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감정의 힘 -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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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에서 공부 잘하는 상위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공부 감정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김은주교수님이 쓰신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처럼 감정을 색깔에 비유하듯 알록달록 한 표지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마케팅 효과를 주기 위해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라고 적어놓긴 했지만, 이 책은 공부보다 감정에 핵심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이 맞는지 이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성적보다 감정을 살펴보고 마음이 건강한지가 먼저여야한다는 저자 김은주 작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교수로 현장에서 많은 학생이자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가 공부 감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프롤로그에서 간략하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부모 자신의 불안으로 아이를 압박한다면, 아이가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키우지 못합니다. 결과보다는 노력하는 모습과 과정에 주목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지지를 해주는 역할이 바로 부모가 하여야 건강한 학습 감정이 형성되며 성장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건강한 학습 감정을 형성하는데 있어 속도보다는 아이가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방식으로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있느냐하는 방향이 중요하므로 이해와 흥미가 동반되는 학습이 긍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키우는데 그 핵심이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결과보다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작은 과정마다 어떤 성취가 있었는지를 집어주게 되면 내재 동기를 자극하게 되어 강력한 도파민 반응을 유도하는데 즉, 성취의 경험을 기억하게되면 다음에 스스로 도전하고자 하는 학습측면에서는 긍적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교육, 그중 대한민국의 입시 시스템은 공부로 상처 받고, 트라우마를 유발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의사인 이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어느 누구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입니다. '공부 못하면 인생 망한다'라고 그 나이의 시기에는 충분히 그렇게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아야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아이들의 고충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많이 못해주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모인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불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역할을 과정에 대한 인정, 정서적 지지라는 걸 다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이의 기질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부모인 나 자신에게 되물어봅니다. 기질을 읽으면 학습이 보인다는 내용에 관해 TCI를 활용한 분석사례와 TCI프로파일 사례, 기질 유형별 학습 전략을 제시하며 기질 특성에 맞는 학습을 시키자고 저저는 말하였습니다.

발달 단계마다 달라지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정신건강의학적으로, 공부 감정에 관해서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부모는 반드시 주어야합니다. 그게 바로 아이에게 진짜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부모가 치르는 게 아니고, 고사장은 우리 아이가 가는 겁니다.

운동선수들이 올림픽이나 대회에서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하는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면 매달 획득이나 순위권에 진입하기 힘듭니다. 이렇듯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표현하거나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면 시험 불안이나 입시 스트레스로 부터 아이 자신이 지키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공부 상처로 아이가 아플 때 나타나는 증상과 증세에 관하여 8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ADHD, 강박등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적 동기 유발로 도파민이 나와 재미를 느낄 때, 긍정적인 감정과 몰입이 만나 자연스럽게 주의력을 향상 시킬 수 있고, 스스로 자기 능력치를 알아차리는 메타인지는 어릴 때부터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작업기역력은 오늘 있엇던 일을 요약해서 이야기하게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어릴 때부터 키워온다면, 정보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연습과 활용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어 작업기억력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실행기능은 어느 정도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면도 있으며, 개인차가 있고, 전두엽 기능 발달과 함께 일생에 걸쳐 서서히 발달해 나가는데, 실행 기능을 키우는 간단한 방법으로 계획을 세워보고 체계화하고 조직화하는 훈련으로 여행이나 공부를 할 때 계획을 세우게 함으로서 실행 기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소개하는 우리의 감정과 공부정서에 관해 특별히 새로울 만한 건 거의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건강한 감정 조절과 긍정적인 정서가 우리 아이의 학습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성장하게 하는지 나아가 얼마나 건강하고 바른 몸과 마음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알면서도 힘들다는 표현이 나오는 게 바로 우리의 삶은 변화무쌍하고 복잡하게 얽혀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중요한지를 이러한 책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입니다.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고 아이도 부모도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실행하고 있는 그 과정 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책으로 방향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의 아이의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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