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 인류의 짧은 역사 이야기 과학으로 풍덩 시리즈 2
데즈먼드 모리스 원작, 세르지오 루찌에르 그림, 고호관 옮김 / 아울북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울북 <과학으로 풍덩>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바로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입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전 1967년에 데즈먼드 모리스가 쓴 <털 없는 원숭이>이 원작입니다. 이 책으로 큰 성공을 거둬 이어 <인간 동물원>, <털없는 여성>, <고양이 워칭>등의 여러 책을 쓴 작가 모리스, 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의 48-49쪽을 펴보시면 작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 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측면이 있을 겁니다.

추천사를 쓰신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지신 최재천 박사님의 글과 원작의 작가이자 이책의 작가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머릿말이 이 책에 흥미를 돋구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람은 털 없는 원숭이랍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마음 속에는 동물적인 면이 남아 있다는 말이 흥미롭게 들려옵니다. 이런 호모 사피엔스는 털이 거의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왜 무슨 까닭으로 털을 잃게 되었을까요?


털 없는 원숭이, 인간이 동물계에서 어떤 자리에 있는 지, 인간은 다른 영장류 또는 포유류와 어떤 점이 차이가 있고 비슷한 점인지에 대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가 쉽도록 애써 옮겨놓았다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털 없는 원숭이의 성장 과정을 생물학, 동물학 연구자시점에서의 글이 읽는 이들에게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건 아마이 책의 글을 읽는 대상 또한 털 없는 원숭이만이기 때문이지 않나싶습니다. 예를 들어 한 어린이가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글을 발표하면, 듣고있는 다른 어린이들도 자신의 가족의 이야기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거의 비슷비슷하기에 더 공감이가서 흥미롭게 듣는 것처럼 한 인간이 나고 자라나가는 과정에서 배우고 익히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누구나 겪고, 겪는걸 지켜보는 털 없는 원숭이들이기 때문일겁니다.


뱀과 거미는 사람을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독이 있기도 하고 못생겼다는 평을 듣습니다. 하지만 못생겼다는 건. 무슨 뜻일까?라고 저자는 질문을 던집니다. 못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 동물이 과연 있을까라고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예쁜 동물은 그저 사람을 더 닮았기 때문에 예쁘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라는 이 글이 많은 생각의 가지를 뻗게금 합니다.

우리도 역시 동물이고 본능은 바뀌지 않기에 더 나은 동물이 되고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더 나은 동물이 되고자 진지한 노력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우렁각시탈 지음, 신재미 스튜디오 그림, 이정모 감수, 『찬란한 멸종』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찬란한 멸종』의 어린이 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정모 (관장)님이 쓰신 책의 어린이 편으로, 이 책 역시 기획과 감수를 맡아 우렁각시탈이쓰고 다산어린이에서 출간하였습니다. 우렁각시탈님은 어린이들이 읽는 왠만한 과학시리즈 책에서 한번 씩 다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에그박사의 생물이름쓰기」, 「Who시리즈」, 「살아남기 시리즈」등 학습지 만화 그림을 유명한 신재미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맡았습니다.

이야기는 2150년 5월 16일 11시 11분 현재온도 섭씨31도, 습도32%인 어느 한 건물 정원에서 시작합니다. 어느 한 어린이가 관장님을 찾아 해맵니다. 이 친구는 냉동수면 중이였나 본데 50년 일찍 깨어났지만, 지구에 모든 인간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찬란한 멸종』의 어느 부분을 갈췌하여 글을 실어놓고 해당 장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또한 부가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멸종 돋보기나 멸종 도감이 그것들입니다.


주인공 반필호와 냉동수면보다 50년 일찍 깨어난 친구들이 관관장님을 찾기위해 시공간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나의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자연히 지질연대표를 누구보다 자주 보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마주하니 중생대는 신생대아 고생대 사이 일부였을 뿐이였습니다.

'칼라미테스의 경고'를 소개한 내용에서는 환경의 작은 불균형이 결국 큰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걸 다시 한번 자각하면서 우리가 지금 시대에서 겪고 있는 기후 변화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기후 변화라고 표현하지 않고 기후 위기라고 할 만큼 우리는 사소롭게 보기보다 사소로운 작은 활동부터 시작해봄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 원리로 설명할 수 없지만 이야기 속에서 과학이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것들 상상력을 모아 만화로 만들어 보여줌이 과학적 신선한 자극이자 가능성을 열어두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은 2를 염두해 두고 끝이납니다. 멸종 생물의 메시지와 멸종한 생물의 생김새 특징등을 재밌게 읽으면서 지구의 과거 지질 시대로 시간여행 떠날 준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소한 인류
이상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의 기원》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1호 고인류학자 이상희 교수의 에세이 책이 김영사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저자 이상희 교수를 소개하자면, 2018년 미국 과학 진흥협회 펠로로 선임된데 이어 미국 생물인류학협회와 리키재단이 수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공로상을 수상했고, 그의 저서 《인류의 기원》은 8개 국어로 번역 및 출간되었습니다.

