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한자루로 시작하는 별나라의 어반 스케치 고은정(별나라) 제이펍 정말 펜 한자루 가지고서 시작해야 될 상황이었다. 그림을 그리기위해 HB연필 두 자루가 있었는데 한 자루는 깎아서 토익시험때 사용하고 남은 것과 또 한 자루는 예비로 가진 새 것이었다. 나에게 준비된 건 연필 단 한 자루이지만 의욕만큼은 이미 모든 재료를 다 갖춘 전문가마냥 그림 그려보고 배울 생각에 부풀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재료는 물감과 굳은 물감을 적실 스프레이에 피그먼트펜과 좀 더 저렴하지만 쓰기에 좋은 네임펜, 연필은 B나 2B 연필을 권장하셨다. 채색은 수채로 하고 싶지만 일단 50색이 있는 색연필을 빌려서 채색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다이소에 12색을 갖춘 저렴이가 있지만 지난번에 사용해본 결과 채색 시 필감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관계로 제외시켰다. 색연필로 숙달되면 수채물감과 팔레트를 사서 사용해보려고 한다. 팔레트는 도자기로 된 것은 야외에 사용하기 좋지 않다하셨고 철제를 된 것을 권장하셨다. 그리고 그림을 올릴 종이는 가급적 얇은 것을 추천하셨다. 종이가 두꺼우면 부담이 될까봐서였다. 롤지도 예시에 있었는데 1미터가 넘어서 잘라서 사용하면 되고 떡종이라고 해서 물감뜨는 칼을 가지고 종이를 떼어내는 류의 것도 있어서 신기했다. 스케치 하는 도구 중에 채색을 하거나 물이 묻으면 지워지는 류의 연필도 있어서 깔끔함 채색이 가능해서 저자분이 애용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더 신기했다. 책에 완성된 그림이 있고 따라 그릴 수 있도록 그림을 연하게 배치해 뒀다. 해서 처음에는 간단한 선을 그리고 선도 똑바로 직선을 그리고 점선을 조금 진동감이 있는 직선을 곡선과 곡선의 연속으로 털질감같이 그리는 것 까지 다양한 선들을 마스터하는 것이 그리기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간단한 도형을 그리고 소실점에 대해서 학습을 하며 원근감을 진한 색과 연한 채색으로 만들어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문구 대백과다쓰미출판 편집부/김소영모두의 도감이토록 다양한 문구들이 있다니 적잖이 놀라게 된다. 소개 글을 통하면 600개의 제품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그정도로 정말 다양한 문구들을 망라한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육 개편이 이뤄지면서 문구의 폭발적인 대량 양산이 시작됐다고 기록한다. 연도로 따지면 1945년 이후가 될터였다. 그 이전에 있었던 문구라면 숫적으로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톰보우 연필과 그리고 금으로 만든 펜촉을 끼운 만년필같은 훌륭한 제품이 그 옛날에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 때 문구를 만든 회사들이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100년 기업이 이런 곳이구나 하게 된다. 국내에는 역사적으로 부침이 심해서 그렇다고 해도 한 회사가 그렇게 오랜 세월 운영이 되고 거기에 딸린 직원과 식구들의 삶을 책임졌다고 한다면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며 부러워진다. 중간중간 이벤트로 특별편에서 나오는 전자계산기 편에는 역시 눈을 뗄수 없을만큼 익숙한 브랜드들이 즐비했다. 일단 샤프전자, 카시오가 그랬다. 카시오 전자계산기는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것도 있었고 가볍고 포켓에 들어갈 정도로 작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구입도 하고 사용했을 법하다. 그 이후 전자계산기를 넘어 두툼한 벽돌사전대신 컴팩트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폴더 식으로 열어젖히면 등장하는 샤프전자의 전자사전도 빼놓을 수가 없다. 영한, 한영사전 기능이 있는 것을 선물로 받아서 사용하며 갖고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종이 사전도 재밌게 보고 사용했지만 정말 전자 사전은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제트스트림 즉 지브라에서 출시되는 펜들을 지금도 공부하면서 애용하고 있는데 제품도 참 여러가지인데다 쓸만한 게 많아서 어떤 것을 써도 확실히 국산펜보다는 더 나았다. 그 이유는 이 책인 문구대백과사전을 보면 짐작이 된다. 문구개발에 힘쓴 세월이 우리나라보다 길기 때문이 아닐까해서다. 만년필부터 볼펜 그리고 다양한 기능성펜까지 심지어 샤프를 연필대신 오랫동안 써왔는데 그 샤프도 샤프라는 회사이름을 그대로 쓴 제품이니 우리에게 문구는 일본이 없었다면 아마 독일거라도 가져다가 썼거나 짧은 세월이나마 문구개발에 힘쓴 모나미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메이드인저머니라고 적힌 스테들러 펜도 실은 일본회사였음을 알게됐다. 메이드인저머니라해서 독일제품인줄 알았는데 줄곧 사용한 스테들러샤프가 역시나 일본의 기술력의 산물이었다니 세계모든 문구시장이 있겠지만 일본의 컬렉션은 범접할 수 없을만큼의 위력을 뽐내고 있는 셈이었다.색연필이나 크레파스도 상당히 오래동안 발전해왔는데 어렸을 때 많이 보던 제품들이 다 일본 것이었음도 알게됐다.