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어휘 - EBS 국어 이서윤 쌤의 스토리텔링 학습 동화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이서윤 지음 / 데이스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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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교사이자 EBS 국어 선생님으로 유명하시고 유튜브 교육채널 <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 운영자이신 이서윤 선생님의 신간입니다. '읽다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고사성어'와 함께 나온 이번 『읽다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어휘』는 앞서 언급한 '고사성어'편과 다른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이 책 속의 어휘를 만나서 살펴보는 순서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초등생들에게 어휘공부 방법의 기초를 다지는데 쉽고 재미나게금 구성하고자 애썼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차례의 구성은 만화로 시작하는 동화 형식을 가미하여 일종의 스토리텔링으로 어휘의 쓰임과 활용을 알아 볼 수 있게하고, '어휘 톡톡'을 통해 어휘 뜻과 용례를 배울 수 있으며, 다시 이는 '한자 톡톡'을 통해 한자 어휘 뜻과 유래를 알아보면서 가지를 쳐 익숙한 상황과 문장을 담은 '어휘 테스트'로 복습하여 장기기억으로 만들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의 동화속 등장 인물부터 소개합니다. 캐릭터별 그림이 초등생들 취향을 고려한 현직 초등 교사인 저자의 감각이 돋보입니다. 저자도 동화 속에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5반 친구들이 소개되는데 주요 인물 7명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이야기는 5학년 5반에서 시작합니다. 소제목 아래에 그림으로 해당 이야기의 느낌과 줄거리를 상상하게 합니다. 평균 2페이지~3페이지정도되는 이야기 속에서 짙은 갈색의 어휘들이 눈에 띕니다. 이 어휘들은 번호를 달아 구별하였습니다.


'어휘 톡톡'에서 앞에 이야기속에서 번호를 달았던 어휘들의 뜻을 배웁니다. 예시를 통해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뿐만 아니라 EBS 국어 선생님답게 tip도 있어 맞춤법도 주의할 수있게금 지도합니다.

다음은 '한자톡톡'이라고 하여 해당 단원의 이야기속에서 어휘들을 '어휘톡톡'에서 뜻을 이해하고 쓰임을 통해 활용을 살펴보았다면, 좀 더 나아가 그 중 몇 몇 어휘들의 한자를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우리나라 어휘는 한자어가 상당하기때문에 어휘공부에 있어서 한자어의 한자를 알아보는 게 필수임에 모두들 동의할 것입니다. 해당 어휘에서 한자 음과 뜻을 알아보고 그 해당 한자가 들어간 어휘를 소개하며 이 어휘들의 뜻을 배워봄으로써 한자어의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한글로는 같은 음이나 한자는 다른 음을 가진 어휘를 이어 소개하고 그 뜻을 알아보면서 어휘의 폭을 확장시켜줍니다. 이렇게 각 단원은 '이야기-어휘 톡톡-한자톡톡'으로 구성되어집니다. 이야기 자체가 초등생 일상생활 이야기이기에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실제로 그들속에서 오고가는 많은 어휘들을 책에 옮겨다 놓은 셈입니다. 어휘학습이라고 거창하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흔하고 많이 접하는 입력 어휘를 이 책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고 출력하는 작업의 과정을 돕습니다.

저자 이서윤 선생님만의 가지치기와 스토리텔링을 공부법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초등생들이 어휘력을 기르고 넓히는데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데 깊고 풍부하게 될 수 있음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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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고사성어 - EBS 국어 이서윤 쌤의 스토리텔링 학습 동화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이서윤 지음 / 데이스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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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국어 강사선생님이자 16년 차 현직 초등교사이고, 교육채널 <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을 운영하는 이서윤 님의 신간입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책 구성 소개로 책을 읽기전 이해도를 높여줍니다. 또한 당부와 바램도 함께 실어있습니다. 초등에서 고사성어를 알아야하는 이유와 중요성같은 무겁게 느껴질 이야기를 거르고 친근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담은 문장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페이지를 넘기게 합니다.

차례를 보면 구성에 있어 실천가능하도록 꾸준히 해 볼 수 있게금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주차별로 총10주, 주5일에 고사성어퀴즈라는 복습코너로 되어있습니다.


현직 초등 교사답게 학교 현장에서 초등생들과 고사성어를 가르치고 익히게한 선생님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진도확인표에 스티커나 표시를 하며 미션완료하는 기분으로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본문 내용을 살펴보자면, 몇 번째 고사성어인지 밝히고 노란바탕에 진한 큰 폰트로 고신성어가 한글로 적혀있고 옆으로 한자가 적혀있습니다. 바로 아래 작은 글씨로 한자 음과 뜻이 있으며 마지막은 해당 고사성어의 의미를 소개합니다. 고사성어 한글의 글체가 마인크래프트가 연상되서 초등생들에게 친근하게 여겨지기위한 의도였을지 모르겠으나, 획이 굵어서 오히려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자 밑으로 바로 해당 한자 음과 뜻을 배치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굳이 아래에 작게 따로 고사성어 네 개의 한자를 중복하여 써서 작고 굵은 한자가 알아보기 힘든 게 다소 있습니다. 고사성어의 이해를 돕는 그림 한면이 나옵니다. 그림은 이해돕기에 표현이 적절히 나타납니다.

