.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10권 모두 이런 페이지가 있어요.

 



 






 

아이와 대화해 보아요. 낮에는 놀지만, 밤에는 왜 자야 하는지를요.

 

저도 요즘 아이들에게 낮에는 쿵쿵 좀 뛰어도, 소리를 좀 질러도 냅두지만 밤에는 못하게 한답니다.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젠 어느정도 알아 듣는거 같아요.

 

나중에 아이와 함께 낮과 밤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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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1 : 앗! 오줌 쌌어 - 실수로 오줌 싼 아이를 위한 책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1
기요노 사치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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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① 앗! 오줌 쌌어.

-기요노 사치코 글 ·그림 -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개구쟁이 아치]시리즈는 일본에서 1976년 출간되었고, 현재 30년동안 사랑받고 있는 책입니다.

엄청난 기간이죠? 거의 일본에선 유아부분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구쟁이 아치]시리즈를 유심히 보면 주인공은 토끼인데요. 그림이 아주 간결하고 깔끔하답니다.

아이들 눈에도 복잡하지 않은 책이 첫 호기심을 강하게 끄는 법이죠.

내용보다 그림이 너무 화려하다면 아이들이 책 읽어줄 때 내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간결한 그림속에서도 확실하게 보이는 표정들은 정말 압권입니다.

이제 막 뭔가가 잡히면서 형성되는 시기에 읽어야할 필독서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아치 시리즈는 총 10권이고요.

실수로 오줌 싼 아이를 위한 책 / 잠 안자는 아이를 위한 책/ 장난치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책 / 양보한느 법을 배우는 책 /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 /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주는책 / 씻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책 / 선물 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담은 책 /

친구를 위하는 마음을 배우는 책 / 인지력 향상을 돕는 책 이렇게 총 10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30년동안 일본에서 판매된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책양은 방대하군요. 무려 2800만부가 팔렸습니다.

 



10권 중에서 첫번째 시리즈인 <앗! 오줌쌌어>를 소개해 볼께요.

 


 

실수로 오줌싼 아이를 위한 책 이라고 말풍선이 보여주네요.

아이들은 늦은 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잠들기전 화장실 가는 것을 깜빡했다면.....

이불에 지도 그리기는 다들 경험 있을 정도로 당연한 일 인데요.

 

엄마는 사실 이불에 오줌싼 그 것이 속상하기만 하죠.

엄마의 표정만 봐도 우리 아이들......알건 다 알잖아요?

주눅들기도 하는 우리 아이들..이불에 오줌싼 실수를 부끄러워하는아이들을 위해 좋은 책 같습니다.

 


 

아치가 아침에 잘자고 일어났어요.

어? 그런데?? 표정을 보세요. 뭔가 깜짝 놀란 분위기네요?

 



에구구...... 이불에 오줌을 쌌어요.

"아치는 오줌싸개"

오줌으로 물고기모양의 그림을 그렸네요.

 



토끼 삼형제도 오줌싸개 , 토끼 오줌은 하나, 둘, 셋

곰도 오줌싸개 , 곰은 커다란 웅덩이 모양

돼지도 오줌싸개 , 돼지오줌은 예쁜 하트 모양

너구리도 오줌싸개, 너구리 오줌은 동글동글 달님모양

 



모두모두 오줌싸개죠. 그래서 커다란 나무에 이불을 널었어요.

해가 쨍쨍 내리쬐면 바짝 마르겠죠?

 

 



그런데? 심술쟁이 먹구름이 다가와 우르릉 쾅! 하고 햇님을 가려버렸지요.

비를 마구 뿌려대는 심술쟁이 구름.

그때 휘이이잉 하고 바람이 불어 구름을 멀리 보내버리고, 쨍쨍 해는 다시 나기 시작했어요.

 

 



검은구름이 심술궂게 햇님을 가리다니...... 너무 재미있는 설정인거 같아요.^^

 



바람덕분에 심술쟁이 먹구름이 지나가고 해는 열심히 이불을 말려 주었어요.

