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이 나에게 - 온몸의 세포가 뜨겁게 행복한 덕후의 나날 나에게
박지은 지음 / 몽스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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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이 나에게

박지은
몽스북

저자분과 마찬가지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나에게도 찾아온 것이나 진배없었다. 임윤찬을 처음 듣기 전에 3~4년전쯤에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쇼팽콩쿨의 뉴스소식을 들었고 어떤 연주였길래 그 5년에 한번 열리는 유명한 콩쿨에 한국인 최초로 우승까지 한걸까 궁금해진 탓에 유투브를 검색해서 그 우승연주를 듣고 색다른 감동을 받아서 클래식을 자주 듣게 되었다. 그 때부터 조성진의 다른 연주들을 유투브에서 찾아서 들었고 집에서 케이블을 통해서 클래식 채널인 ORFEO를 자주 들어가서 나오는 음악들을 무심코 듣는 버릇이 생겼다. 그 때 유명한 지휘자들과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연주를 자주 보고 듣게 되었는데 지휘자부터 오케스트라까지 음악의 완벽한 연주를 위해 몰입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져보였다. 해서 나도 저 오케스트라 단원 중에 한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는 내가 저렇게 멋진 지휘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나를 그 장면에 대입해서 넣고 상상하기도 여러번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면서 지내던 중에 한 한국인 청년 피아니스트가 그라모폰어워즈에서 피아노부문 최초로 한국인이 수상을 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들었다. 그 소식도 주인공이 쇼팽콩쿠르 우승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 않았나 싶다. 그 인물이 바로 임윤찬이라는 청년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라모폰어워즈 수상 전에 이미 반클라이번에서 최연소 우승을 한 인물로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진 음악가라는 것을 알게됐다. 반클라이번 콩쿨에서도 연이어 본선, 준결승, 결승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연주한 곡들도 하나씩 들어보기 시작했고 먼저는 결승에서 연주한 곡인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을 듣게 됐고 다른 사람의 연주와도 비교해서 들어보기도 했고 당신 결승진출자인 흑인 연주자의 연주도 그렇지만 임윤찬이 왜 피아노의 대가의 반열에 오르게 됐는지 알 수 있을만큼 비교가 되지 않았다.

저자가 덕질이라고 하면서 임윤찬 투어에 참여한 과정들도 대단했는데 임윤찬실황을 보고 듣기 위해서 스위스로, 로마로, 한국으로, 본인이 사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미국의 다른 도시로 과감하게 비행기와 공연이라는 이중 티켓팅을 해가면 사재를 탈탈털어 개인적으로 열심히 투어에 팬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경제적 여건이 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비록 실황투어를 한번도 가 본적이 없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저자의 실감나는 글 속에서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었다.
임윤찬은 단순히 피아노를 잘치는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넘어서서 그가 음악에 진심으로 헌신하는 모습에서도 고독과 철저하게 싸워가며 연습에 몰입하는 구도자와 같다는 음악가로서의 숙명을 오롯이 감내하는 모습에서도 임윤찬은 나에게 많은 열정과 영감을 주고 있기에 그의 음악을 찾고 듣게 되는 것이었다. 아울러 2004년생으로 아직도 음악을 한 날보다 해야할 날이 많이 남은 까닭으로 내가 먼저 세상을 뜨기 전까지 살아서 연주를 하고 있을 그의 행보를 아직도 충분히 지켜볼 수 있어서 고맙다.
나도 언젠가는 임윤찬 연주 실황을 하는 그 장소의 관객석 한켠을 채울 수 있는 날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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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성경 필사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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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마음글벗 - 성경 필사

베이직북스

필사라는 행위는 마음을 가다듬는데 탁월한 행위임에 틀림없었다. 일전에도 동 출판사의 마음글벗 시리즈에 받은 '시' 토픽을 가지고 필사집을 엮은 것 뿐만아니라 문학의 거장들이나 유명한 현존하는 사람들, 지금은 고인이 되셨으나 우리가 여전히 접할 수 있는 현인들의 어록과 이야기들을 필사 책으로 다시 한 번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영어로 된 필사 책을 시작했는데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영어를 듣고 따라쓰고 좋은 글의 의미까지 접하게 되어 나름 몇가지 장점들을 동시에 만끽하기도 했던 것이었다. 한글 필사책에서 더 나아가 영어를 공부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구성의 책이 바로 영어필사이다.

