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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OST
조희순 지음 / 삼호ETM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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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보고 있는 드라마들의 악보라니! 직접 쳐보며 드라마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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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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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이 동요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러나 녹두장군 전봉준의 봉기 실패에 대한 민중의 절망을 담은 민요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인물은 알았지만 스토리는 몰랐다. 중학교 때부터 시험의 틀에 얽메인 역사는 나에겐 암기였다. 숨은 틀린그림찾기 수준의 정보는 충분한 시간이 흐른 뒤 나에겐 의미가 없었다. 억지로 집어넣은 지식은 금방 집을 나가기 때문이다. 또한 그 분의 체포당시 사진을 본 기억이 있다. 흑백 사진 속 눈빛은 너무 견고하여 교수형 처할 사람의 기운이 아니였다. 흔들림이 없었다. 작은 키 임에도 불구하고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당시 민씨가에 밀려 은거중인 흥선대원군과의 대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 사내는 말이 없으나 도저한 몸가짐으로 의중을 밝히고 있다. 다문 입술은 검고 두툼하여 얼핏 보매 상스럽지만 한세상 삼킬 배짱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탱자 가시 한가지인 수염은 몸을 함부로 움직일 위인이 아님을 강변하고 있었다. "

 

" 백성을 위하여 한번 죽고자 하나이다. " - P10

 

  동학이란 19세기 조선 중엽과 후기, 탐관오리의 수탈과 외세침입에 저항하여 세운 민족종교이다. 백성의 구제를 중요시 한 이 종교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 이후 정부탄압을 받았다. 이 민란의 시대 속 전봉준은 동학농민운동을 진두지휘하였다. 민란의 주모자로 그의 아버지가 처형된 후, 그는 늦은 30세에 동학에 입교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이후의 스토리지만, 짐작하건데, 부조리한 정권 속 아버지의 죽음은 그의 사회개혁 결의를 깨우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낯선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여, 글 흐름의 자연스러움을 찾기가 개인적으로 힘들었지만 작가의 세세한 문장표현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도 든다. 기쁨보단 슬픔이 많았다. 백성이 꿈꾸던 세상은 비록 역사적 사실로 봤을 때는 실패였으나, 뿌리가 깊고 섞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한 사내의 꿈은 아직도 선명하게 내 마음 속에 남아있다. 그 당시 조선이란 나라는 너무 약했고, 청과 일본 열감 등 속에서 어깨를 당당히 펴지 못했다. 그것 또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는 백성을 위하여 일어선 장수다. 백성들의 눈초리가 보이지 않는가?”

 

 후세가 기억할 것이다. 다음 세상의 사람들은 반드시 알아줄 것이다. -p290 

 

 "어미를 잘 모셔라" -p338

 

  쌀쌀한 날씨. 인사동에서 경복궁역까지 걸어보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청화대 가는 길목에는 전경들 무리가 있다. 의식할 수 밖에 없는 통제에 눈을 돌린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시위가 한창이다. 국정교과서 채택 반대를 위한 시위였다. 국가에서 유일한 교과서를 출판하겠다고 한다. 역사를 배우는 모든 학생들의 가방 속에 똑같은 교과서가 있을거라 상상하니 닭살이 돋는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탓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향후 수능문제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의도론 좋을 순 있겠지만, 그건 정말 작은 문제인 듯 하다. 객관적 사실만을 담아야 하는 교과서에 현 권력을 쥔 정부의 편향적인 성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의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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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
달라이 라마.하워드 C. 커틀러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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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행복하고 싶다. 하지만 내 속엔 걱정과 불안들이 깊게 차있다. 당장 갚아버리고 싶은 마이너스 통장과 회사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등 그 눈들을 피하고자 하는 나의 몸부림은 언제 끝이 날까. 앞으로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다시 꺼내봐야겠다. “앞으론 불안해 말고,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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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 Edition 2
현대카드 외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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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특별한 이유는 CEO와 직원들의 열정의 축적이었다. CEO는 이를 회사의 PRIDE라 말한다, 책에 나오는 50가지 약속을 만들기 위한 과정들이 쉽지 않았을 거란 추측이 들며, 현대카드 사옥 내부 매력적인 인테리어 공간은 직원들에게 일할 맛 나게끔 만들어주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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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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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을 봤다. 

글이 꽉찬 책을 유독 싫어하는 여자친구가 언제 구매했는지 모를 만큼 책장에서 눈에 띄질 않았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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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주인공은 수짱. 이분의 직업은 카페 정규직 점장이다. 제목 [아무래도 싫은사람] 처럼 수짱씨는 생각한다.

 

'좋아할수 없는 사람'

 

좋은 사람보단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린다는 수짱씨는 사전에서 정의 하는 '싫다''좋다'를 찾아보며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녀가 싫어하는 사람은 카페사장 친척이자 동료인 무카이이다. 그녀는 수짱에게 알바생들에 관한 험담을 하며 마음을 뒤흔드는 존재이다. 결국 이러한 축적된 상황들이 수짱을 힘들게 한다. 

 

 그리고 그녀의 사촌동생 아카네. 그녀는 회사원. 남자친구도 있고, 그와의 결혼과 동시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녀 또한 미리처럼 회사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식당에서 종업원들에게 예의없게 구는 남자친구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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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또한 그렇고 누구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회사에서도 있고,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중에도 있다. 그들과의 대화는 늘 힘이 들며, 가벼운 대화능력이 있는 가면을 쓴 채, 그 사람을 대하기도 한다. 

 미워하게 된 계기. 그리고 그 계기들이 쌓여  책에서 나온 말처럼 서랍 뒤 거대한 먼지뭉치가 되어 청소기로 빨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다. 결국 내가 든 고민은 그 싫어하는 사람의 문제는 무엇이고, 나의 문제는 무엇일까....라는 것인데, 내 머리로 나의 문제를 생각하는 건 정말 어려운 거 같다. 머리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인가....?

 자, 나에게 좋아할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를 수짱처럼 피할지 아니면 이해와 용서를 거듭하며 직장을 다녀야 할지에 대한 선택이 주어진다면, 아직까지는 회사를 그만둘 용기가 없기때문에 그저 그사람과 자주 부딪혀 단단해지자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무척이나 사소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소한 것도, 계속 쌓이다 보면 묵직해 집니다. -P26

사소하게 싫은 몇 개가 마치 장롱 뒤의 먼지처럼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고 커다란 먼지뭉치가 된다. 그렇게 청소기로 빨아드릴 수 없을 정도로, 미움이 커진다. -P33

`이런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라는 타인의 불쾌감은, `너는 이런 일로 나를 화나게 하지는 않겠지?` 라는 공기같은 협박.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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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9-20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싫어하는 사람을 상대하기 싫어서 마음속으로 참으려고 해도, 이게 나중에 계속 쌓이는 것도 스트레스인 것 같아요. 피하는 것도 여간 쉽지 않은 일이고, 용서를 해주려고 해도 상대방이 눈치 없으면 정말 짜증나요.

su:pul 2015-09-2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 그래서 한번 부딪혀 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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