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엽서북 100 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MARVE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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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엽서북 100

아르누보

스파이더맨은 영화보다 만화책이 먼저였다는 사실을 스파이더맨 첫 편의 영화를 보고 훨씬 뒤에 알았었다. 요새 영화나 드라마들의 원작이 만화책에서 웹툰으로 옮겨 오고 있으니 웹툰 스토리를 영화와 드라마화하는 것은 대세라고 볼 수 있다. 흥행도 좋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보험을 든다는 마음으로 웹툰 시나리오를 선택한다는 느낌이 있다. 근 몇 년 동안 이태원 클라스, 경이로운 소문, 재벌집 막내아들, 무빙, 마스크걸 등 여러 작품이 드라마 화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추세의 원조격이 바로 스파이더맨이 아닐까 싶다. 아메리카 카툰 코믹스 시장 70-80년대의 만화책에 그림은 나에게는 낯설기가 그지 없었다. 그나마 현대적으로 재해석 되어 그려진 스파이더맨이 더 익숙하였다. 그것이 이 엽서의 주제 작품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주제의 엽서 묶음을 몇 번 구매도 하고 선물 받아 보기도 했지만 우편 엽서 같은 것은 글씨도 적어 보고 편지 용도로 쉽게 사용할지 모르지만 주제가 있는 엽서 콜렉션 세트를 받는다면 아까워서 편지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은 주저할 수밖에 없다. 나만 그런가? 어쩔 수 없이 수집품이나 애장품을 다루듯이 하게 된다.
엽서 내용을 보면 대체로 분위기가 어두운 톤이 짙게 깔려 있고 어떤 면에서는 그로테스크 함이나 호러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 마치 만화 배트맨의 배경인 고담시티의 분위기와 매우 닮아 있었다. 세기말적인 삭막하고 황량한 밤거리와 어두운 도시를 배경삼아 멋진 캐릭터들이 생동감 있게 엽서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도 받았다. 그 정도로 맛깔스럽게 스파이더맨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는 증거다.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영화는 시리즈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속편을 보고 싶고 기다리는 팬들이 첫 편을 보고 나서 많이 양산되었다는 뜻도 된다 . 스파이더맨 무비도 4편에서 5편까지 제작된 것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란 뜻이다. 애니메이션도 그에 못지 않게 흥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확신하여 제작진이 제작을 런칭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거미 인간 즉 스파이더맨은 마블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으로 흡수되어 단독 영상물뿐만 아니라 타 캐릭터의 작품에서도 비중 있게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스파이더맨의 위상은 전보다 한층 더 커졌다.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히어로 중에 히어로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아무리 울궈 먹어도 한없이 우릴수 있는 특에이급 사골 국물같은 캐릭터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멋진 엽서에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짧은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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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 -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떻게 고쳐 나갈까?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1
구정은.이지선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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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라, 가난한 세계
구정은, 이지선 지음 / 북카라반

10대를 위한 콤팩트한 구성의 책이지만 내용은 결코 콤팩트하지 않고 무겁고 의미심장했었다. 저자 두 분이 다 언론사에서 장기간 근무하신 베테랑이다. 취재의 경험을 바탕삼아 글쓰기 진행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글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가독성이 너무 좋다.

부자나라는 존재하고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있으리라 그러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에너지 소비로 기후, 환경적인 잣대로 대면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변화에 일조(?)하는 상위 10퍼센트의 국가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선진국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척박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의 처지에서 더 열악하게끔 불을 붙이고 있는 셈이다. 충격적인 사실이다. 빌게이츠가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라 했던 말이 생각난다. 행복지수가 최하라는 어두운 면(정서적인 행복) 등은 차치하고 좋은 환경에서 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세계의 식량문제같은 생존문제나 난민문제등 같이 알 것은 알고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될 것 같다.
물론 2000년에 지원받는 나라 명단에서 빠졌고 공여국으로 2010년부터 영광스러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밝다.

제노사이드(정체성이 다른 집단에게 자행하는 대량학살이나 문화적말살)같은 문제도 알게됐는데 서로 다른 민족들간의 불화로인해 민족 간의 분쟁이 발발하고 수십만의 대량학살과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되는데도 유엔이나 선진국들의 즉각적인 조치가 없이 방치되다시피했다는 점이 뼈아프고 세월이 지난후에야 반성이 따랐다. 선진국의 의무가 더욱 부각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도 당연히 포함이 된다는 이야기다.