이 책의 토픽은 성경이다.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다시 기본으로,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이기도 하다. 사실 모든 인간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모든 말과 행동과 생각의 근본이 담겨 있는 책이 모든 경서 중에서도 가장 그 역사가 오래 된 성경이 아닐까해서이다. 전에는 신약성경에서 추려낸 당연히 신약일 수 밖에 없는 예수님의 말씀만을 추려낸 필사 책도 경험했었는데 그 때는 전체 성경이 아니라 토픽이 예수님의 말씀이었기에 서기이래의 근본이 될 수 있었고 신약성경보다 오래된 불경이나 동양경전들도 있기 때문에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책이 있다면 구약성경이 그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서 이 책은 구약과 신약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성경을 다루는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현재 안그래도 하고 있는 성경필사가 있는데 바로 구약에 속한 시편이라는 성경의 말씀이다. 매일 따로 노트를 준비해서 한 편씩 쓰려고 마음먹고 시작해서 29편정도 왔는데 3개월이 넘게 걸렸으니 실제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이 게으르게 필사를 한 셈이다. 이제는 이 책을 구비했기 때문에 시편쓰기는 잠시 쉬고 이 책으로 다양한 성경구절과 말씀을 필사를 하려고 하니 오히려 좋았다.
내 생각에는 NIV 영어 성경이 영어성경중에는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데 성경필사를 한글로 하다가 영어로도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일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글필사가 어느정도 손에 익게 되면 영어로 필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옮아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에 영어도 공부할 수 있고 말씀도 묵상할 수 있어서 그 때를 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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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2 (연장정)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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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세욱 
열린책들

1권을 지나서 2권으로 접어든다. 이제는 영계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 더 깊은 곳으로 진입하고 천사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심판을 받거나 심지어 천사와 타락한 천사인 사탄도 영계에 존재하며 그들을 만나 도움도 받으면서 현상계의 일들도 알게 되기도 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광범위하게 진행이 되어간다. 
영계탐사자들의 숫자도 전보다 많아졌고 우호적인 사람들도 점점 늘어갔다. 영계에서 심판을 받은 이는 환생을 하게 되며 그것도 심판이 있고 난 후에 어떻게 환생이 될 지 정해지는 모습을 그리면서 구체화된 영계의 모습을 보다 보니 실제로도 내가 죽으면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 좋은 일을 하면 상점이 주어지고 나쁜 일을 하면 벌점이 주어져서 서로 나중에 계산해서 마이너스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는 그런 것이 정말일까하며 내 삶이 어땠는 지 돌아보게 됐다. 이 점이 이 책의 순기능이라고 할런지. 비록 픽션이지만 그럴 듯하게 이야기가 풀어지고 어떤 종교에서든지 망자는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는 대목은 대체적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살아 있을 때에 양심에 따라 올바로 살아야만 죽은 후에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혹은 그렇지 못하면 벌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니 죽기 전에 절대로 후회할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죽음에 대한 주제의 소설이 아무리 픽션이지만 그 외 다른 그 어떤 형식이라해도 해당 주제와 가까이 하게 되면 스스로 선해지려는 마음을 먹게 되는 순기능이 확실히 있다고 본다. 