뽀송뽀송한 이불을 각자 들고서 언덕을 내려가는 친구들. 모두들 다시 오줌 싸지 않기로 다짐한답니다.

 

마지막 페이지는 우리 아이, 이불에 오줌 쌌어요! 라는 제목으로 오줌싼 아이를 어찌 대해야 할지를 코치 해 준답니다.

책속의 팁 덕분에 상담 받는 기분이랄까요? 만약 아이가 오줌을 쌌다면 인상을 쓰기 보다 먼저 해야 할 말.

" 괜찮아. 다음엔 잘할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해줄거랍니다.

 

아이에게 자주 읽어주면 아이도 자존심이 떨어지거나 위축되지 않겠죠?

그리고 아치처럼 잠 들기전에 그렇게 말할지도 몰라요.

" 다시는 오줌싸지 않게 해 주세요."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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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포 1
라파엘 아발로스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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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덕분에 판타지 소설에 완전 매료되었던 시절이 떠오른다. 오랜만에 반지의 제왕을 광불케하는 소설을 만났다. <그림포>의 표지는 용으로 보이는 것이 자신의 몸을 둥글려 꼬리를 입으로 물고 있다. 컴컴해지는 하늘 아래 성도 하나 보이고 알수없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표지 덕분에 호기심은 마구마구 커지더라 이말이다.

 

그림포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한겨울 눈이 수북하게 쌓인 날 그림포는 숲속에서 한눈에 봐도 '있어보이는'사람의 시체를 발견한다. 은화도 가득하고 편지도 있고 뭔가 임무를 띄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나 평화로운 얼굴로 죽은 사람. 그의 몸에서 발견해낸 단검과 손에 쥐어져 있던 돌하나. 그림포는 작은 돌을 손에 쥐게 되고, 그 돌을 쥐는 순간 예언가처럼 뭔가를 느낄수 있게 된다. 꼭 그 사람이 수행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맡아야 한다는 느낌 같은 것이다. 봉인이된 양피지를 열어 보니 알수없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돌을 손에 넣은 그림포는 그 글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 하늘에는 어둠과 빛이 있다, 아이도르 빌비쿰, 스트라스부르."

 

그림포를 지켜줄 것 같다며 돌을 그림포가 소유하길 권한 덜립. 덜립은 그림포의 아버지와도 같은 친구다. 그러나 돌과 봉인이 되어 있던 편지의 임무를 그림포 자신이 선택받았다는 느낌에 수행을 하려고 결심하게 되고, 말을 얻어 떠나기 위해 들린 브링크덤 대수도원에서 수도원장에게 내민 은화때문에 덜립은 위기에 처한다. 당시 프랑스왕이 템플기사단을 화형에 처하는 살육을 행하고 있었고, 그림포가 숲에서 발견했던 사람이 템플기사단의 한 사람이였기에 그의 몸에서 나온 은화가 덜미를 잡은 것이다.

 

그리고 그림포는 수도원에 숨어 있으면서 과거 템플기사단이였던 나이든(리날도)수사와 인연을 만들면서 템플기사단에 얽힌 이야기와 '현자의 돌'이 자신이 갖고 있는 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혜와 부를 주는 현자의 돌은 연금술을 완성하는 키였다. 금을 만들어내 부를 주고, 많은 지식을 저절로 습득할 수 있는 지혜를 줬다. 현자의 돌은 전설로 전해져 왔으며 현자의 돌은 템플기사단에 의해 비밀리에 유지되어 왔다.

 

수도원에서 만난 리날도 수사에게 많은 지혜를 얻은 그림포는 떠날 때를 느끼게 되고, 숲에서 우연히 만난 에스타글리아의 살리에티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사환으로 함께 길을 떠나게 된다.