연필깎기에서도 회전방식으로 돌리면 스크류가 연필의 나무껍질을 깍아내는 기술도 일본 것이었고 컴퍼스도 그랬고, 뚜껑을 오픈하면 여러가지 수납함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다용도 필통도 다 일본 제품이었다. 심지어 지금 문구를 사러갈 때 다소 저렴한 다이소에 가서 구매하곤 하는데 다이소도 일본회사가 아니었던가 말이다. 이 정도면 몸은 한국에 있지만 문구는 일본사람이 쓰는 것과 동일한 것을 쓰고 있는 셈이다. 그 사실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은 절대 아니고 일본이 우리나라에 깊숙이 들어와있다는 사실을 문구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을 꺼내 본 것이며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나도 한국 고유의 것을 더 잘 다듬고 오래갈 수 있게끔 뭔가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이라도 건져야 본전이라도 찾는게 아닐까한다. 문구외에도 다른 컬렉션들을 주제로 해당 출판사가 정리했다고 하는데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니클라스 브렌보르김성훈위즈덤하우스그동안 너무나 쉽게 탐닉하고 빠져들었던 모든 중독이라 불리는 현상의 노예가 되었던 이유와 그 중독의 대상에 대해서 뼈저리게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의 연속을 통해 나는 자동으로 설득이 되기에 충분하리만치 타당한 서사를 보여주는 이 책의 서술을 절대 우연히 아닌 운명적으로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는 생각을 시종일관하였음을 밝힌다.사실 중독이라 불릴만한 대상에는 흔히 합법적인 것을 넘어선 우리가 아는 마약이나 성적인 어떤 대상들을 향한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실은 통제할 수 없는 어떤 것이라도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끌려서 하고 있다면 그것들을 모두 중독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다. 나는 감사하게도 마약을 해본 적이 없지만 단 것 즉 스닉커즈같은 초코바를 한동안 끊지 못해 약간의 금단현상을 겪은 적도 있었고, 스크린 중독 즉, 유투브같은 짧은 숏츠 영상뿐만 아니라 롱타임의 영상들도 오랜 시간을 시청하면서 머릿 속이 멍해지고 이제는 그저 틀어놓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현상을 겪기도 하였으며 담배를 8년정도 피우다가 끊었던 경험이 있었다. 다행히도 지금 단 것과 스크린의 중독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낫지만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늘 만지작거리며 뭔가 해야할 것 같은 강박에 중요한 사색의 시간이 줄어들고 그 시간 대신에 휴대전화로 뭔가해야 직성이 풀리게 되어 기계적으로 휴대폰으로 뭔가 하고 있는 자신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물론 이 습관에 대해 변명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좀처럼 휴대폰으로 뭔가 확인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강박은 여전히 남아 있고 꽤 강력하기도 하다. 우리에게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통신기기가 늘 필요하고 인터넷에 대해 고마움을 넘어 이제 필수적인 삶의 요소가 되어 있어 삶이 보다 더욱 편해지고 수월해졌지만 그 매체에 사로잡히고 매여서 우리의 황금같은 시간이 뺏기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사실 인터넷과 전자통신기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도 없지만 애초에 있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 삐삐라는 수신기를 접하는 정도에서 문명이 멈추어줬다면 어땠을까? 그럼 책이라도 더 많이 읽고 사색도 더 많이 하고 더 창조적인 무언가를 해서 더 나은 인간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별로 생산적이지도 가능하지도 않은 공상을 하지만 역시나 결론은 지금 누리는 편리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말이다.흔히 흰가루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해왔다. 기묘하게도 흰색을 띄는 가루에는 우리에게 해악을 주는 것이 많다. 현재 서양에선 주식이기도 한 식재료인 빵을 만드는 정제 밀가루, 정제 설탕, 아편이나 대마, 코카나무에서 추출한 순수한 정제마약 등이 그렇다. 하얀가루만 봐도 웬지 경각심이 들 정도이다. 모든 중독은 인간의 뇌의 속성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만들어낸 부정적이며 필연적인 결과였다. 해부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이제 책을 통해서 뇌의 한 조직인 바닥핵에서 도파민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도파민이 불규칙하게 분출이 되어도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마약과 같은 물질로 인해 진통제로서의 역할을 넘어 적절함을 과도하게 벗어나도록 도파민이 방출됨으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져 육체까지 망가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예컨대 펜타닐같은 값싸고 매우 강력한 마약의 의사들의 무분별한 처방 남용으로 인해 하나의 도시가 좀비화 된 사실은 이제 공공연하게 알려진 부분이다. 