고사성어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 페이지에 나옵니다. 그림에 관련한 고사성어 이해를 돕는 짧은 에피소드를 보게 됩니다. 만화가 아닌 줄글을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이 책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여느 초등 고사성어학습서 대부분이 만화로 구성하여 만화 이야기는 재미와 흥미를 끌긴합니다만, 그 이상은 못미치는 게 소위 학습만화가 아닌가 합니다. 저자도 이러한 점을 분명히 알고 있기에 줄글로 고사성어의 이해를 확실히 잡으면서 가볍고 편하게 읽도록 최대한 짧게 실었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고사성어 적절한 상황을 했다면 고사성어의 뜻의 유래와 이해를 알면 고사성어의 의미를 기억하기 좋을 것입니다. 이어 예문으로 쓰임과 활용을 보여주고, 비슷한 고사성어, 반대되는 고사성어, 속담등으로 해당 고사성어를 장기기억으로 만들 수 있게금 해줍니다. 프롤로그에서 이서윤 선생님이 언급하셨듯 머리에 가지를 칠 수 있게금 합니다. 가볍게 읽고 이해했다면 떠올려보게금 마인드 맵을 그려보는 활동도 이 책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5개 고사성어 뒤엔 5개의 복습이라고 할 수 있는 퀴즈가 나옵니다. 정답도 책의 맨 뒤 페이지 넘길 필요없이 바로 나타나있습니다. 빈칸 채우기와 초성 맞추기 퀴즈하다가 기억이 나지않으면 앞으로 페이지를 넘겨서 다시 찾아 보면서 한번 더 읽어볼 수 있게금 하는 목적이기에 학습의 효과를 높여줄 것입니다.

일1일 1 고사성어, 한주면 5개, 10주면 50개? 아닙니다. 유사한 고사성어, 반대되는 속담이나 고사성어까지 가지를 쳐서 최소150개 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한자에 욕심을 가지지않고 고사성어의 이해와 활용에 중점을 둔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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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 - 내 아이 공부 정서를 위한 실전 학부모 수업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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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여름 『공부는 멘탈 게임이다.』로 우리 곁을 다가온 의대생 임민찬님의 책에 이은 바로 《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란 제목으로 유.초등 대상으로 학부모님들과 학생 당사자들에게 말하고자하는 저자 임민찬이 말하는 유초등기에 학습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앞서 언급한 『공부는 멘탈 게임이다』에 대한 서평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welcome729/223511312871

저자 임민찬님의 소개가 책날개에 있는대로 하자면, 전남 지역 일반고 출신,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이다. 의대에 가지 않았다면 사범대에 진학했을 정도로 가르치는 일을 좋아한다고 나와있는데, 책이 출간되고 여러 교육유튜버 채널이나 라이브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동의할만큼이나 언변이 좋다. 그야말로 의대열풍시대에 2023년 『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이란 책은 이 시대를 대변하리만큼 열풍의 가운데 있었고, 이어, 2024년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 그리고 『공부는 멘탈 게임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출간하며 학습전문가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이번 책은 '학생의 관점'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담았고, 강연이나 컨설팅등을 해 오며 느꼈던 것들을 버무려 집필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목차.

chapter1. 초등 학부모의 중심을 잡아줄 9가지 조언

chapter2. 초등 학부모의 잘못된 믿음과 진실

chapter3. 초등 과목별 공부 로드맵 총정리

chapter4. 중고등 시기의 8가지 특징과 초등 시기 대비법

chapter5. 내가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해주신 것들

chapter6. 초등 아이들이 부모님께 바라는 것


소위 뼈때리는 이야기를 1장 부터 터놓는다. 저자는 학부모입장과 학생입장 그 두 입장을 꽤나 잘 이해하고 있음에 놀랍다. 자기공부하기 바빴거나, 자기가 머리가 좋아서 그저 잘 났다고 생각한다면, 절대 이런 책이 나올 수 없을건 당연하다. 공부법의 과잉 시대, 홍수에 살고 있지만, 정작 어느 것 하나에도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아이러니가 벌어질 수 있다는 반증이다. 의외로 달라진 교육과정이나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 입시에 관해 잘 모르는 학부모가 많다. 그건 사춘기를 겪고 또래 관계가 더 중요시되기도 하며 집에서보다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우리 학생들과 소통에 있어서 장애가 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가족과 함께, 또 혼자 스스로 대학 입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의대 진학을 하지 못했을거라고 말한다.