 

전편에서는 그림포가 선택된 자임을 드러내는 이야기로 흘렀고, 후편에는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살아있던 덜립이 죽음을 맞이했고, 웨이어넬을 만나기도 하지만 뭐랄까......웅장하고 스케일 큰 사건이 휘몰아 칠것같은 후편은 잔잔하면서도 재미가 좋다고 할까?

 

그림포가 과연 현자의 돌을 어떻게 악의 무리에서부터 지켜낼 것인지, 그리고 서신에 적혀 있던 아이도르 빌비쿰을 만나 이 서신을 전해줄지...... 애나그램과 암호해석등이 주를 이루는 후편에서는 책 읽는 속도가 난다. 결론이 궁금해서 얼른얼른 읽어 내려가게 되는 그림포.

 

영원한 삶과 엄청난 부 그리고 지혜 지식을 주는 현자의 돌...... 정말 이 현자의 돌이 존재한다면 전쟁은 물론 살인도 가능할 것 같다. 영생을 원하는 인간의 마음은 다 같지 않을까? 어찌보면 우리의 이기적인 모습을 비틀어 주는 소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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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뚝딱 요리 - 까탈스런 솔로 입맛을 사로잡는 메기맹이의
서지명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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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맹이님의 요리책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한 사람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나 역시 일人이다. 그녀가 만드는 요리는 평범하면서도 뭔가 특별하고 식상하지 않으면서도 친근한 요리다. 그래서 더욱 더 그녀의 요리책이 기다려졌었다.

 

솔로들은 집에서 밥을 잘 해먹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냉장고의 옆면은 늘 식당 전화번호 전단지로 가득차 있다. 게다가 밥은 언제 해 먹었는지...... 전기밥솥은 광이 난단다. 냉장고는 또 어떻고...... 누군가 수박을 사다주면 고민하지 않고 한번에 척! 하고 넣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한껏 자랑해주는 냉장고다. 음식을 해 먹지 않으니 냉장고가 차 있을리 없지 않은가.

 

사실 솔로들은 요리를 한번 해 먹을려고 장을 보면 남은 재료들은 모조리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자주 해 먹지 않는데다 솔로라고 하루 세끼를 집에서 먹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낭비하는 재료비를 생각한다면 나가서 먹는 편이 훨씬 낫다는 결론.

 

그러면 집에서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고, 남은 재료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멋들어지는 요리는 없을까?

메기맹이님의 요리책 <손쉬운 뚝딱요리>가 정답이 될 듯 싶다.

 



언젠가 했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요리대결을 펼쳤는데 단호박 타락죽이 나왔던것 같다. 그 이후로 단호박 타락죽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지 하면서 단호박을 사다 나른게 몇번인지 원. 그러나 늘 찜통에서 나오자마자 입속으로 그냥 들어가버린 단호박. 이번엔 제대로 만났다. 단호박 타락죽으로 온가족이 멋을 한번 내볼까?

 


 

바게트를 즐겨 먹기는 하지만 늘 밋밋한 맛에 생크림없이는 안되는 바게트. 바게트의 변신이다. 신선해서 금방 따라해 봤던 터널 샌드위치. 재료가 살짝 부족해서 사진처럼 멋들어지진 않았지만 바게트를 다르게 먹어 본 것에서 만족감 100% 충전했다.

 


 

요즘 정갈한 음식이 담긴 상을 차려보고 싶어 안달이 난 나다. 그래서일까? 이 두부버거를 보는 순간. 헉! 이거다 싶었다. 얼른 만들어보고 싶어 만들기에 돌입했다. 재료에 미나리가 들어가는데 이 두부버거를 위해 미나리를 사기는 뭐해서 쪽파로 대신했다. 두개는 쪽파로 두개는 부추로 엮어먹었다. 맛은 나름 괜찮았다^^

 

 

 



책 페이지 왼쪽 상단에 주재료를 보여준다. 재료 : 두부한모,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 미나리 적당량, 다진 돼지고기 200g, 양파 1/4개 피망 1/4개, 당근 1/4개.

