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의 고백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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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식의 수학책인데 어느순간 몰입해서 읽고 있는 책이다.


수열의 규칙을 여러각도로 보여주며 설명해주어 읽다보니 머리속에 각인되고 있는 기분이다.


시그마와 루트만 보면 책을 덮어버렸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봤으면 좋겠다.



수학책은 읽다보면 초반엔 쉽게 따라가지만 점점 나와 책이 제 갈 길 가듯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수열의 고백은 따라가다 보면 이해하고 챕터가 끝났다.



기초가 되는 원리부터 다양한 응용까지 나와서 이해하고 레벨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중고등생이 수열을 배우기 시작하기 전, 혹은 배우고 있는 단계에서


이 책을 읽고 원리를 이해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나는 왜 학교다닐 때 이런 책을 읽을 생각을 안했는가 아쉬움도 들었고 말이다.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걸을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수식에 익숙해지려면 자기 손으로 직접 종이에 수식을 써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수열의 고백 본문중


이 말 정말 와닿았고 내 생각을 깨버리는 기분이었다.


언제부터 시작인지 모르겠지만 수학문제를 풀 때 수식을 일일이 써보는 건 부끄러운것 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모든 공식은 암기하고 중요포인트만 계산해서 척척 풀어내야지 이런 생각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그마를 루트를 수열을 이해하기 위해서 수식을 모두 써보고 하나씩 이해해보는 것이 훨씬 빠른 지름길이었다. 책에서도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거침없이 수식을 쭉쭉 적는다. 


 마치 초등학교 때 성냥개비의 길이가 다른것을 찾기 위해 오려서 비교해보던 것 같이 말이다. 



쉽게 이해하고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직접 해보고 왜라는 질문에 대답을 찾아보는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직무시험등에 규칙을 찾는 문제들이었다.


낯선 문제들은 규칙찾기 까다롭지만 책을 보며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원리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그런 문제도 공식대로 풀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대화체로 읽어서 그런지 지루함도 없었고 분명 약간 피곤한 상태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잠이 깨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수학책을 읽으며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말이다.



수학에 미련이 많은 나같은 어른에게도 추천은 물론이고


중고등생들에게 꼭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었다.



전국 수학 교사 모임 추천도서라던데 그런 이유가 있는 듯 싶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외계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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