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 -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양자물리학 이야기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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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플로리안 아이그너를 먼저 소개합니다. 그는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로 오스트리아 과학부와 오스트리아 북매거진 「부흐쿨투어」에서 선정한 2018년 올해의 과학 도서상을 수상하신 분으로, 물리학자이자 과학 작가, 과학 편집자 겸 저널리스트이십니다.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에서 수많은 기사를 썼으며 인기 있는 과학 평론가 이시기도 합니다. 번역은 이상희님이 하셨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많은 기사를 쓴 배테랑답게 들어가는 글에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여기에 규칙이 없으니까요'라고 하는 문장이 개인적으로 이 책을 어떻게 읽어 보는게 좋을지를 단편적으로 말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 12장으로 파동과 입자 그리고 양자보송이에 관해서 시작하여 양자도약, 전자이야기를 거쳐 양자폭탄, 양자얽힘에 이어 양자철학과 양자 유사과학, 우리에게 유용한 양자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우리에게도 한 번쯤은 듣고 보았음직한 이중 슬릿 실험에 관한 이야기.

광전효과하면 그리고 양자역학 하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이야기.

추가적인 정보와 자세한 설명, 때론 좀 더 전문적인 해설이 바로 위와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정보전달력이 대중의 시선에 입각하여져 있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색을 추가하지 않아도 손글씨가 오히려 정갈하여 이해를 돋구어 줍니다.

글을 따라가다보면 우리가 학창 시절 들어봄 직한 과학자들이 연대기처럼 등장합니다. 어느 면에서는 과학역사를 알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고 양자역학의 역사를 알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자역학'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면 '이해한다'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지금 다소 복잡 기묘한 집합체인 이곳에 앉아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랍니다. 우리의 사고에 맞춰져있는 범위에도 불구하고 오직 인지력으로 우리는 생각을 더 정확하게 정리하고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수학을 발명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것 덕분에 우리는 이제 양자중첩, 양자 무작위성, 양자얽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어해설은 양자 물리학에 대한 완벽한 사전은 아니지만 일부 용어에 대해서는 여기에 간략하게 설명하고 정리해 두는 것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하는 작가님의 다년간의 경험에서 나오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처럼 다른 작가님들도 특히나 과학에 관한 서적을 쓰시는 작가님들의 넘을 수 없는 벽이면서 용기내어 벽을 건너가보게 하는 그들이 있기에 대중의 시선이 계속 해서 변화하고, 더 많은걸 알아가며 좀 더 전문적이여 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불과 20-30 년전만 해도 대중에게 '양자역학'에 관한 이러한 책이 크게 호응 받지 않았습니다. 최근들어 붐을 일으키는 데에는 그만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걸 피할 수 없고, 받아들여야하며 좀더 흥미를 느끼고 관심있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앞으로 닥칠 우리의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과 적을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그냥 읽어보기나 해라는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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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가족 - 각자의 알고리즘에 갇힌 가족을 다시 연결하는 법
이은경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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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전문가이자 교육채널 '슬기로운 초등생활' 유튜브 운영하며 교육 강연으 하시는 전직 초등교사 이은경 작가님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이은경 작가는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등 다수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십니다.

제목을 듣는 순간 섬칫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는 짐작되는 바가 있고 그게 곧 부끄러운 나의 이야기, 나의 가족의 민낯을 보게 되는 게 아닐까싶어서 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들어 많이 듣는 '도파민'. 우리 몸은 정말 신비롭게도 없어선 안되지만 과하면 안되는 존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파민 물질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신체에서 늘 생겨온 물질 이 도파민이 없었던 존재도 아니고 왜 갑자기 최근에 부쩍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지 실상을 이은경 작가님의 글에서 우리는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문의 제목에서부터 '도파민 과잉 시대'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면서 뭔가 다큐스러운 느낌과 관찰카메라 해설자 느낌도 들게 만듭니다.

이 책은 단절, 자극, 중독, 가속, 불안의 다섯 개의 키워드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은경 저자는 저자 자신의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장에서는 디지털 가족이라고 하며 단절을 이야기합니다. 거실 티브이가 주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았다는 걸 우리는 알게 됩니다. 바로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디지털 가족이 된 우리네는 함께 있지만 혼자인 상태라고도 일컬어집니다. 알고리즘은 개인의 취향을 파고들며 가족을 덜궁금하게 하고 덜 노력하게 만듭니다. 관계에는 관심이 필요한데 그렇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도파민은 이때 각자의 화면에서 쾌락을 느끼게 하며 화면을 선호하도록 우리를 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가족이라는 존재는 느리고 애매하며 귀찮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되는 중인 겁니다. 결국 공유, 공감, 인내라는 제거하는 중이라는 겁니다.