 



그리고 페이지 오른쪽 부분엔 양념재료!! 고기 양념 재료 :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맛술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재료와 양념재료의 기제법이 마음에 든다. 다른 요리책을 보면 주재료 바로 아래에 양념 재료를 적어두는데 요리하면서 난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다. 왜 그렇게 글자들이 뒤엉켜 보이는지....이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만들기 순서와 함께 만들어지는 과정 샷을 올려놓았다. 사실 요리하면서 과정샷은 중요하다.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또한 중요하고 내가 하는 요리의 진행속도에 발맞춰 주니까 말이다. 나중엔 나만의 요리로 승화시켜야 할텐데.....

 


 

거의 모든 요리에 대한 Tip.을 준다. 이 Tip부분이 사실 나중에 나만의 요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첨가물이 될 것이다. 미나리가 없다면...... 맞다. 메기맹이님도 미나리를 구할 수 없는 고통을 아는 것이다. 김밥용 김을 둘러도 된다고 하셨는데 이 글을 보고 나는 응용해서 부추나 쪽파를 둘렀다. 부추와 쪽파 하나로 맛이 확!! 달라지는 것이니 이것 또한 나중에 나만의 요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솔로들 혹은 초보 주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의 출간은 반갑기만 했다. 한그릇 요리부터 나들이갈때 좋은 요리, 간식, 안주로 즐기는 요리, 근사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요리등을 보여주니 이 한권으로 몇날몇일 아니 일년 이상은 남부럽지 않은 밥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요리를 두려워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칼이 무섭단다. 그리고 도마에 야채를 대고 써는 것 또한 재미없단다. 이쁘게 썰리지도 않고 요리해도 맛이 없다면서 말이다. 단순한 감자볶음조차 나에게 물어보는 친구. "감자 볶는데 시간이 왜 이렇게 많이 걸리냐. 지들끼리 들러붙어 아주 웃기지도 않아!" . 문제는 칼질..... 감자를 아주 촘촘히 채썰어라고 가르쳐줬다. 그리고 물에 담궈 전분빼는 거 일러주는 것 또한 잊지않고 알려주었다. 채써는 것이 문제란다. 어쩌냐...그럼 요리 못하는 거지.

 

요리책을 보면서 나도 많이 배운 듯 하다. 감자볶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부서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선 아주 촘촘히 채를 썰었다. 금방 볶아지고 전분기를 빼버린 감자는 부서지지도 않더라 이거다. 초보 주부라고 물러서지 말것! 요리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남부럽지 않은 밥상 차릴 수 있고 나만의 레시피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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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 화가 이인경의 고대 도시 여행기
이인경 지음 / 사문난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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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적은 언제나 나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최근들어 여행서적을 참 많이도 만나봤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는 한마디로 '속이 시원하다' 란 말이 어울린다. 여자의 굴레는 결혼이라고 누군가 그랬던가? 그래서 결혼 안 하겠다며 20살때부터 큰소리 탕탕 친 나는 어찌 되었나? 결혼해서 쌍둥이를 두고 있는 아.줌.마. 가 되어 있다. 정말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여자에게 결혼은 굴레. 정말 결혼을 하니 사지가 멀쩡한 나는 보이지 않는 쇠사슬로 꽁꽁 묶인 것 같이 꼼짝 못하고 3년째 이러고 있다.

 

아이때문에 어딜 나갈 수가 있나, 화장을 하는 법이 있나, 밖에 눈과 비가 내려도 머리가 젖어보길 하나, 심지어 창문을 꼭꼭 닫아놓으면 시베리아인지 사막인지도 모르는 감옥살이중이 아닌가 말이다.

 

화가 이인경은 50대에 접어들어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그리고 스스로를 깨끗하게 비우고 다시 채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지중해로 떠났다. 그녀의 당돌한 이탈에 내 속이 다 후련하다. 겁쟁이인 나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같아 허리가 곧추선다.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는 대단해!

