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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디자인 - 브랜드 디자이너의 브랜딩 전략
엄주원 지음 / 두성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월급쟁이 디자이너이고, 나의 결과물들을 발주처와 회사 상사 모두를 설득시킬 수 있는. 
즉, 이유있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부터 보자마자, 읽어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이 책의 표지 디자인은 깔끔했고, 꾸임이 없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문장들이 마음에 들었다.
 
 "미쳤구나, 미쳤어!"
이런 말을 들어도 멈추지 말 것.
집요하게 끝까지, 지쳐도 끝까지,
보이지 않는 본질과 디자인의 이유를 찾아내 
보이게 만드는 것.
그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이유있는 디자인         


- 책 '이유있는 디자인' 표지 발췌 (저자 엄주원)


 한때, 진지하게 회사에서의 나의 역할과 부족한 점을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많은 보고체계와 여러 간섭들은 나의 사기를 꺽어놓기에는 충분했고, 열정이 또한 많이 죽었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부지런하고 혼신을 다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깨달았고, 개인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았다.

 특히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과정들은 기본적인 컨셉부터 시작하여 풀어내는 트리방식을 사용하여 점점 발전시키는 모습을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화요 브랜드 리뉴얼, 삼성물산 건설부문 아이덴티티 시스템, 조니워커 블루 5초 패키지 등 엄주원씨(저자)가 도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프로젝트들을 대한 저자의 생각들 또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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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디자인 - 브랜드 디자이너의 브랜딩 전략
엄주원 지음 / 두성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백색 표지 속. 깔끔한 서체와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문장과 제목. 엄주원 디자이너가 얼마나 노력파이며, 디자이너의 감각 이전에 브랜드의 디자인 의도와 본질을 찾고자 노력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 책. 프로젝트 사례들이 있어 잘 읽히며, 분위기가 무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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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삶을 만들어낸 권력, 자본, 제도, 그리고 욕망들


“이 책은 서울의 현대사를 횡단하는 데 최단 거리의 이동 경로를 제시해주는 일종의 내비게이션이다.” ?박해천(디자인 연구자, 『아파트 게임』 저자)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임동근, 김종배

인구통계가 확립된 1965년 이후 지난 50년간 서울(수도권)의 인구는 10배로 늘어났다. 1975년부터 1995년까지 20년간 매년 50만 명이 수도권으로 이주했다. 정부의 입장에서 이들은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적자원인 동시에 물, 전기, 가스, 교통, 주거,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존재기도 했다. 늘어나는 인구를 관리하기 위해 행정, 교육, 치안, 경제, 병원, 도로 등의 다양한 시설들을 배치하는 통치의 전략들은 서울(수도권)이라는 독특한 메트로폴리스를 만들어냈고, 또 그만큼 독특한 ‘서울 사람’의 삶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그런 독특한 통치술, 독특한 선택들을 하나 하나 역사적으로 되짚어보며 그 효과와 부작용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가령 동사무소라는 독특한 한국적 행정기관은 왜 생겼으며 어떤 기능을 했는지, 그린벨트는 왜 만들었고 어떤 기능을 했고 어떤 부작용을 낳았는지, 아파트는 어떻게 전 국민의 로망의 되었으며 또 어떻게 지배적인 주거 양식이 되었는지,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왜 그렇게 많아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왜 이렇게 외면당하고 있는지, 왜 마포가 아니라 테헤란로가 대표적인 오피스 지구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등등 의문점들에 대한 흥미로운 답이 펼쳐진다.




http://blog.aladin.co.kr/761941166
3년동안 살고 있으며, 나에겐 아직도 적응하기 쉽지않는 스케일을 가진 거대도시 서울. 
친구들과 약속장소를 잡을때마다 지하철역사를 중심으로 정할 만큼, 저는 서울에 대해 너무 모릅니다.
모든 국가의 수도들이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은 것 처럼. 서울 또한 정치와 역사, 경제적 흐름, 부동산과 아파트, 또한 그곳을 사는 사람들의 인식,거주성 등이 복합적인 관계를 가지며 서로 자극받고 변화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깊고  알수없었던 서울의 성장과정들을 책을 통해서 알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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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배치의 방정식 - 안락한 집과 공간을 만드는 건축의 기본정석 25
이즈카 유타카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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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약해지고 잔잔한 비가 내리는 주말. 나는 비소리를 들으며, 집 소파에 가장 편한자세로 누운 후, 이 책을 집어들었다.

 

 여태까지 당연했지만 몰랐었던 얘기들이거나, 알지만 모른척 했던 부분들.

 

 현재 건축을 업으로 삼으며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택설계를 해보지 않은 나. 

 

 대학 3학년 시절, 주택설계과제의 가상 건축주를 설정(가족구성원들은 몇명이며,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등) 하고 밤을 새며 모형을 만들며, 도면을 그리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때 당시 나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주택의 공간배치보다는 개인적인 건축개념 등에 더 집찹했었던 거 같아 새삼 부끄러워 진다.

 

 이 책이 일본보다 먼저 한국인 저자로부터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고, 무엇보다 나의 대학시절때 나왔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그때 당시도 좋은 주택 이론 서적이 많았다. 하지만 나에겐 너무 어려웠고 진부한 교과서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간결하며 적절한 비유를 한 문장들과 일러스트 삽도들이 독자들에게 좋은 가독성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보며 의문이 드는 부분들도 있다. 일단 일본과 한국주택이 가지는 기본적 주거공간의 점유(占有)크기이다. 일본인에 비해 한국인들의 거주공간이 더 크다. 물론 요즘 땅콩주택이나 소규모 패시브 하우스 등 하나의 트렌드가 생기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국내 지역 내 택지개발사업에서의 최소 대지구획과 주거행태들만 보더라도 작은집이 설 자리는 그다지 많진 않다. 

 

 책의 사례에 나오는 주택들의 규모들(건축면적과 연면적, 층수)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일본인들의 미시적인 거주공간특성이 아닌 한국인들만이 가지는 거주문화를 재해석 및 적용을 해본다면, 충분히 풍부하고 깊은 감성이 스며있는 [살고 싶은 우리집]으로 바뀌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또한 작은 집에 대한 잣대는 상대적이며 극히 개인적이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유용한 설계기법들(고측창, 계단, 조망을 고려한 창의 크기와 위치 등)을 잘 이해하고 다룬다면 단순한 집장사들 속에서 빛이나는 주택들이 들어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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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배치의 방정식 - 안락한 집과 공간을 만드는 건축의 기본정석 25
이즈카 유타카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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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일본 주택건축의 힘과 디테일을 보여준 책. 센스있는 일러스트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문구들을 사용하여 집을 가지고자 하는 건축주들과 좋은 주택 계획론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건축학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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