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 - 옛 그림으로 본 동의보감
윤소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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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가 거울도 보게되고 혈자리 주무르고 있는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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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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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읽는동양철학 


하룻밤 시리즈 서양철학이 이은 동양철학이다. 우리에게 더 익숙할 것 같지만 나에겐 더 어려웠던 동양철학 ㅠ ㅠ 


 하지만 와닿는 부분이 있을 땐 엄청난 몰입과 동하는 마음이 있었다. 


 뜬금 고등학교 때 철학 선생님도 떠오른 동양철학에서 나는 공자에게 마음을 사로잡혀버렸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위정][논어]



이 말 때문에 철학쌤이 떠오른걸까? 

왜 그땐 모르는 걸 모른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만약 내가 공자의 제자였다면 배우는 자가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에게 표현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없는 나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우리 부부의 모토 중 하나가 공자의 말에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는데 바로,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이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안연][논어] 


이것이다.

서로 하기 싫은 일을 상대에게 떠넘기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 것, 우리의 암묵적 규칙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게 흐릿해지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외에도 맹자의 성선설에 대립하는 순자의 선한 마음은 교육으로 다듬어진다는 것과,


노장의 "애기주의" 즉 자신을 사랑한다는것,  나에게 대한 경멸은 결국 자기의 결핍을 남에 대한 원한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말들이 내게 시사점이 되어주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했는가?

남에 대한 미운 마음이 들 때, 사실 내면 깊은 곳엔 나의 싫은 모습이 그 사람을 통해 투시되어 보여진건 아닐까?


동양철학은 이토록 나에게 생각할 점을 많이 던져주었다.


 배우기만 하고 사색하지 않는 것도,

사색만 하고 배우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는 공자의 말을 다시금 새기며 배움과 사색의 균형을 맞춰본다.


마음이 어지러울수록 동양철학인 것 같다.


@paperroad_book #양승권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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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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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이름만 알던 사람 다 읽으세요 ㅋㅋ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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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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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시리즈 중 서양철학을 다 읽은 지금 나의 찐 후기는 "철학, 재미있네?!"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부터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 질 들뢰즈까지 철학 하면 빠질 수 없는 이들이 모여 #하룻밤에읽는서양철학 을 완성했다.



 이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다 담았지? 너무 가볍고 진부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구성은 짜임새 있었고 내용은 알찼다. 특히 나처럼 철학을 자세히 모르고 이름만 알고 있던 터라면 더욱더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소크라테스와 함께 '웃는 철학자'인 데모크리토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가 한 말 중 "소크라테스처럼 말 많고 반박 즐기는 사람에겐 배울만한 게 없다"라는 말이 어떤 감정인지 새삼 공감이 가기도 했다.




반박을 통해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소크라테스만의 반박은 상대로부터 ""이제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상대로부터 백기를 얻어낼 때까지 계속되었다. 



 인간은 방어의 동물인데 이렇게 공격을 당한다면 누가 좋아할 수 있을까? 그저 위대해 보였던 소크라테스가 새롭게 보인 시간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70세에 논쟁에서 진 사람들의 모멸감이 모여 고소당하게 되고 사형에 처해진다.



  사형은, 죽음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 소크라테스의 모습에서 철학자 다운 행동이 죽음을 불러온 것이기에 철학의 역사에 그의 위상이 확고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소크라테스의 모든 업적은 플라톤이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것이다.


플라톤과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철학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 이곳이었다.




<아테네 학당>



 기독교에 영향을 미친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진짜 세계는 저편에 있다는 것으로, 현실은 이데아의 모방일 뿐이라는 개념이다. 반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철학을 추구했는데 이데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현실만이 존재하므로 현실 너머의 존재를 알기 위해선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둘이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과연 믿어지나?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서 하늘을 가리키는 플라톤은 우주 저편의 이데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그에 반해  아래로 손바닥으로 향하며 그만하라는 듯 아리스토텔레스가 현실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듯한 그림을 볼 수 있다. 



 친한 듯 친할 수 없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확연히 다른 의견은 후세에 와서 이런 말을 남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망아지가 자기 어미를 걷어차듯 플라톤을 걷어찼다."



 개인적인 나의 의견은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이다.


특히 [수사학]에서 보여준 그의 논리 중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선 논리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열정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며, 논리적 설득보다는 감정적 이해가 더 중요하고 이해보다는 '공감'이 중요하다는 대목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상처받았던 영혼이 정화되고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겨우 책의 초입을 읽었을 뿐인데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에서 소개해 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들 중 시학과 수사학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의 가지가 확장된다. 





 그냥 훑으며 읽을 수도 있지만, 정리가 잘 된 책답게 다이어그램을 그리며 읽으니 훨씬 재미있었다.