세대를 막론 하고 모두가 느리고 불편한 시간을 함께 견디는 법을 회복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아이들은 인지 과부하를 유발하는 중으로 자극에 반사적으로 반응할 뿐이므로,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하는 힘, 감정을 언어로 옮기는 능력, 등장인물의 심리를 상상하는 훈련 모두 사라지고 느림, 반복, 기다림을 지루함으로 인식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정서 발달의 마비라고 이 책에서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몇 가지를 자신의 가족과의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가족이 함께 쓰는 일기장', '같이 보기엔 별거 아닌 영상'대회, '가족 음성 일기', '무반응 금지 게임', '핸드폰 충전소'가 이러한 것들입니다.

2장에서는 자극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 시작은 뇌가 설계한 생존 전략 바로 '인내'입니다. 기다림은 손해라는 인식을 주는 도파민 회로, 이 놈은 삶의 리듬이던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 새로운 자극 추구 명령 내보냅니다. 지루함은 참기 힘든 감정을 넘어 학습을 포기하게 만드는 출발점을 만듭니다.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를 깊게 집중할 수 있는 뇌를 잃게 합니다.이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무너지게 만들게 됩니다. 또다른 이야기로 자극은 즉각적인 보상으로 보상심리, 성과중심으로 내몹니다. 이와 반대로 가족은 원래 느리고 비효율적이다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몇 가지를 제시합니다. '1분 명상 타임', '타이머 몰입10분', '뇌 쉬는 날', '눈감고 듣기 타임', '모래시계 독서타임'으로 잃어버린 주의력을 회복하여 몰입하는 능력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3장에서는 감정보다 자극, 감응보다 반응에 민감하게 도파민을 뽑아내다보면 소소한 가족간에 공유하는 대화는 없는 무관심, 함께 하나 공감하기 힘들고, 집중하기 힘들고 지루함을 못견디는 감정 조절이 불가능하게 하는 바로 '중독'을 이야기합니다. 도파민은 원래 관계의 윤활유입니다. 중독된 뇌는 감정을 회복하고 복원하는 능력, 즉 정서적 자기 조절력에도 무뎌지게 합니다. 그리하여 규율의 실종을 기회로 삼아 우리의 루틴을 무너지게 하고 뇌의 리듬을 무너뜨립니다. 이는 마케팅 전략이 이용되어 죄책감 소비, 패스트 패션을 낳았습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화면 끄는 밤', '기기 사용 기록 차트 만들기', '가족끼리 '디지털 자율 선언문'만들기, '하루1템' 쇼핑 다이어트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줍니다.

4장 가속.

도파민 가족은 바쁘다.

할 일은 많고, 쉴 틈은 없고, 쉬는 법은 잊었다.

뇌는 속도에 반응하고 도파민은 느린 리듬을 무시한다.

빠르게 고르고, 빠르게 먹고, 빠르게 웃고, 빠르게 잊는다.

반복되는 '빨리빨리' 속에서 가족 누구도 방향을 모른다.

「도파민가족」 4장 가속 中에서

식탁은 관계의 메타포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식탁의 분위기는 곧 관계의 분위기입니다. 그런 식탁이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패턴이 무너져 간다는 걸 뜻합니다. 즉석 식품의 만연, 느림을 잃고 피로해진 사회, 빠른 반응의 시대에 조급해진 일상, 서로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가족.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는 걸까?

느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경철의 다른 이름은 '가족'


저자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균형'을 제시합니다. 균형은 빠름과 느림 사이, 반응과 기다림 사이에 있어 속도를 늦추면 방향이 보이므로 가족의 리듬도 마찬가지란 겁니다. 자극 사이에서 숨 쉴틈을 만드는 연습을 해 보길 권합니다. '느린 놀이의 시간', '느린 산책 챌린지', '함께 만드는 느린 식탁', '우리 갖고 타임 캡슐'

마지막으로 5장 불안에서는 '비교'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단연 SNS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5장 불안은 저자가 제시하는 회복의 아이디어에 눈이 더 갑니다. '추억 안 남기기 챌린지, 기억에만 남기는 하루', '휴가지에서 비어 있는 두 시간 확보하기', '지도엔 없는 맛집, 추억엔 남는 식탁', '숙소에서 보내는 오후, 여행지에서 잠시 이사오기'