걸어가면서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개선하는 플로깅, 비치코밍같은 좋은 세계적인 환경운동도 소개하고 권장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제목이 부자나라, 가난한 세계인데 이 말은 이치에 맞다. 부자나라, 가난한 나라라는 말은 쓸 수 있어도 부자세계라는 말은 쓰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가 부자의 반열까지는 아니어도 단지 의식주만이라도 고민하지 않는 유토피아 세계를 꿈꿀뿐이다.

SDGs(지속가한 발전 목표) 라는 2030년까지 세계가 이루어야 할 17개의 목표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 7년이 남았다. 많은 지구촌의 솔선수범적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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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자기관리 수업 - 성공할 수밖에 없는 하버드의 자기관리 24강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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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자기관리 수업

류웨이위 지음/이재희 옮김
리드리드출판

자기관리는 너나 할 것없이 너무나 중요하다. 영어로 셀프 매니지먼트다. 회사가 아니라 내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 자기 관리다. 그런 면에서 누구나 자기를 경영하는 사업가인 셈이다.

서양에서는 자기관리의 달인들도 많고, 관련 기관도 많겠지만 그런 달인들을 배출한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하버드가 아닐까 싶다. 그런 서양에서도 대표적으로 꼽는 자기관리의 상아탑 하버드에 대한 스토리를 동양인인 한 중국인이 저술했다는 것 자체로 매우 독특한 일이다. 더군다나 이번 이야기는 지난 첫번째 이야기에 이은 후속편이다. 동양인의 시선으로 서양의 자기관리 방법을 소개한다면은 같은 서양인이 서술한 것보다는 훨씬 객관적일 것이라 그 점은 높이살 만하다. 마치 일본인이 한국인의 자기관리방식을 보고 객관적으로 서술한 것과 같다고 할까.
하버드대학교는 각종 분야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냈다고 자타가 인정한다. 공부의 양과 질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럼 자기관리는 과연 어떻게 할까.

여담으로 역자인 이재희는 루쉰('아큐정전'의 저자 노신)에게 반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에서 문학으로 박사를 취득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도 루쉰에게 관심이 갔다. 과연 어느 정도의 작가길래 중국까지 한국인을 가게 만들었을까하면서 말이다.

총 24강으로 필요한 것 먼저 골라서 찾아보면 좋겠다. 그렇게 타겟형식으로2 읽으면 기억에 더 오래남는다. 예를 들면 제12강 '좋은 습관하나가 성공을 불러온다' 라거나 제21강 '포기하는 법'을 알고 싶다면 말이다.

자기 관리가 되는 사람들은 특별히 강하게 태어난 것이 아니다. '로젠탈효과'라고 해서 자기가 믿고 싶은대로 믿고 행동하면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사람의 잠재적인 능력이었다. 주눅들지 말고 자기약점을 맞닥뜨리면 맞서야 한다고 한다.반복적으로 포기하지 말고.

하버드에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까지도 학교에서 잠도 안자면서 벅찬 학업을 따라가기에 바쁘다. 이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잠시의 고난을 장차 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살고 있었다.
하버드라는 한 조직을 통해서 끝없는 도전과 희망적인 영감을 받을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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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권수경 옮김, 아코 준야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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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 순환기의 구조

아코준야/권수경 성안당

심장에 대해서 흔히 듣는 용어들(심부전, 동맥경화, 허혈성심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카테터 등)이 많으나 알지 못하는 것이 태반이다.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이 직접 심장관련한 질환을 겪지 않는 한 말이다. 사실 심장은 인체에서 죽을때까지 운동하는 장기이고 알고 있어야 될 점이 많다. 건강한 심장을 끝까지 유지하길 바라는 맘이다.

전기가 몸속에서 작용해야 심장이 수축, 이완을 끊임없이 할 수 있었다. 스스로 만든 전기 자극이 심장조직에 영향을 주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서 전기신호를 측정해 심전도검사를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감전되면 심장에도 무리가 갈 것은 뻔하고 생사를 오가는 큰 위험이 예상이 된다.
AED에 대한 상식인데 환자가 심정지 시작하고 10분 지날적마다 생존률이 최대 10퍼센트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빠른 응급대처가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하는 일이었다.
심장조직에서 심방 》심실 》판막 순서로 혈액이 전달되는 과정은 혀를 내두른다. 어쩌면 이렇게 조직적으로 작동하는지.