더욱이 흩어질 수 있는 지식이 한자리에 모여 흐름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집중력도 높아지고 이해도도 높아져서 이렇게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그만큼 유익한 건 분명하다)



신과 철학의 경계는 정신과 육체가 하나인가 별개 인가로 이어지고 "신은 죽었다"라고 말한 니체에서 프로이트로 넘어오면서 철학은 심리학으로 갈무리되었다가 사회혁명으로 승화시킨 마르크스가 등장한다. 



 다양하게 변모하는 철학의 역사에서 결국 중요한 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인 듯싶다.



'스스로 진리를 찾아내도록 돕는 "산파"가 되어야 한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철학은 나에게 산파가 되어주고 나는 철학을 통해 스스로의 진리에 도달할 수 있도록 사유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그 시작의 즐거운 안내자가 되어준 이 책은 철학자의 이름만 알았던 모든 분들이 함께 시작하기에 정말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철학은 진부하거나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끗이 씻겨주고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심겨준 이 책,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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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 Brüder Grimm 팡세미니
그림 형제 원작 / 팡세미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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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동화 


어릴적부터 옛 이야기를 읽고 말하기 좋아했던 그림형제의 동화는 1812년 몇 년에 걸쳐 모아 온 이야기를 정리해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을 출간했고 그 책이 바로 지금의 [그림 형제 동화]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사랑받는 그림형제동화를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읽는 기분이 어떨까 읽어봤는데 어릴때처럼 순수한 반응이 아닌 반박하며 읽는 주제도 있었고 더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주제도 있었다.



 '라푼젤'이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처럼 유명하다 못해 사골이 된 주제도 있고,


'난쟁이의 선물'이나 '브레멘 음악대' 처럼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낯설어서 반가운 내용도 있다.



어른보다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출간되다보니 귀여운 일러스트와 큼직한 글씨로 시원시원하게 읽힌다.



#브레맨음악대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천선란 작가도 브레멘 음악대를 읽고 깊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평생 헌신하며 노동했지만 늙고 아프자 버림받아야 했던 당나귀, 개, 고양이, 수탉은 어딘지 알 지 못하지만 희망이 있는 브레멘으로 떠나게 된다. 그들 여행의 종착지는 어디였을까? 진짜 브레멘이 아니더라도 힘을 합쳐 브레멘이 되었다면 바로 그곳이 종착지이다. 



 늙고 병들었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맞는가? 꼭 버림받아야만 하는가?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타인에 의해 종용되었을 때 그걸 받아들이느냐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는냐는 본인의 선택임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동화였다. 희망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


 브레멘을 찾을 수 있는 건 본인의 선택이지, 브레멘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 



#대단한도둑


이번에는 부모에게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에 대한 일침이 크게 와닿았던 대단한 도둑편이다.


동화는 아이들에게 교훈을 시사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읽다가 쾅 하고 한대 맞은 듯했다.



어느날 높은 신분으로 보이는 신사가 시골음식이 먹고 싶다며 초라한 시골 부부집에  들른다. 


부부는 흔쾌히 허락하고 신사가 자녀가 없냐는 질문에 아들이 하나 있었지만 영리하고 꾀가 많아 말썽만 피우더니 어디론가 떠났다고 한다. 노인이 신사에게 정원일을 조금만 도와 달라고 청하게 되고 신사는 비틀어지고 휘어진 나무를 보며 받침대를 받쳐 주지 않느냐 물으니 노인은 어릴 때 부터 잘 보살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한다.


 그에 신사는 "그렇군요. 어르신의 아드님도 어릴 때 잘 보살펴 주었으면 그렇게 떠나지 않았겠군요." 라며 물었고 이에 어르신은 대답한다. "당신 말이 맞아요. 그러나 이제 후회해도 소용 없는 일이지요."



여기까지가 동화의 초입이다. 


예상하듯 신사는 부부의 아들이었고 그는 가난한 사람을 돕는 도둑이 되어 돌아왔다.



난 이미 휘어진 나무에 받침대를 받쳐 주지 않은 부부의 모습에 눈길이 갔다.


이미 망가져버려 끝나버린 것을 포기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사는 모습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은 나무가 더  이상 휘지 않도록 받침대를 받쳐 주었던 것이다.



부모의 역할이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기에 수많은 이유로 아이가 온전히 자라지 못했더라도 끝까지 사랑을 주며 희망을 놓지 않는 것 말이다. 아이를 포기하는 순간 휘어진 나무는 다시 서기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관심과 사랑으로 받침대를 받쳐 주고 세워준다면 온전히 서지 못하더라도 서있기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시간이 흐르면 온전히 서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림형제동화는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주제의 내용도 있었지만, 지금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주제도 있었다. 


200년이 지나도 읽으며 고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이게 고전의 힘이구나란 생각도 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각을 듣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풍성한 책읽기 시간이 되기에 참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선물한 책 팡세미니의 그림 형제 동화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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