학생다운 선배다운 그리고 그 학업의 연장선에 있는 자로서 저자는 초등시기에는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이라도 해야는게 있다는 걸 배우는게 공부다.'라는 걸 아는 시기이고, 알아야하기에 학부모도 가정에서 그 부분의 지도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한다. 잘못된 지도와 진실에 관해 구체적인 현실 조언을 하는 점에서 상당히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서 '매일 해야하는 건 없다. 격일도 루틴이다. 매일 하지 못해서 포기하기보다는 격일정도로 하기로 하면 공부 정서에도 도움이되고 포기하지 않게 된다'라는 이야기다. 상당히 설득력이있고 효과적이지 않은가?

저자 그의 경험담과 그의 개인적인 학습에 관한 견해는 교육에 꽤나 관심있다는 대한민국 학부모님들의 추구하는 방향과 결을 같이 하기에 이처럼 출간하는 책마다 히트이지 싶다.

영어로드 맵 이야기에서 영어유치원에 관한 저자 개인의 견해로 영어 유치원은 영어를 좋아하는 친구 또는 영어를 잘하고 있는 친구들이 다니면 효과적일 수 있다라는 이야기하였다. 영어 원서를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여타 영어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치한다.

초등 과목별 공부법에서 특히 초등 수학에서 연산영역은 1순위가 정확도로 목표하여 하라. 그리고 나서 속도를 생각하라. 또, 긴호흡에 익숙할 수 있도록 서술형 문제집을 하길 권한다. 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문제집 추천을 공개적으로 하는 부분이 호응을 불러일으킨다. '천재교육 수학단원평가', 'EBS만점왕 단원평가'라는 두 수학 문제집을 현행 점검으로 아주 직접적으로 소개했다는 점도 학부모들 사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큰 이유 중 하나일 거다.

소위 암기 과목이라고 하는 과목들은 아웃풋 연습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출간된 책에서도 크게 비중을 차지하며 강조하지 않은 부분일 수도 있지만, 임민찬 저자는 이 책에서도 빠뜨리지 않고 공통되게 얘기한 부분이 바로 취미이다. 저자 자신은 자신의 경험을 빗대서 힘있게 취미를 강조한다. 소위 취미는 주로 예체능에 관한 활동을 일컬어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이 초등 학부모라고 한다면, 초등 고학년이 되면 하던 예체능도 줄이기 시작하는 게 다반사다. 그러나 이런 걸 주의 하고 고려하라고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고 찾아야 하기에 좋은 취미 소위 예체능으로 건강한 취미를 유지하는 것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취미 그 중 운동을 단연 꼽았다. 저자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고 건강을 해치기 까지하여 지금에 와서는 그 걸로 너무 고생하였기에 취미를 더욱 강조하는 느낌 더해 한결 와닿는다. 운동만 취미가 아니니, 음악이든 뭐든 자신의 취미하나를 가지려고 하는 점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저자 임민찬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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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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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딸이자, 서울대학교 교수이면서 2024년에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책으로 학부모들과 대중에게 더 사랑과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나민애. 그녀의 이번 책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는 대한민국에서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 국어와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총 10강으로 1강에 5단원, 2강에 6단원, 3강 4단원, 4강 3단원, 5강 3단원, 6강 3단원, 7강에 4단원, 8강 3단원, 9강 3단원, 10강 4단원으로 1강은 국어와 독서에 대한 이야기, 2강은 시에 대한 이야기, 3강 소설에 관하여, 4강 고전 시가, 5강은 동화이며, 6강 듣는 글, 7강 에세이 쓰기, 8강 글쓰기와 발표에 관하여 9강서평쓰기, 10강 제목 짓기로 구성되어 있다. 차례만 봐도 옛 국어 교과서 생각나리만큼 국어교과서 보는 느낌이 신기하게도 들정도다.

국어 자체가 어려운 거라는걸 글쓰기 강의하는 대학 교수인 저자는 위로가 아니라 사실이라 말한다. 심지어 설사에 비유하며 '안'읽힌다고 해서 '안'읽으면 '안'된다고, 한국인이 한국어로 된 텍스트를 읽지 못하는 어려움은 '절망'이 되고, '포기'가 될까 두렵다고 까지하며 강조한다. 우리는 결국 설사를 이겨낼 거라고 정말과 포기를 하지말자고 말이다. 과감없이 강조하는 표현을 써야할 만큼 우리의 국어가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였다는걸 즉시하게 된다.

