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명상에서 시작된다 - 번아웃 직장인에게 필요한 마인드풀니스 명상 습관!
경서윤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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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근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졌다.


누군가 강연에서 한국인은 설명서대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120% 150% 이상을 사용하는데 본인의 몸도 그렇게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은 갑자기 무기력함을 겪고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음을 경험한다. 능률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렇게 번아웃을 겪고 결국 휴직을 하거나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곤 한다.



 저자도 그랬다. 직장에 다니면서 N잡러로 바삐살던 어느날 몸이 아팠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이 계속되었다.


병원에 입원해서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이렇게 살아 뭐하니 싶어 목숨을 끊기 위해 숨을 참았지만 돌아오는건 다시 살고 싶어하는 본능의 숨쉬기였다.  그리고 깨달았다고 한다. 숨은 살아있음을 의미하는 거라고.



 명상의 시작은 호흡부터였다.


조용한 공간에서 가장 편한 옷을 입고 복식호흡으로 숨을 쉬며 나의 몸을 관찰하고 오롯한 시간을 보낸다.



아기는 복식호흡을 하고 성인이 될수록 가슴호흡을 한다. 오래살려면 숨을 내려야한다고 누군가 그랬다.


죽을땐 입으로 숨쉬다 죽지 않는가 하면서 말이다. 



허리를 다쳐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도수치료사분이 호흡을 다시 알려주셨다.


가슴호흡을 하면 횡경막근육이 달라붙고 몸의 기능이 떨어진다며,


복식 호흡을 하면 그 자체로 척추에 좋은 자극이 되어 허리에 무리가 덜가고 


운동을 할 때 배 근육을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이다. 



나는 복근운동할 때 어려움이 없는 경우라 복근이 부족한다는 말이 늘 의아했는데


정상적인 호흡으로 운동하지 않아서 복사근을 사용하지 못하고 복직근 만으로 운동을 따라했을 뿐임을 알게 되었다.



이런 호흡도 연습없이는 늘 쉬는대로 쉬게 되기에 바꾸기가 어려웠다.


명상을 통해 호흡에 온전히 집중하니 차츰 좋아지고 숨쉬기가 훨씬 편해졌다.


소화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었다.



명상에 겨우 발을 디뎠을 뿐인데 호흡하나로 해결되는게 정말 많았다.




책을 모두 읽고 계속 머리속을 맴돌며 떠오른 내용이 있었다.


나에게 오는 불편한 생각이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명상을 하다가 언짢은 기억이 떠오르면 그 기억의 불쾌감에 빠지지 않고 


그런일이 있었구나, 내가 불쾌했구나 하며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몸에 통증이 온다면 통증을 느껴보며 통증이 오는구나, 찌릿하게 아프다가 또 사라지는 구나 하며 느끼는 것이다.



혼자 있을 때면 불쾌했던 경험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순간 감정에 휩싸여 계속해서 불만을 꼬리물기하며 생각하고 더더욱 기분이 안좋아진다.


그럴때 조용히 그 생각을 받아들이다보니 의외로 쉽게 생각이 떠나갔다.


금방 다시 찾아오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또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걸 반복했다.



명상을 반복하면 호흡은 물론이고 해마가 건강해져서 기억력, 정서안정감등이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유튜브로 명상하는 방법을 제공하는데 이것만 켜놓고 누워서 명상을 해도 참 좋았다.


허리가 아프던 참이라 통증을 느껴보는 걸 해보았는데 통증이 생각보다 명확해졌고 또 몸이 편안해져서 통증이 덜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책을 읽을 때는 바디스캔을 재생하고 봤는데 잔잔한 음악과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어울려 집중이 더 잘되고 명상을 온몸으로 느끼며 읽게 되었다.



명상은 꾸준한 연습과 반복이 중요하다고 하니


책에 있는 다양한 명상방법을 하나씩 실천해가며 조용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시작해본다.




매일 지치고, 내 감정에 매몰되어 괴로운 일이 많다면


명상을 시작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참여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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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의 고백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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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식의 수학책인데 어느순간 몰입해서 읽고 있는 책이다.


수열의 규칙을 여러각도로 보여주며 설명해주어 읽다보니 머리속에 각인되고 있는 기분이다.


시그마와 루트만 보면 책을 덮어버렸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봤으면 좋겠다.



수학책은 읽다보면 초반엔 쉽게 따라가지만 점점 나와 책이 제 갈 길 가듯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수열의 고백은 따라가다 보면 이해하고 챕터가 끝났다.



