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라, 가난한 세계구정은, 이지선 지음 / 북카라반10대를 위한 콤팩트한 구성의 책이지만 내용은 결코 콤팩트하지 않고 무겁고 의미심장했었다. 저자 두 분이 다 언론사에서 장기간 근무하신 베테랑이다. 취재의 경험을 바탕삼아 글쓰기 진행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글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가독성이 너무 좋다.부자나라는 존재하고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있으리라 그러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에너지 소비로 기후, 환경적인 잣대로 대면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변화에 일조(?)하는 상위 10퍼센트의 국가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선진국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척박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의 처지에서 더 열악하게끔 불을 붙이고 있는 셈이다. 충격적인 사실이다. 빌게이츠가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라 했던 말이 생각난다. 행복지수가 최하라는 어두운 면(정서적인 행복) 등은 차치하고 좋은 환경에서 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세계의 식량문제같은 생존문제나 난민문제등 같이 알 것은 알고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될 것 같다.물론 2000년에 지원받는 나라 명단에서 빠졌고 공여국으로 2010년부터 영광스러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밝다.제노사이드(정체성이 다른 집단에게 자행하는 대량학살이나 문화적말살)같은 문제도 알게됐는데 서로 다른 민족들간의 불화로인해 민족 간의 분쟁이 발발하고 수십만의 대량학살과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되는데도 유엔이나 선진국들의 즉각적인 조치가 없이 방치되다시피했다는 점이 뼈아프고 세월이 지난후에야 반성이 따랐다. 선진국의 의무가 더욱 부각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도 당연히 포함이 된다는 이야기다. 걸어가면서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개선하는 플로깅, 비치코밍같은 좋은 세계적인 환경운동도 소개하고 권장한다.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제목이 부자나라, 가난한 세계인데 이 말은 이치에 맞다. 부자나라, 가난한 나라라는 말은 쓸 수 있어도 부자세계라는 말은 쓰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가 부자의 반열까지는 아니어도 단지 의식주만이라도 고민하지 않는 유토피아 세계를 꿈꿀뿐이다.SDGs(지속가한 발전 목표) 라는 2030년까지 세계가 이루어야 할 17개의 목표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 7년이 남았다. 많은 지구촌의 솔선수범적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