도파민은 계속 곁에 머물 것이지만 그것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둘 것인지, 아니면 이해하고 다스리며 함께 살아갈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당신의 가족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어 서로를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저자의 글을 끝이 납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을 안할 수가 없는 우리네 일상의 민낯이자 앞으로 나에게 닥칠 이야기라고 생각하여 보니 위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이듯, 피할 수 없는 위기라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보는게 시급하다 싶습니다. '시급'이라는 단어조차 뭔가 급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호흡 하나하나 여유를 가지며 주위를 돌아보나 비교하지 않는 느림을 좀 장착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비단 우리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세대가 고민하고 극복해 나가야할 인간적인 이슈라고 생각하나, 우리 나라 사람의 역사적인 상황이나 지리적인 상황등 모든 상황이 만들어낸 일종의 성향이 도파민이 추구하는 건강하지 않은 측면에 찰떡 비극 궁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면 진짜 느려도 되는지, 망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들고 불안함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거실을 잃었으나 밥상머리의 식탁앞에서 대화는 잃고 싶지않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은경님의 회복 아이디어가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괜찮아 그럴 수 있어.'할라고 할 수 있게, 우리 가족만의 회복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기 위해 모여서 건강한 도파민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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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1 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1
김지영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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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올드스테어즈에서는 가슴이 뛰는 책으로 이 책을 가르켰습니다. 서평을 하면서 출판사 올드스테어즈에서 나온 책들로 서평을 쓰면서 느낀 올드스테어즈에 대한 이미지는 뭔가를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또한 이를 통해서 깊이 빠질 수 있는 동기를 유발시키고 북돋아주는 책들을 많이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이번 「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도 그 선상에 있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들이 책의 저자 김지영님의 약력을 보고 더 이 책을 더 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저자 김지영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디자인학부를 2020년에 졸업했습니다. 대학시절 '공부의 신'에서 교육콘텐츠를 제작하고 공부법 멘토링을 하며 교육에 관심을 키우다 대치동 입시학원에서 일을 하며 한국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했다고 합니다.

목차의 흐름을 보면 중학교 1학년 수학 교과 과정의 흐름과 흡사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학교 1학년 과정에 있는 해당 개념들은 초등학교 5, 6학년 과정에서 배웠던 개념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초등 5-6학년 친구들이라면 용어에 대한 낯섬에 치중하지 않는다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중학생 1학년 친구들이라면 현재 교과 내용을 보다 덜 딱딱하게 보다 더 친절한 책이라고 느낄겁니다.

우리 나라 수학 교육과정은 나선형의 흐름이라 지난 개념들을 잊지 않고 다지는게 중요합니다. 반면 초등과정에서 음수를 다루지 않습니다. 중등 입학하면 과목도 늘고, 과목마다 배우는 양도 많습니다. 가득이나 수학에서도 낯선 수학 용어들이 쏟아지는데 음수까지 가중되어 연산은 곧잘 한다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익숙해지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수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수학 용어에도 어김없이 한자어들이 많이 혼용되고 있습니다. 일상어와 수학에서 쓰는 말의 차이를 잘 짚어내는 친구들이 수학의 개념이해가 빠를 수 있습니다.

"얘네들은 공통될 수가 없네!"

국어적으로 일상적으로 대체 말들이 많을 수 있겠지만, 수학에서는 이 경우 '공통'이라고 표현하는데 맞습니다.

'약수''공리''원주' 등 한자어의 뜻과 음을 표기하여 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만화책을 보고 있냐고 오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화로 개념을 재미나게 풀어내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주고 나면 교과서보다는 덜 딱딱하게 찬찬히 한번 정리하는 마무리도 있답니다.

식이 뭔지 등식이 뭔지 방정식과 항등식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고등학생 중에서도 명확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수학 공부를 하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정리해 주는 정도는 우리 친구들이 머릿속에서 정립이 되어야 함을 책을 읽으면서 깨닫길 바랍니다.


또한 도형(기하)에서는 소위 공식이라고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식을 그저 암기하기 보다는 공식을 증명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이를 할 수 있어야 공식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이고 암기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될 겁니다. 왜 이렇게 되는 건지 군더더기 없이 그림과 말풍선으로 이를 분명히 나타내줍니다. 이러한 공식의 증명은 흰 종이에 내가 다시 재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책을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손에 그리고 눈에 다가가기 위해서 애쓴 느낌은 소개되지않아 알 수 없지만, 그림과 표지 디자인팀에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재밌게, 흥미를 유발할 수있도록, 그러면서 자극적이지는 않는 그 황금비율과 같은 찰떡 궁합이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끌어 주는 힘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중등을 바라보는 예비 초6학년 또는 중1친구들이 꼭 읽어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AI시대, 챗GPT시대에 이공계가 국가의 힘이자 미래가 되는 세상에서 대한민국에서 교육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포자'현상은 입시에 문제가 더 이상 아님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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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 인류의 짧은 역사 이야기 과학으로 풍덩 시리즈 2
데즈먼드 모리스 원작, 세르지오 루찌에르 그림, 고호관 옮김 / 아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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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 <과학으로 풍덩>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바로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입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전 1967년에 데즈먼드 모리스가 쓴 <털 없는 원숭이>이 원작입니다. 이 책으로 큰 성공을 거둬 이어 <인간 동물원>, <털없는 여성>, <고양이 워칭>등의 여러 책을 쓴 작가 모리스, 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의 48-49쪽을 펴보시면 작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 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측면이 있을 겁니다.