기초가 되는 원리부터 다양한 응용까지 나와서 이해하고 레벨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중고등생이 수열을 배우기 시작하기 전, 혹은 배우고 있는 단계에서


이 책을 읽고 원리를 이해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나는 왜 학교다닐 때 이런 책을 읽을 생각을 안했는가 아쉬움도 들었고 말이다.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걸을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수식에 익숙해지려면 자기 손으로 직접 종이에 수식을 써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수열의 고백 본문중


이 말 정말 와닿았고 내 생각을 깨버리는 기분이었다.


언제부터 시작인지 모르겠지만 수학문제를 풀 때 수식을 일일이 써보는 건 부끄러운것 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모든 공식은 암기하고 중요포인트만 계산해서 척척 풀어내야지 이런 생각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그마를 루트를 수열을 이해하기 위해서 수식을 모두 써보고 하나씩 이해해보는 것이 훨씬 빠른 지름길이었다. 책에서도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거침없이 수식을 쭉쭉 적는다. 


 마치 초등학교 때 성냥개비의 길이가 다른것을 찾기 위해 오려서 비교해보던 것 같이 말이다. 



쉽게 이해하고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직접 해보고 왜라는 질문에 대답을 찾아보는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직무시험등에 규칙을 찾는 문제들이었다.


낯선 문제들은 규칙찾기 까다롭지만 책을 보며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원리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그런 문제도 공식대로 풀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대화체로 읽어서 그런지 지루함도 없었고 분명 약간 피곤한 상태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잠이 깨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수학책을 읽으며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말이다.



수학에 미련이 많은 나같은 어른에게도 추천은 물론이고


중고등생들에게 꼭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었다.



전국 수학 교사 모임 추천도서라던데 그런 이유가 있는 듯 싶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외계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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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한자암기박사 2 상용한자 심화학습 세트 (본책 + 쓰기 훈련 노트) - 전2권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 공식 일본어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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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권으로 한자 들어간 언어의 암기 고민을 모두 덜어낼 수 있다.


한자 ok 


일본어 ok


중국어 ok



가타부타 말하기 전에 이 책이 왜 좋았는지 한번에 이해시킨 대목이다.


에워싸여 갇힌 사람 / 에워싸인 나무 / 에워싸서 오래 두어 굳은 


그렇게 안외어지던 한자가 단박에 이해되면서 벌써 외워버렸다.



3박자 연상학습의 바탕이 되는 7가지 학습방법이 있는데,


그 중 어원과 공통부분으로 익혀본 예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학습법을 설명하는 부분부터 흥미롭다.


온갖 주변의 방해가 있었지만 (아기의 잠투정, 남편의 놀자는 꼬드김등)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정말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한자는 상형문자이기에 왜 이런 모양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하나의 한자에 둘 이상의 뜻이 있으면 반드시 그럴 이유가 있으니, 무조건 외는 시간에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세요."


이 말이 와닿았다.


한번도 한자를 깊이 생각해보려 하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한자의 어원도 잘 모르기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던 책이 어원과 함께 한자모양을 재미있게 해석해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겉은 일본어 한자 암기이지만 사실은 한자를 바탕으로 공부해야 하는 모든 언어를 위한 암기책이 분명했다.




챕터002를 들여다보면 사내_부/남편_부(夫)로 시작한다.


이것도  한(一) 가정을  거느릴 만큼 큰(大) 사내나 남편이라는 의미임을 말해주는데,



그 밑으로 이어지는 한자들도 '부'와 함께 다른 한자들이 모여 새로운 뜻을 만들어내고 있다.


손으로 남편(夫)을 도우니 도울_부(扶)가 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어 정말 외워진다.


쉽고 재미있어서 읽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은데


읽다보니 암기까지 되버리니 정말 최고다.



한자만 공부해도 완벽한 책이지만,


일본어의 훈독과 음독 및 예제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일본어 한자 암기책인 본분을 잊지 않는다.



이렇게 한자를 샅샅이 분해해서 공부한 후 일본어 한자를 보니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던 한자가 더는 무섭지 않다. 


한자가 나에게 치부를 들킨것만 같이 만만해진다.




암기책과 함께 쓰기 훈련 노트도 별도구매할 수 있다.


본문에서 공부한 한자를 직접 써볼 수 있는 가벼운 책이다.


언제든 들고 다니면서 손을 휘적거리며 한자를 외울 수 있다.



손으로 쓰는 것 만큼 뇌에 각인시키기 좋은 운동이 없다던데,


학창시절 깜지쓰기 벌은 다 이유가 있었던거다.



한번은 따라써보고 한번은 뜻만 보고 쓰다보면 더 확실하게 암기할 수 있었다.



