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꽃
제임스 서버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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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지막 꽃

제임스 서버 강무홍

주니어RHK

마지막 꽃은 희망이었고 희망이 하나의 씨가 되어 온통 세상을 희망만큼이나 푸르고 살만하게 만들었다. 인간은 똑똑하다 하지만 명석한 두뇌와 다르게 늘 자기 욕심에 지고 말아 꽃 하나 남겨둘 때까지 깡그리 빼앗고 부수고 남은 것 없이 허허벌판을 만들고 만다. 신기한건 꽃 한 송이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어서 희망을 다시금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 점을 중심에 두고 알려주려 한 것 아닐까. 적어도 그것이 한 가지의 분명한 사실일지 바램일지 모르지만 아무리 상상이지만 무려 12차 세계대전을 치른 후라도 인류는 희망을 끝까지 가지고 살아야 하며 절대 인류는 소멸되지 않을 것이란 교훈을 건네고 있다.

몇 자 안되는 글자들, 문장들과 대략 그린 듯한 삽화들이 웬지 잘 어울린다. 짧고 간추려진 내용처럼 보이는데 결국은 읽는 사람이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란 영화의 스토리 원작자로 유명하다. 영화도 원래 스토리였던 글도 둘다 보지 않았다만 마지막 꽃 이 한권으로도 작가의 역량을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었다.

이야기는 전쟁으로 시작한다. 전제가 붙는다. 모두가 알다시피 라고. 그래서 전쟁의 결과는 상상하는대로이다. 마지막 꽃 한송이를 인류를 위해 남겨둘거긴 하지만 애초에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건 '모두가 알다시피' 이다.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작가가 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일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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