나는 어쩌다 보니 고인류학자가 되었다.

사소한 인류 中에서

저자 이상희 교수가 고인류학자라고 불리기 까지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됩니다. 에세이답게 이상희 교수의 자신의 시점으로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면, '한국 최초의', '아시아인 여성으로'등의 수식어들로 부각된 이미지와 많이 다른 인간 이상희 교수의 수수하고 담백함이 책의 초반부터 풍깁니다.

인종분류학의 핵심이 외형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특징까지 인종의 특성으로 열거했다는 점을 나같은 일반인은 알리 없고, 추상적인 특징이 인종 분류 기준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최상의 성격 특성은 모두 백인종에게 부여되었고, 최고의 사람인 백인종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인종은 '유색인종'이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읽고나니, 뒤에 이어지는 사회사적으로 큰 영향도 당연히 상당히 끼쳤으리라 짐작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인종이 뚜렷하게 구분될 수 있는 생물학적인 단위라는 인식이 전파되었고 성향 역시 인종마다의 특징이라는 인식마저 퍼져나가게 되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본능이 부르는 소리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내용에서 왜곡된 본능에 대한 이야기는 고착화 된 사고에 신선한 바람이랄까 원래 불던 바람인데도 신선하게 느껴질만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미시간대학교에서의 대학원 생활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의 명성이 그저 얻어진 게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특히 해부학 강의 이야기는 이상희 교수는 소위 독종이구나, 깡이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문과생이였던 그가 '과학적 사고'에 대한 결핍을 메우는 과정은 수수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에서 볼때 정말 쉽지 않았다라는 그의 표현은 일반적인 우리는 상상조차 아니 시도조차, 도전조차 하기 힘든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면서 존경심이 드는건 자연스러운 것일 겁니다.

첫 대중 과학서 《인류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는 학자로서의 진화 과정을 이야기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는 매 순간 학자가 되어간다는 표현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2년동안 네 번의 상실을 겪으며 어두운 골짜기에 있을 때 이야기는 간결한 느낌이 그가 겪은 상실의 느낌을 더 차갑고 날카롭게 표현하여 주는 듯 했습니다.

시간과 싸우던 시기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내 쪽으로 뺏어오려고 안간힘을 썼다. 지금은 시간이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알기에 싸우지도 뺏지도 않는다. 나는 비로소 시간과 함께 걷고 있다.

사소한 인류_ 시간과 싸우기中

3장 여자라는 인류에서 '여자답다'는 말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저항감을 느꼈다고 하는 데, 지금까지 읽으면서 그를 알아감에 충분히 그랬을거 같다는 충분한 납득이 됩니다. '여자다움'을 버리기 위해 안감힘을 썼고,'내가 여자라서'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책의 서두쯤에 이야기가 더 이해가 되어지곤 했습니다. 또한 미국사회에서의 겪고 느끼는 미묘한 차별, 미세한 공격을 뜻하는 'microaggresson'은 '종이에 천 번 베인 죽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인류학자가 하는 말에 강렬함을 받습니다. '모성 본능이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 감정의 힘 -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하우스에서 공부 잘하는 상위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공부 감정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김은주교수님이 쓰신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처럼 감정을 색깔에 비유하듯 알록달록 한 표지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마케팅 효과를 주기 위해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라고 적어놓긴 했지만, 이 책은 공부보다 감정에 핵심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이 맞는지 이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성적보다 감정을 살펴보고 마음이 건강한지가 먼저여야한다는 저자 김은주 작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교수로 현장에서 많은 학생이자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가 공부 감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프롤로그에서 간략하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부모 자신의 불안으로 아이를 압박한다면, 아이가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키우지 못합니다. 결과보다는 노력하는 모습과 과정에 주목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지지를 해주는 역할이 바로 부모가 하여야 건강한 학습 감정이 형성되며 성장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건강한 학습 감정을 형성하는데 있어 속도보다는 아이가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방식으로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있느냐하는 방향이 중요하므로 이해와 흥미가 동반되는 학습이 긍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키우는데 그 핵심이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결과보다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작은 과정마다 어떤 성취가 있었는지를 집어주게 되면 내재 동기를 자극하게 되어 강력한 도파민 반응을 유도하는데 즉, 성취의 경험을 기억하게되면 다음에 스스로 도전하고자 하는 학습측면에서는 긍적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교육, 그중 대한민국의 입시 시스템은 공부로 상처 받고, 트라우마를 유발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의사인 이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어느 누구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입니다. '공부 못하면 인생 망한다'라고 그 나이의 시기에는 충분히 그렇게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아야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아이들의 고충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많이 못해주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모인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불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역할을 과정에 대한 인정, 정서적 지지라는 걸 다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이의 기질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부모인 나 자신에게 되물어봅니다. 기질을 읽으면 학습이 보인다는 내용에 관해 TCI를 활용한 분석사례와 TCI프로파일 사례, 기질 유형별 학습 전략을 제시하며 기질 특성에 맞는 학습을 시키자고 저저는 말하였습니다.