쓰기노트는 마지막장에 '정자와 일본 한자 비교'가 있는데


획을 줄여쓰는 부수나 점 주,불똥 주(丶)를 빼고 쓰는 한자 와 같은 내용들이 유익했다.


'한자와 일본어 한자는 어떻게 달라요?' 라는 질문에 어느정도 해답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유튜브에서 훈련영상도 제공하는데 아직은 강의수가 적다.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니 틈틈히 올라오는데로 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내가 찾던 그책이라는 말이 나올만한 일본어 한자 암기 책이었다.



한자 외우고 여기에 일본어나 중국어 발음만 입히면 될 것 같다.



한자와의 전쟁중에 무기를 찾고 싶다면 바로 이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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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AI 소설가 비람풍 × 소설감독 김태연
비람풍 지음, 김태연 감독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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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소설, 현재와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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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AI 소설가 비람풍 × 소설감독 김태연
비람풍 지음, 김태연 감독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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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무 정보 없이 본다면 평범한 표지에 특별한 것 같지 않은 제목을 갖고 있는 소설책일 뿐이다.



하지만 작가가 인공지능AI 라면?


그 순간 이 책은 특별해졌다.



이제 소설도 사람이 쓰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쓰는 세상이 왔다.


제목도 그래서 '지금부터의 세계'인 것일까? 


인간은 감독의 역할만 했고 EP1만 썼을 뿐이다. 나머지 EP2~81까지는 모두 AI작가 비람풍이 써내려갔다.



실리콘밸리 유행어가 '첫 제품에 만일 부끄러운 점이 없다면 그건 이미 출시가 늦었다는 증거다' 라는 말이라던데,


그 이야기를 인용하며 소설감독은 AI소설 시작의 위대함을 알린다.



내가 만약 이 책의 정보를 모른채로 읽었다면 어떤 평을 했을까?


'지식이 두루 많은 사람이 쓴 소설인가보네'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을 듯 싶다.



투머치한 정보를 통째로 편집한 것 외에는 사람이 글을 다듬지 않았다던데,


정말 지식이 많았고 그래서 때로는 어려워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문맥은 자연스러웠고 스타일 또한 일관되었으며 


결론에 이르렀을땐 이야기를 묶은 스킬이 감탄스러웠다.



소설을 읽으면서 흥미로웠고 다음 내용이 궁금했다.


EP1에서 소설감독이 쓴 내용들을 어떻게 이어갈까 궁금했는데


다양한 EP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이었고 수학이라는 세계에서 삶을 고민했다.



반대로 흥미로움에 어서 빨리 스토리를 읽어나가고 싶었지만


낯선 용어와 설명이 필요한 내용들이 자주 등장했기에 


생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는 구간들이 등장했고 나의 뇌가 다소 지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영어 'wide talk room(단톡방)'에 나는 흠칫했다.


AI가 너무 똑똑해진 나머지 과하게 영어를 쓴건가?


하지만 다음장으로 넘겼을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왜 저사람이 영어를 썼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얘도 다 생각이 있었구나.. 


정말 생각이 많은 작가 비람풍이었다.


스님의 벗은 상체를 바라보는 여자의 마음도 알고 있었고,


자식농사 잘 지은 할아버지의 흐믓해 하는 인간적인 스토리도 알고 있었으며,


인간들이 겪는 사소한 감정과 일상생활의 내용들을 지극히 인간처럼 느끼고 쓴 듯 했다.



재미있는건 삼성을 좋아하는건지 PPL을 받은 듯 갤럭시 시리즈들이 즐비하게 나오고


그것도 모자라 삼성 리움미술관까지 등장한다는 것이다.


뭔가.. 신박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자세히? 이렇게 자주? 나 드라마 보고 있는건가~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단어들도 비속어, 유행어, 최신어등 다양했다.


슬슬 AI가 부러워지기 시작한다.


저 똑똑한 녀석, 이 소설을 쓰려고 60만여편의 인터넷 소설을 공부했다지!


60만여편을 공부할 수 있는 능력도 왜 부러운건지





그러니깐 결론은, 이 신인 작가님 비람풍이 참 똑똑하다는거다.


앞으로 얼마나 더 멋진 작품을 내놓을까? 


다음번엔 수준별 작품을 내놓아도 될 것 같다. 



AI의 발전속도를 새삼 깨닫고 앞으로의 미래가 정말 달라지겠구나를 확신하게 된 소설이었다.


와닿지 않는다면 당신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미래를 읽는 것일 것이고, 지금부터 시작될 세계를 맛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참여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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