독후감, 서평 등의 비평문은 그것 자체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글이 아니라 책을 위해서 존재하는 글이다. 그 책을 내 책으로 만들기 이해 쓰는 글이이요, 책이 있고 이 책에 대한 나의 글이 있으면 그 책은 나의 것이 된다.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을 바로 '메타인지'라고 한다. 서평 쓰기는 일종의 메타인지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바탕으로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으로 진짜 독서는 서평을 쓰는 것으로 완성이 된단다. 서평을 쓰는 사람으로서 책을 깊이 읽고 싶은 1인으로 이번 9강을 더욱 관심있게 본다.

내가 이 책을 이렇게 읽었는데요, 내가 쓴 글이 여러분에게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의 글이다. 나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는 글쓰기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x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9강 비평문쓰기, 인생 책을 만드는 방법 中에서

읽기가 배우는 學의 영역이라면 서평쓰기는 익히는 習의 영역이다. 두 가지가 합쳐져서 비로소 學習이 되고 공부가 완성됩니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x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9강 비평문쓰기, 인생 책을 만드는 방법 中에서

남이 쓴 한권의 책이 내가 쓴 한페이지의 서평이라는 글이 되었을 때 그 책은 내 책이 된다는 걸 서평을 써 본자라면 다들 공감을 할 것이다. 그리고 서평을 하면 할 수록 책을 평소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도 하게 되며 저자의 다른 책 또는 기타 활동에 관해서도 알아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해야 적어도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와 배경, 책을 쓰는 데 어려움과 노력등의 과정들이 더 헤아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유기적인 정보들로 한 권의 책은 이미 큰 거대 한권의 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한권을 읽고 나면 거대 한권을 읽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거기에 세상의 누군가에게 이 책을 가이드 하는 입장으로 글을 읽고 글로 내뱉는 활동은 이게 바로 책을 잘 읽어가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이 책이 교과서 느낌이 들게 한 이유를 책의 말미에 비로소 알아챘다. 그것은 작가 자신이 교수여서 그런지 문단이 잘 구분되어지고,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문장, 적절한 표현 구사, 요약 정리 해 주는 포인트도 갖추고 있어서이다. 따라서 그런 작가의 글은 우리로 하여금 독서, 글쓰기라는 문턱이 높게만 느끼게 하지 않는다는게 또한 배울 점이고, 이런 범접하기 어려운 내공을 조금이라도 발견하고 느끼실 수 있으면 이 책을 제대로 읽은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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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
찰스 디킨스 지음, Daniel Choi 옮김 / 찜커뮤니케이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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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기념비적인 소설'이라 소개하고 있다. 번역가인 Daniel Choi는 소설을 읽은 사람이 마치 소설 속으로 들어가서 그 물건들을 직접 보고 만지는 듯, 물체의 색감과 질감을 명로하게 풀어냈다. 직선적이나 담백한 문장에, 잔잔한 호수와도 같다가 흰색 구름이 일렁이듯 풍요로운 감성의 번역이 사뭇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책날개에는 찰스 디킨스의 소개가 있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던 찰스 디킨스였기에 그의 작품속에서도 동시대에 산재했던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다.


목차 전에 그림과 문구가 크리스마스 느낌을 컬러가 아니라도 물씬 느껴진다. 마치 어느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배경이 등장하듯이 말이다.

이야기는 말리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말리가 죽었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으라고 말한다.

스크루지에 대한 외모와 표현들과 상반된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영국의 당시 모습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하고 표현하고 있어 읽으면서 바로 머릿 속으로 떠올려 볼 수 있다.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유령과 함께 여러 곳을 다니며 스크루지에게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많은 생각과 느낌을 받게 된다.

그제야 불행한 사람의 사례가 스크루지 자신의 상황일 수도 있다고 깨달으며 공포에 질려 자기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게된다. 자신의 마지막 장면과 그 마지막을 보는 주변을 마주하게되자 고통스러워하며 유령에게 삶을 바꿔달라고 간청한다.

저는 크리스마스를 제 마음에 새기고, 일년내내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할 거예요. 저는 과거, 현재, 미래 속에서 살거예요. 그 세 가지 유령이 내 안에서 함께할 거예요. 그들이 가르치는 교훈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오, 제발, 이 돌에 새겨진 글씨를 지울 수 있다고 말해 주시오!

크리스마스 캐롤 p173

크리스마스 날인 현재로 돌아온 스크루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날 이후 스크루지는 모든 약속을 지키며 누구보다도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라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시작할 때 마찬가지로, 신의 축복이 모두에게 있기를하며 찰스 디킨스는 글을 마친다. 책을 읽는 내내 영국의 회색 빛 뿌연 공기와 스산한 추위가 느껴짐이 무색할 만큼 마지막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오색 찬란한 빛과 벽난로 속 따스한 불씨, 식탁위의 따뜻한 음식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남이 떠오르게 밢게 화창하게 끝난다. 작가도 그 시대에서 미래를 밝게 믿고 여겼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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