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스토리텔링 - 세계인이 사랑하는 K-뮤지엄
황윤 지음 / 소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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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스토리텔링 : 세계인이 사랑하는 K-뮤지엄

황윤 / 소동

K-뮤지엄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저자의 아이디어를 담았다. 잘 담아서 포장했고 독자들은 포장을 꺼내어 재밌게 혹은 감탄하면서 보게 될 것이다. 뮤지엄이란 영어 단어는 박물관 혹은 미술관 두가지를 다 아우른다. 얼른 듣기에도 그렇고 뮤지엄은 내게는 늘 박물관이었고 그렇게 배웠고 고정적으로 그렇게 인식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미술관은? 아트홀이 아닐까. 예를 들면 호암아트홀 같은 전적으로 미술관의 형태들 말이다. 학교 옆에도 148아트 스퀘어가 있는데 거진 미술관의 형태를 띄어서 개인전이나 단체 미술전이 열리며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저자는 박물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니 매우 좋아하는 분으로써 국내외 박물관들을 두루두루 돌아보면서 느꼈던 점, 특히 국내 박물관 및 미술관과 외국의 것들을 비교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들을 나열할 때 커다란 열정이 느껴졌고 이와 같은 의식을 가진 이들이 많이 나와지면 좋겠단 바램도 가져보았다.
개인적으로 나도 박물관을 자주 가보곤 한다. 어디가다가 박물관이 보이면 웬만하면 들러서 박물관을 찍고 돌아보고 온다.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운전 중에 커피박물관, 곤충박물관, 악기박물관, 만화박물관 등등 각종 주제의 박물관부터 미술관들도 눈에 밟히면 들른다. 더 나아가면 유적지나 기념관들도 들리고자 하면 들려서 간단히라도 돌아본다.
그 정도로 좋아한다고 해도 저자와 같은 마음이나 의식은 있지 않고 개선하고자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부끄러운 맘도 생기기도 하였다.

K-뮤지엄의 활용설명서로써 알맞은 메뉴얼을 본 느낌이다. 그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잘 들었고 적극적으로 이 의견이 반영되면 좋겠다. 국립중앙박물관도 루브르 박물관이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가진 개성과 장점을 잘 닮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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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낱말퍼즐 (스프링) - 잠자는 당신의 어휘력을 깨워라!
김형배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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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북 가로세로 낱말퍼즐

김형배 시간과공간사

김형배 국립국어원 연구관이 만든 낱말퍼즐의 끝판왕이라고 하면 될까? 기존의 낱말퍼즐책 네 권 정도를 매달 주문해서 가족과 공유하고 있는데 기존에 보는 월간 퍼즐책은 매달 꾸준히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다뤄주고 있어서 지속성인 면이나 재미적인 면에 있어서 취미로 즐기기에 좋아서 일년구독은 아니나 따로 주문해서 구입해서 본다.
퍼즐 책에는 금야말로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물론 여러가지 퍼즐이 즐비하게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낱말퍼즐이 제일 좋기 때문에 그것만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나머지 퍼즐 중에는 아예 관심이 안 가서 손도 안대는 것들도 있기는 하다.

그에 반해서 이 책은 단 권이고 매달 발간되는 것이 아니라 아쉽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가로세로 낱말퍼즐만 총 50회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 것만 있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국립국어원에 속한 연구관이 만들어 낸 것도 다른 것과 다른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다. 좀 더 많은 상용 단어들을 다뤘고 낱말 수로 따지면 2508개라고 하니 꽤나 많은 낱말을 익히고 배울 수 있겠다.
스프링북인 점도 강점이다. 넘겨서 보는데 책이 구부러지지 않아서 자동으로 책이 넘어가지 않는 것이 스프링의 장점이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혹은 덜 발전된 치매정도로 관리하기 위해 뇌운동이라 하여 다양한 책들이 있다. 컬러링북이나 다양한 퍼즐을 담은 뇌단련, 치매예방 북들이 그렇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이 책과 같은 퍼즐 북과 컬러링 북이다. 특히 색연필로 하는 컬러링북은 참 좋아한다. 색연필을 칠할 때에 느껴지는 쾌감이 있는데 그게 참 좋다. 필압도 글씨쓸 때랑 또 달라서 매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는 모양이다. 인지라는 것은 대뇌에서 하는 것인데 고급단계의 두뇌사용은 대뇌에서 특히 대뇌겉질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뇌겉질에 우리가 흔히 듣는 전두엽이나 전전두엽이 자리하고 있고 인체의 감각과 운동신경의 중심 즉 테란의 커맨드센터 격이다. 어쨌든 대뇌겉질의 활성화를 시켜주는 다양한 치매예방 책들이 자주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가로세로 낱말퍼즐만 있는 책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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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 혁명 - 5분 운동으로 재발 없이
홍경진(닥터홍선생)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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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 혁명