발달 단계마다 달라지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정신건강의학적으로, 공부 감정에 관해서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부모는 반드시 주어야합니다. 그게 바로 아이에게 진짜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부모가 치르는 게 아니고, 고사장은 우리 아이가 가는 겁니다.

운동선수들이 올림픽이나 대회에서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하는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면 매달 획득이나 순위권에 진입하기 힘듭니다. 이렇듯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표현하거나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면 시험 불안이나 입시 스트레스로 부터 아이 자신이 지키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공부 상처로 아이가 아플 때 나타나는 증상과 증세에 관하여 8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ADHD, 강박등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적 동기 유발로 도파민이 나와 재미를 느낄 때, 긍정적인 감정과 몰입이 만나 자연스럽게 주의력을 향상 시킬 수 있고, 스스로 자기 능력치를 알아차리는 메타인지는 어릴 때부터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작업기역력은 오늘 있엇던 일을 요약해서 이야기하게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어릴 때부터 키워온다면, 정보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연습과 활용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어 작업기억력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실행기능은 어느 정도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면도 있으며, 개인차가 있고, 전두엽 기능 발달과 함께 일생에 걸쳐 서서히 발달해 나가는데, 실행 기능을 키우는 간단한 방법으로 계획을 세워보고 체계화하고 조직화하는 훈련으로 여행이나 공부를 할 때 계획을 세우게 함으로서 실행 기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소개하는 우리의 감정과 공부정서에 관해 특별히 새로울 만한 건 거의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건강한 감정 조절과 긍정적인 정서가 우리 아이의 학습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성장하게 하는지 나아가 얼마나 건강하고 바른 몸과 마음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알면서도 힘들다는 표현이 나오는 게 바로 우리의 삶은 변화무쌍하고 복잡하게 얽혀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중요한지를 이러한 책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입니다.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고 아이도 부모도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실행하고 있는 그 과정 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책으로 방향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의 아이의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대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케이티 스텍클스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케이티 스텍클스(Katie Steckles)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수학 커뮤니케이터로, 맨테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뉴사이언티스트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있는 분입니다. 2016년에는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 공을 인정받아 조슈아 필립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윌북 출판사에서 중학생부터 과학 교양을 쌓고자 하는 성인까지 모두를 한눈에 사로잡은 '그림으로 과학하기'시리즈의 신간으로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대수」,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기하」를 출간하였습니다. 그 중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림으로 과학하기'는 과학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접근법의 전환에서 나온 시리즈로 연구의 절반 이상은 글보다 그림으로 배우는 시각적 학습으로서 개념을 순식간에 머릿속에 새겨넣을 수 있기에 수학에서의 허들을 조금은 쉽게 넘어 볼 수 있게 됩니다.


1장 수. 수는 수학적 사고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수학적인 언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1장을 읽으면서 하게 된 생각이 학창시절 정확히 말하자면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이런 책을 만나봤다면, 좀더 수학답게, 좀 덜 괴롭게 수학을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특히 수의 개념은 변함없는데 말입니다.

8장 수학의 역사에서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대체 수학은 누가 만든거야?', '수는 왜 만든거야?'하는 질문을 납득시킬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의 특징이나 매력은 '다시 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 장의 마지막페이지에 두 페이지를 일면으로하여 마치 마인드맵을 보듯 정리하여 놓은 게 인상적입니다. 우리 머리속에서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가 정리가 되어진다면 이미 수학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그림으로 이해를 높이고 간단하게 한눈에 개념이 들어오게 한다는 데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않지만, 어느 장에서는 다소 개념 설명과 이해가 더 충분히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번역 글이라 그런건지 원래 대수 학문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글의 전달력은 있을지 모르나 흡입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글을 이해하기위해선 그림을 반드시 보면서 다시금 읽어내려가보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수학에서 대수의 개념을 정리하고자 하는 대상에게는 이런 흐름으로 정리를 해두면 좋을 것이라는 하나의 예시가 됨은 분명합니다.

오랫만에 묶혀둔 학창 시절 배워둔 대수 개념들을 되살려보면서 새삼 수학에 흥미를 가져보고 싶거나, 대수에 있어 필수적인 개념들이 궁금하나 어렵게만 느꼈던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어려움에 대한 해소가 되리라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