추천사를 쓰신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지신 최재천 박사님의 글과 원작의 작가이자 이책의 작가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머릿말이 이 책에 흥미를 돋구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람은 털 없는 원숭이랍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마음 속에는 동물적인 면이 남아 있다는 말이 흥미롭게 들려옵니다. 이런 호모 사피엔스는 털이 거의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왜 무슨 까닭으로 털을 잃게 되었을까요?


털 없는 원숭이, 인간이 동물계에서 어떤 자리에 있는 지, 인간은 다른 영장류 또는 포유류와 어떤 점이 차이가 있고 비슷한 점인지에 대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가 쉽도록 애써 옮겨놓았다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털 없는 원숭이의 성장 과정을 생물학, 동물학 연구자시점에서의 글이 읽는 이들에게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건 아마이 책의 글을 읽는 대상 또한 털 없는 원숭이만이기 때문이지 않나싶습니다. 예를 들어 한 어린이가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글을 발표하면, 듣고있는 다른 어린이들도 자신의 가족의 이야기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거의 비슷비슷하기에 더 공감이가서 흥미롭게 듣는 것처럼 한 인간이 나고 자라나가는 과정에서 배우고 익히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누구나 겪고, 겪는걸 지켜보는 털 없는 원숭이들이기 때문일겁니다.


뱀과 거미는 사람을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독이 있기도 하고 못생겼다는 평을 듣습니다. 하지만 못생겼다는 건. 무슨 뜻일까?라고 저자는 질문을 던집니다. 못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 동물이 과연 있을까라고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예쁜 동물은 그저 사람을 더 닮았기 때문에 예쁘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라는 이 글이 많은 생각의 가지를 뻗게금 합니다.

우리도 역시 동물이고 본능은 바뀌지 않기에 더 나은 동물이 되고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더 나은 동물이 되고자 진지한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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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우렁각시탈 지음, 신재미 스튜디오 그림, 이정모 감수, 『찬란한 멸종』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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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멸종』의 어린이 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정모 (관장)님이 쓰신 책의 어린이 편으로, 이 책 역시 기획과 감수를 맡아 우렁각시탈이쓰고 다산어린이에서 출간하였습니다. 우렁각시탈님은 어린이들이 읽는 왠만한 과학시리즈 책에서 한번 씩 다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에그박사의 생물이름쓰기」, 「Who시리즈」, 「살아남기 시리즈」등 학습지 만화 그림을 유명한 신재미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맡았습니다.

이야기는 2150년 5월 16일 11시 11분 현재온도 섭씨31도, 습도32%인 어느 한 건물 정원에서 시작합니다. 어느 한 어린이가 관장님을 찾아 해맵니다. 이 친구는 냉동수면 중이였나 본데 50년 일찍 깨어났지만, 지구에 모든 인간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찬란한 멸종』의 어느 부분을 갈췌하여 글을 실어놓고 해당 장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또한 부가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멸종 돋보기나 멸종 도감이 그것들입니다.


주인공 반필호와 냉동수면보다 50년 일찍 깨어난 친구들이 관관장님을 찾기위해 시공간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나의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자연히 지질연대표를 누구보다 자주 보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마주하니 중생대는 신생대아 고생대 사이 일부였을 뿐이였습니다.

'칼라미테스의 경고'를 소개한 내용에서는 환경의 작은 불균형이 결국 큰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걸 다시 한번 자각하면서 우리가 지금 시대에서 겪고 있는 기후 변화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기후 변화라고 표현하지 않고 기후 위기라고 할 만큼 우리는 사소롭게 보기보다 사소로운 작은 활동부터 시작해봄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 원리로 설명할 수 없지만 이야기 속에서 과학이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것들 상상력을 모아 만화로 만들어 보여줌이 과학적 신선한 자극이자 가능성을 열어두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은 2를 염두해 두고 끝이납니다. 멸종 생물의 메시지와 멸종한 생물의 생김새 특징등을 재밌게 읽으면서 지구의 과거 지질 시대로 시간여행 떠날 준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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