홍경진 체인지업

수술을 하지 않고도 무릎관절이나 어깨관절 , 고관절(엉덩관절), 손목, 팔꿈치관절 등에서 통증이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 나이가 들어 갈수록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근육이 감소되는 단계를 넘어 그것이 상당히 진전이 된 상태에서의 간절한 바람은 관절에 통증이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 때 닥터홍선생 즉 홍경진 정형외과 전문의는 제안을 한다. 늘 꾸준히 많이 이들이 원했던 수술없이 통증없이 우리의 관절이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말이다.
대부분이 알다시피 운동만이 살 길이다. 약화된 근육을 단련하여 속근육을 먼저 채우고 그 다음 겉근육을 채우는 순서로 약화된 관절을 근육으로 보완해야 한다. 빠르게는 30대부터 시작된다는 근감소와 점차 닳아 없어지는 연골, 이 두가지만으로도 우리의 관절이 비명을 지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래서 운동만이 살길인 것이다.

누군가 나는 운동이 싫으니까 차라리 수술을 할 것이다라고 해도 운동과 떨어질 수는 없다. 수술 후에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수술후 치유가 완전하게 되어지지 않고 효과가 유지 되지 않는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운동은 해주셔야 한다는 것.
택배 상하차 일을 매일 5~6시간씩 한 달만 해도 무리하게 손목을 자주 쓰기 때문에 엘보우가 즉 팔꿈치가 아프다. 손목굽힘근들을 자주 쓰면 팔꿈치 안쪽이 아프며, 손목폄근들을 자주 쓰면 팔꿈치 가쪽이 아프다. (안쪽과 가쪽의 기준은 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팔을 위치했을 때인 만국 공통인 해부학적 자세를 기준으로 한다) 이 때 전자는 골퍼엘보우, 후자는 테니스 엘보우라 부르는데 귀에 익숙한 증상이다. 택배 상하차일은 두 근육을 다 쓰기 때문에 팔꿈치 양쪽이 다 아프다. 결국 많이 쓰면 통증이 생기고 인간의 근육은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적당한 운동은 통증을 없애지만 택배상하차 식으로 무리한 운동이나 움직은 통증을 배가 시킨다.

책에는 엘보우 통증을 없애기 위한 간단한 운동을 나열하고 있다. 아니 엘보우 통증만이랴, 위에서 나열한 가장 빈도가 높은 어깨관절을 위한 운동부터 손가락관절 운동까지 제시해주고 있다. 어떤 운동이 좋다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책에서 조언하는 저자 닥터홍이 얘기해주고픈 것은 운동이란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살아있는 동안 크게 필요한 지에 대한 것이다. 필요성을 가지고 가셨다면 성공이다. 저자와 독자 모두에게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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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
찬쉐 지음, 김태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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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