기독교인인 나도 천국과 지옥을 믿으며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잘 지켜낼 수 있어야 함을 자주 듣고 배운다. 설교는 늘 기승전믿음이지만서도 인간에게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고 그 후에 심판이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고 불교에서도 특정 경서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영화 <신과함께>에서 보듯 잘 기술되어 있다.
죽음에 관한 많은 정보들을 중간마다 잘 섞어서 넣어 준 저자는 죽음이 결코 두려워해야만 할 것만은 아니라고 얘기해준다. 프랑스에서 어떤 매체와의 대담에서도 인간은 태어나면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우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이다라고 했고 저자는 정작 불가지론자이지만 결국 영계탐사자들의 이야기는 종교의 경서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영계를 표현하였으니 어느 정도는 종교에서 얘기하는 영계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그리고 신이 있다고 하는 것이나 신이 없다고 하는 것 모두 인간의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했다. 즉 인간이 어찌 전지전능한 신이라 칭하는 존재를 감히 있니 없니 할 수 있냐는 것이다. 그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발언이 어찌 보면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끄덕이게 된다.
죽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저자도 이 소설을 재밌게 상상력을 십분 발휘해서 써내려갔다. 다작으로도 유명한 베르나르베르베르 작가는  그의 첫작품 개미이후로 지금까지 30년 이상을 작가로 살면서 수많은 작품들을 써왔다. 그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만드는 남다른 능력이 수많은 작품을 배출한 것이다. 그 중에서 타나토노트는 그의 초창기 작품이지만 오히려 오늘날 최근에 나온 <키메라의 땅>이라는 작품보다 더 많은 영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이야기한 타의적인 영계탐사자가 된 사람 스베덴보리의 작품을, 이 책 <타나토노트>란 픽션을 통해서 죽음 이후의 세계 및 영계라는 개념에 대하여 강하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 꼭 봤으면 좋겠다. 그의 책 중에 내가 현재 조금씩 읽고 있는 <천국과 지옥>이란 책이나 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설을 가미한 책 <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 시리즈를 보기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그의 책의 내용이 영계에 가서 듣고 본 이야기라서 그때나 지금이나 논란거리로 여기는 이들이 있지만 유명한 물리학자이자 기독교에 심취한 아이작 뉴턴도 당시 스베덴보리의 저서를 읽고 크게 감동을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꼭 유명한 사람이 인정했다고 그 작품이 사실이란 증거가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는 그 내용을 믿고 있다. 그래서 더 연구하고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파고들고자 한다. 
죽음에 대한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들게끔 한 타나토노트란 작품과 그것을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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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연장정)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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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베르나르베르베르 이세욱
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화제작인 <개미> 이후 두번째 작품이 바로 이 <타나토노트>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도 더 전쯤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누구라도 이 <개미>를 읽었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란 작가의 기발함과 이야기꾼으로서의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 때의 기억을 되집어보면 나는 개미란 작품에 상당히 반해버렸었다. 그리고 개미혁명이 후속작으로 흐름이 이어져 출간됐다. 당시에는 개미는 세 권, 개미혁명도 세 권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현재는 개미 다섯권으로 합쳐서 나오는 모양이었다. 여튼 개미시리즈 이후 타나토노트란 작품이 나왔는데 그 당시 그 작가의 인기가 정말 한국에서 대단했고 타나토노트가 나올 때에도 라디오에서 얼마나 많은 CM으로 외쳐댔는지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기억은 생생한데 당시에 내가 읽었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번에 책을 읽어보니 당시에 읽다가 말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나는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책읽는 것이 좋아서 계속 같은 자세를 유지했어야 했건마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그 이후로 책읽는 마음을 닫았던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다. 그렇게 줄곧 책과는 거리가 멀어져 30년의 인생을 보냈다가 불과 한 3년전부터 다시금 조금씩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죽음과 영계는 나에게도 늘 미지의 세계일 수 밖에 없지만 어쨌든 늘 동경과 상상의 대상이 되는 것이었고 늘 궁금하고 알고 싶은 주제였기에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 그 순간부터 점차 관련 주제의 책들을 구매하고 쌓아두며 또 서평으로도 구해서 읽어왔던 것이다. 물론 이 타나토노트는 픽션이고 실현되기 어려운 그런 스토리이지만서도 상대적이면 절대적인 지식사전의 형식을 빌어 스토리를 이어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죽음에 관련된 내용을 주석처럼 시종일관 첨가했기 때문에 픽션이외의 많은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훌륭한 책이 되어주고 있었다. 상상으로라도 타나토노트의 일원이 되길 원하지만 그저 그런 꿈이라도 잘 때 꿔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얼마나 즐거운 일일지.

사실 그랬다. 당시 중학교1학년 때 읽었던 <개미>를 보고난 후의 내 마음은 어땠는 지 어렴풋하지만 매우 열광적이고 신비스런 느낌이었다면 지금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보는 느낌은 사뭇 달랐다. 오히려 그 당시가 열정이 대단했더라면 지금은 조용히 지그시 바라보며 담담한 자세를 취하는 나를 보게 된다. 아마도 픽션의 한계여서 그럴 수도 있고 이제 가상의 소설을 읽는 것에 흥분하기에는 나이를 많이 먹었고 세상의 때가 많이 묻게 된 것일터다. 이제는 리얼리티를 주제로 한 글들을 더 보게 되고 열광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일전에 읽은 전생여행에 대한 책과 스베덴보리의 천국과 지옥과 같은 영계를 다녀온 이야기들에 더 열광했다. 물론 영계를 다녀오고 전생을 체험한 얘기도 초현실적인 부분이긴 하다만 저자들은 장기간 그런 체험을 했고 거짓말이라고 하기엔 너무 세세해서 속고 있다는 생각이 저자나 독자나 들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아마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 되어버린 타나토노트가 스베덴보리와 같은 인물일테다. 그것도 인류 최초의 리얼리티의 타나토노트이다. 알려진 바로서는 그는 16세기 인물이니 그 전에도 타나토노트가 있었겠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은 스베덴보리가 최초이다. 물론 실존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성경의 인물도 영계로 올라간 인물들이 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고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도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고 전한다. 그 때까지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성경의 인물들도 이에 속하지 않을까? 
1부에서 활약 중인 타나토노트들이 2부에서 어떤 모습과 결과를 보여줄지 지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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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진습득법 - 누구나 맥진을 할 수 있게 된다
기도 마사오 외 지음, 유준상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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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진습득법