 

저자 이인경은 30년 동안 그림을 해왔는데 마음의 여유가 그렇게 없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더할나위 없이 한가롭고 평화로운데 말이다. 내 머릿속의 화가들은 그런 느낌인데 저자는 그림을 위한 고뇌가 일상의 대부분이여서 따분하고 답답했는가보다. 그림을 그리는 즐거운 이 시절을 더욱 더 즐겁게 누리고 싶어 '잘' 살고 싶다는 저자는 잘 살기 위해 지중해로 떠난 것 같다. 그 어느곳보다도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지중해. 지중해를 손에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 왔었다.

 



누군가 붓으로 색을 그라데이션 해 놓은 것 같은 저 바다는 평생 보고 살아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역시 지중해의 여행의 묘미는 바다! 바다! 바다!

 



저자는 옛날에 읽었던 <작은 아씨들>에서 먹을 거리가 마땅치 않아서 올리브와 빵을 아침으로 먹었다는 대목이 의야했다고 한다. 올리브...... 그 느끼한 기름이 떠오르는 올리브를 무슨 맛으로 먹지? 나 역시 올리브의 맛이 어떨까. 올리브유 맛은 정말 밍밍한데 말이다. 저자는 그리스에서 올리브의 참 맛을 알고 왔다. 나도 그리스에서 나는 올리브의 맛이 궁금하다. 올리브의 맛을 모르니 명작인 <작은 아씨들> 작품을 섬세하게 이해할 수가 있나 말이다. 그말에 나 또한 공감한다.

 



이스라엘에서 본 예수탄생교회. 삽화에서 보이듯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저자에게서 들은 예수의 이미지는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 정말 예수님은 안쓰럽고 안되셨다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을 떠올리면 행복해야 한다는데...... 그런 생각이 드는건 종교적인 차이에서인가?

 



내가 통곡의 벽 앞에 지금 서 있다면 정말 딱 한줄의 글을 쓴 쪽지를 끼워 넣을 것이다. 내용은 "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가게 해 주십시요."라고...... 나에게 찾아오는 불행, 나에게 다가오는 행복은 딱 그만큼만 받고 싶다. 욕심 내지 않으면서 살자는 생각을 늘 갖고 있기에 내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 단 한줄의 쪽지를 통곡의 벽에 넣고 진심의 눈물을 흘려보고 싶다.

 



빈부격차가 심한 이집트. 한편으론 저런 호화스러운 호텔 내부를 바라보는 기분도 썩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 천장에서 언제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엄을 자랑하는 샹들리에를 보니 왠지 씁쓸하다.

 


저자는 용기있게 10분동안 타는 낙타를 탔다. 그녀가 말해주는 낙타에 대한 느낌을 읽고 있자니 괜시리 엉덩이가 가려워온다. 불룩한 혹 하나를 갖고 있는 낙타 등의 느낌은 어떨까? 를 상상하니 미소도 지어지고 인상도 써지고 그렇다. 나도 사막에 가서 꼭 한번 낙타를 타 봐야지 하는 결심을 한 적이 있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말 반드시 타 봐야 겠단 생각이 든다. 나중에 우리 쌍둥이가 자라면 이 엄마의 용기있는 낙타타기 이야기를 해 줄테다.

 

그리스의 아테네는 내 환상속의 나라였는데 그녀가 본 아테네는 할말이 없는 아테네란다. 그런 부분에선 조금 실망스러운 곳이지만 그리스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아름다운 나라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직접 보고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그날이 나에게도 오겠지?

수수한 글솜씨를 보이는 저자덕분에 편안한 블로그의 글을 읽듯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줌마의 대표스러운 생각들이 웃음 짓게 했다. 책을 읽은 오늘 나 아줌마는 저자 덕분에 지중해에 풍덩~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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