책의 장점은 심장 질병 증상이나 질환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두었는데 관련 이미지를 실제사진으로 하지않고 모든 것을 그림으로 대체해준 것이다. 건강관련 서적을 볼때 항상 실사진으로 혐오감이 들곤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심장조직에 의학전문용어가 다수 속출하지만 그 밖에 조직의 각부분의 역할과 가능에 대한 잘 설명이 되어 있기에 용어를 배제하더라도 심실, 심방, 판막, 림프절, 동맥, 정맥, 모세혈관 등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구나 정도 아는 것만으로도 상식으로 쌓일 것들이 많다.

심장질병에 대한 증상 챕터에서는 심장에서 비롯된 질병들의 증상들 허혈성심장질환, 흉통, 호흡곤란, 비정상적 심박수(부정맥), 비정상혈압 등을 다루는데 사람들로부터 흔히 보거나 접할 수 있는 증상들이 다 망라됐다. 증상과 예방법(염분줄이기, 체중,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운동따위)이 간단히 나왔다. 그대로 잘 따라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느낌이어서 내용을 보는 이들마다 실천이 꼭 따라줘야할것 같다.

건강서를 읽을 때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보건에 대해 주변분들에 한마디씩 거들어줄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 순환기의 구조를 잘 읽고 현재 사망원인질병 5위 안에 꼭 들어가는 심혈관질환을 모두 꼭 예방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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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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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
케니워너 지음/이혜주 옮김
현익출판

'ORFEO' 채널은 클래식 신설 채널인데 자즈 보기도 하고 듣기만 해도 좋아서 마냥 틀어놓곤 한다. 묘하게도 시선이 따라갈 때가 많고 한번 시선을 고정하면 눈을 뗄지 못한채 몇십분은 훌쩍지나가곤 한다. 한 명의 지휘자, 솔로연주자, 악단으로 구성되어 이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웅장한 하모니를 이뤄낸다. 경탄할 수 밖에 없는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아, 그리고 연주홀 내에는 관람 중인 수많은 관객들이 숨죽이며 집중하고 있다. 이 모든 조건 중에서 한 가지라도 빠지면 큰일이라도 날 법하다. 지휘자가 없으면 연주자들이 불협화음을 낼 것 같고, 솔로연주자가 없으면 이 빠진거 같이 허전해지고, 악단이 없으면 웅장한 연주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관객이 없으면 연주에 힘이 빠지고 홀이 썰렁하다.(코로나때 그랬을듯) 어느요소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유명지휘자 중 바렌보임이란 분이 있다. 지휘도 하지만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지휘와 솔로연주를 동시에 해내는 모습은 혀를 내두른다. 언제는 아들이 첼리스트였나, 함께 연주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흐뭇하게 했다.
완전한 연주가 되기 위해서는 큰악단에 속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중요하다. 개인이 모여모여 큰 악단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이 책은 그 개인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역량을 십분발휘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다. 음악을 넘어 모든 이를 위한 마음 다스림의 지침서같다. 물론 주제는 음악이지만. 저자는 '다르마' 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불가에서 최고의 진리를 말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말씀같은 것일터다. 사람은 명상, 참선, 수련을 통하여 마음을 다스려 영적성장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진다.
음악을 감상하고 연주하는 사람은 편견과 선입관을 버리고 임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완벽한 연주, 작곡을 잘 해내려는 강박관념, 두려움도 내려놓고 무아의 상태로 건반에 살며시 손을 내려놓고 물 흐르듯 의식의 흐름에 맡겨야 한다고 한다. 사실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자기최면이나 명상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자가 특정종교를 찬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성과 종교적인 깨달음과 음악을 완전하게 연주할 수 있는 마에스트로가 되는것은 그 결이 다르진 않다.
유명 재즈연주자인 마일스 데이비스나 찰리 파커를 자주 인용하였고, 뿐만 아니라 뒷부분에 리더와 연주자를 위한 추천곡 목록도 참고해서 관심있다면 들어봐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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