기도 마사오
미츠자와 히로무
무토 아츠코

청홍

기존의 책들 중에는 맥진을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두고 그 이후의 내용들을 설명하는 것이 많았지만 일본의 저자가 쓴 이 책이 맥진의 기본을 잘 다루어 준 책이기에 저자분께서 번역을 하여 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의학과 4학년에서야 맥진에 대해서 배우고 습득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번 책이 굉장한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맥진습득법은 영어로 MAM 이라하여 Method for Acquiring Myakushin 의 약자다. Myakushin은 짐작하다시피 맥진의 일본어 음독발음이 된다.
이 책에 포함된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더욱 쉬운 학습이 가능하게 해줄 듯 싶다. 아무리 이론적인 것이 어렵다한들 그림설명은 메마른 땅의 하나의 물줄기같은 것으로 굉장한 도움이 되어 잘 표현된 사진이나 그림만으로도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MRI 사진도 첨부되어 있어서 저자의 꼼꼼한 맥진에 대한 설명에 놀라울 정도였다.

나는 한의학과 학생이 아닌 물리치료학과 학생이지만 손끝으로 느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예를 들면 끝느낌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연부조직 즉 힘줄 근육 인대 등을 만질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예민할수록 치료에 유리하다. 물리치료에 맥진이라는 표현은 없지만 촉진이라는 말은 흔하게 쓰이며 이는 피부에 손을 갖다대어 환부의 상태를 느끼고 진단을 하는 행위이다. 치료방법은 많고 다소 쉽게 배운다고 하는 반면에 진단이야말로 가장 까다롭고 오랜 숙련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치료사라면 누구나 지향해야 할 단계임에 틀림 없다. 하여 같은 맥락으로 한의사가 환자의 손목위에서 맥진을 제대로 하려면 예민하게 잘 느껴야 하고 많은 경험이 쌓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아침에 고수가 될 수는 없기에 전문적인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책에서도 스텝을 하나씩 밟고 올라가는 식으로 천천히 하라고 한다. 한번에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으로 특출나게 타고난 손의 감각이 아니라면 그럴터다.

이 책은 독학도 가능할 수 있게 제작됐다. 도와주는 선생님이 없다면 이 책만으로도 익힐 수 있다. 그 정도로 자세하고 잘 풀어서 설명되어 있고 일본에서 수십년동안 매년 전문학교에서 침구사의 꿈을 꾸는 60명의 학생을 가르쳐 온 교육자가 집필한 책이므로 축적된 경험들이 잘 함축되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외워야 하는 맥을 짚는 위치에 해당하는 여섯곳은 위에서부터 상중하로 나누고 왼손, 오른손으로 나누면 총 여섯 곳이 되는 것인데 상초는 왼쪽부터 심장, 폐장, 중초는 간장, 비장, 하초는 좌측신장, 우측신장이 되어 총 여섯곳을 맥을 짚어서 진단하게 된다. 유독 신장은 두군데 좌우측으로 되어 있음은 신장이 두 개이며 그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라서 두개가 있는 것인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어느 것이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겠냐마는 유독 신장은 배설 전 여과기능이 주된 역할이니만큼 인체 내로 들어오는 것만큼이나 밖으로 나가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된다.
아울러 우리에게 맥박이 있고 그것이 피부밖으로 느낄 수 있도록 포진되도록 몸이 구성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다. 그야말로 아픈 곳을 맥을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니 옛부터 사람들은 맥을 공부하고 연구해온 것이고 오늘날까지 중요하게 여겨지고 중요한 의료행위중에 하나일 수 밖에 없다. 서양의학은 맥진이 없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기계를 통해서 바이탈사인을 측정하고 중요하게 여기니 어느정도는 유사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맥을 더 잘 짚고 느끼어 환자의 치료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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