마약을 20년 가까이 하였다가 7년정도 감옥에 있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마약을 끊은 지 10년이 넘어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마약퇴치본부에서 지금 일하면서 마약중독자들의 갱생을 위해 뛰는 것을 보니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마약을 끊었다고 해도 완전히 마약을 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에 죽는 날까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한다고 들었다. 책의 제목처럼 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살았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애초에 무엇이든 중독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며 이미 뭔가 좋은 것이 아닌 좋지 않은 류에 중독이 되었다면 그것을 끊어내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아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후지와라 쇼타로 모두의 도감세계의 견종들을 다 모아서 소개하는 훈련사 및 반려견을 키우는 일반인이 읽기 좋은 세계견종백과사전이다. 한국의 견종은 단지 진돗개만 나와서 아쉬움이 컸는데 진돗개가 아시아의 견종 계보의 시초로도 보고 있어서 자부심이 사뭇 생겨서 위로가 되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북한쪽 견종인 풍산개와 한국의 토종인 삽살개까지만이라도 추가되어 다뤄졌다면 좋았을 뻔했다. 일본이나 중국의 견종은 4~5종이 다뤄진 반면에 유독 한국에 대해서는 견종의 정보와 조사가 꼼꼼히 이뤄지지 않은 듯 보여서 아쉽다.개를 훈련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제대로 훈련이 되고 잠재되어 있는 고유 성격을 이끌어낼만큼 견주가 노력했다면 반려견과 사람은 소통이 매우 자연스러워지며 웬만한 가족구성원 못지 않은 존재로 거듭난다.책에서 그래프로 훈련친화성, 질병취약성, 초보자다루기 수월한 지 등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필요한 산책시간과 겨울나기가 수월한 종인지 고유성격은 어떠한 지 또 유래는 어떤 지 견종마다 자세히 알려주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장한다.투견으로 과거에 널리 알려진 종들이 이제는 투견이 금지되고 안락한 환경과 개에 대한 인식이 상향이 되어 본래 가진 성격을 잃지는 않았어도 집에서 기를 수 있을 정도로 양순해진 점은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도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나, 로트바일러, 세퍼트, 도사견, 마스티프 같은 종들은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 하는 통제를 통해 법을 정해두거나 했지만 개물림 사고는 여전히 없을 수 없는 부분이다. 평소에는 주인에게 온순하고 하지만 한번 흥분하면 개 자신도 통제할 수 없고 본능에 충실한 나머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습성을 가진 투견의 혈통을 가진 견종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유명인 아무개의 견종이 사람을 물어서 사망하게 한 사건도 있었고 그러면 해당 개는 안락사가 되고 피해자측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기 때문에 개에게나 사람에게나 최악의 상황을 빚게 된다. 하여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카리스마나 정신력이 없다면 아예 해당 견종을 시작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도 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개훈련사인 강형욱씨나 행동전문가인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아무개박사님이나 수의사인 설박사님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을 즐겨봤었고 반려견을 다루는 인구가 많아지다 보니 인기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는데 이런 시각적인 경험을 통해서 안전하면서도 정서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바른 사육이 활성화되어지길 바란다.전에 진돗개 혼종이랑 말티즈를 키워본 적이 있었고 당시 진돗개가 생각보다 다루기 쉽지 않은 견종임을 알게 되었는데 책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진돗개도 사냥견으로 탁월하고 턱힘도 웬만큼하기 때문에 흥분하면 주변 개도 물어버리는 것이 예사였다. 