찬쉐 김태성
열린책들

중국의 카프카, 중국에서 노벨상 수상 1순위로 거론되는 여류문학가요 소설가인 찬쉐의 가장 실험적이며 강렬한 소설이라 말하는 이 오래된 뜬구름은 추(醜)의 미학을 보여주는 인간 본성과 삶의 부조리를 보이는 동시에 잘 쓰여진 흡입력이 상당한 작품이었다. 루쉰의 아큐정전을 읽은 적도 있고, 유명한 중국 소설인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 그리고 마오쩌둥 혁명 시대 속 실존 인물을 다룬 닥터 노먼베쑨 등을 접해 보았었는데 중국 특유의 문체와 문화적인 느낌이 진했고 역사적인 격동기인 문화혁명 전후를 배경으로 풀어나갔었더랬다.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인 붉은 수수밭이나 작가 위화의 인생도 동일한 시대상을 다뤘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이 작품은 1986년 1월에 초판이 출간되었고 2025년 11월에 국내에 최초로 번역이 되었고 열린책들에서 올해 11월에 출간해주셨다. 좋은 작품이지만 이제야 뒤늦게 번역이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중국소설을 좋아하여 중국어를 배우는 이들도 있고 그 정도라면 원어로 읽어보셨겠지만 그 외에는 기다렸다가 이번에 읽게 됐을 듯 싶다.
전반적인 느낌은 혐오감, 두려움, 공포, 긴장요소도 조금있었고 인간 내면의 잔인한 본성들도 와닿았다.
가족과 이웃간의 불신감이나 적대감도 있었고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불안한 감정들도 도드라졌다.

쥐가 등장하는 대목, 음식 중 갈비를 언급하는 부분, 인간의 더럽고 불결한 몇몇가지 요소들,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읽으면서 내용의 매끄러운 연결이 막히는 즉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중국인, 중국의 문화로 덮어버리고 넘어갔다.
인간의 추악함 속에서 다른 무언가 희망따위를 발견하려는 내 자신을 보았다. 다소 우울하고 절망적임 가운데에서도 한 줄기 희망은 있기 마련이라는 믿음에서 말이다.
작가들은 자신의 억눌린 감정의 에너지를 글로 적절히 표출할 줄 안다는 전제를 깔고 작품을 보기 때문에 작품 자체의 그로테스크한 표현들을 곧이곧대로 보지 않고 하나의 장치로 이해한다. 그런 장치가 많고 적음의 차이정도가 아닐까하면서 말이다. 그런 편이 보는 내 스스로가 편하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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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
함윤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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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

함윤호 인물과 사상사

국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 전격적으로 다룬다. 이른바 국가의 시선이 세세히 닿지 못한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로 장애인, 돌봄노동자, 경비원, 학교 내의 비정규직 노동자,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의 불안정 고용 속에 일하는 노동자들, 한국통신 KT측에 하청을 받아 일하는 상용직 노동자들, 휴게소노동자들 등 매우 많은 직종의 노동자 및 장애인들의 부당한 처우를 직시하고 책에 간략히 핵심만 담으면서 최대한 다양한 사례를 담아냈다.

저자는 언론인으로 전북케비에스에서 오랫동안 종사중이며 아침 라디오코너를 진행하며 이 책에 담김 내용들을 짜임새있게 전북도민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있고 이 일에 본인도 크게 애착을 가지고 열심을 내고 계신다. 무엇보다 언론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그 마음과 사명이 멋지다. 그런 사람이 내는 향기는 분명히 널리 퍼지며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좋은 내용을 참 좋은 마인드를 가진 이가 다뤄주기도 했고 또 이런 수많은 문제들이 수면에 더 나올수록 해결될 방안들이 속속들이 생겨나리라 믿는다. 또 생겨야하구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이슈나 뉴스꺼리에 불과하지만 그 이슈에 처한 당사자들은 미래의 먹거리와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치열한 현실속의 힘없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처우와 현실을 지켜보면서 늘 불공평한 세상살이에 혀를 내내 차게 됨과 동시에 나의 미래와 처해질 상황에 대해서도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현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기에 다행이다란 안도의 한숨을 내기도 했다.

오늘날이 아니더라도 아주 오래전부터 불공정한 대우와 차별은 꾸준히 있어왔고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는 것은 결정할 수 없더라도 일단 세상에 나온 이상부터는 국가의 손길이 고루 미쳐서 동일한 권리와 대우를 받는 과정과 결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태어나는 것은 인간의 능력밖이지만 생을 살아가고 마치는 것만은 모두 다 동일한 조건과 권리 속에 있기를 바라며 또 응당 그래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돌아보게 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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