사람에게는 달려들지 않지만 다른 개에게는 상당히 흥분을 잘해서 공격하기 일쑤였고 사람이 말려도 그 힘이 상당해서 여자들은 물론이고 웬만한 남자들도 완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제어하기 어려웠다. 반면에 말티즈종은 공격성도 그다지 없고 성향도 까칠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매우 쉬웠음이었다. 단지 자주 질병에 노출될 정도로 병약해서 그 점에서는 신경을 써야 했었다.많은 사람에게 읽혀져야 할 현재 개를 사육하는 사람들이나 예비 견주들이나 기타 개에 대해서 관심있는 모든 이가 봤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개에 대해서 기존의 잘못된 인식들이 올바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스즈키 히로후미김진아영진닷컴미술관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또 다양한 상념들이 갈피를 못잡고 종종 헤매이는 것이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 언제나 수수께끼와 같은 추상화들의 연속을 스쳐 지나며 감상하거나 기이한 형태의 목적을 알 수 없는 그런 구조물 작품들을 바라보게 되면 반드시 따라오는 부분이기 때문이었다. 미술관은 운좋게도 내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보로 10분이내의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미술관이라기 보다는 아트홀의 형태로 다양한 작품을 배치 및 설치할 수 있도록 커다란 공간 두 곳과 작은 방으로 된 두 곳과 소극장을 보유한 곳이었다. 어떤 작가들의 작품들뿐 아니라 아마추어로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취미예술반 수강을 들은 일반인들의 작품 전시도 이뤄지고 있었다. 오히려 아마추어 작품들은 나름의 홍보용으로 더 많은 미술의 배움을 원하는 사람들을 이끌기 위함도 있기에 기성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기간보다도 더욱 오래 이젤에 걸려 이곳을 밟는 다양한 발걸음들을 멈추는데 한몫을 하였다. 출출할 때 사과를 먹으면서 이 곳으로 종종 발길을 돌려 그림감상을 하고 돌아오곤 하며 새로운 작품 전시 예컨대 상설전시나 기획전시가 언제 있을까하는 마음에 그쪽의 공간들을 갈 때마다 흘끗 바라보는 것이 습관이었다.잭슨 폴록의 <컴포지션에잇>을 예전에 본 적이 있었지만 오래동안 잊어먹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 작품은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추상미술의 끝판왕같은 감정을 선사하지만 정작 이 그림의 작가인 잭슨 폴록은 지독한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고 들었고 그러기에 순탄치 않은 삶을 살다가 좋지 않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때 작가의 우울함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에 오히려 우울함을 그림을 그리는데 하나의 도구로서 사용을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미치기도 했다.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예술로 표출함으로 일시적인 해방감을 누리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이 아닌가 했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작품의 단계를 고양시키기 위하여 일부러 우울해지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며 반대로 우울한 그 작가분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투로 작품을 바라보아서도 안될터이다.장 폴 바스키아, 리히텐슈타인, 뒤샹, 앤디 워홀, 이우환 등과 그 외 일본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며 현대미술의 감상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다. 근,현대 미술작품들을 좀 더 친숙하고 나름의 좋은 해석을 할 수 있게 하는 여러가지의 팁을 주셨는데 어른이 예술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자는 저자의 목적을 가감없이 알 수 있었던 부분이어서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어른이 예술과 먼저 가까워지고 즐거워해야만 어린이들에게 더 잘 전해주고 물려줄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이 틀림없다고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순수한 동심의 눈으로 보는 작품 감상도 중요하겠지만 덜 순수한 어른의 시각으로 보는 작품 감상이 아이들보다 더 깊이 볼 수 있게 하고 그동안에 쌓아 온 경륜에 의거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성문화까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성인들에게 포커스를 맞추었다. 바람직한 저자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드린다. 아울러 훗날 현대미술에 대해 사람들이 보다 더 보편적인 감상문화를 구축하는데 이 책이 널리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