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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대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ㅣ 그림으로 과학하기
케이티 스텍클스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케이티 스텍클스(Katie Steckles)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수학 커뮤니케이터로, 맨테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뉴사이언티스트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있는 분입니다. 2016년에는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 공을 인정받아 조슈아 필립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윌북 출판사에서 중학생부터 과학 교양을 쌓고자 하는 성인까지 모두를 한눈에 사로잡은 '그림으로 과학하기'시리즈의 신간으로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대수」,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기하」를 출간하였습니다. 그 중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림으로 과학하기'는 과학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접근법의 전환에서 나온 시리즈로 연구의 절반 이상은 글보다 그림으로 배우는 시각적 학습으로서 개념을 순식간에 머릿속에 새겨넣을 수 있기에 수학에서의 허들을 조금은 쉽게 넘어 볼 수 있게 됩니다.


1장 수. 수는 수학적 사고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수학적인 언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1장을 읽으면서 하게 된 생각이 학창시절 정확히 말하자면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이런 책을 만나봤다면, 좀더 수학답게, 좀 덜 괴롭게 수학을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특히 수의 개념은 변함없는데 말입니다.

8장 수학의 역사에서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대체 수학은 누가 만든거야?', '수는 왜 만든거야?'하는 질문을 납득시킬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의 특징이나 매력은 '다시 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 장의 마지막페이지에 두 페이지를 일면으로하여 마치 마인드맵을 보듯 정리하여 놓은 게 인상적입니다. 우리 머리속에서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가 정리가 되어진다면 이미 수학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그림으로 이해를 높이고 간단하게 한눈에 개념이 들어오게 한다는 데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않지만, 어느 장에서는 다소 개념 설명과 이해가 더 충분히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번역 글이라 그런건지 원래 대수 학문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글의 전달력은 있을지 모르나 흡입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글을 이해하기위해선 그림을 반드시 보면서 다시금 읽어내려가보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수학에서 대수의 개념을 정리하고자 하는 대상에게는 이런 흐름으로 정리를 해두면 좋을 것이라는 하나의 예시가 됨은 분명합니다.
오랫만에 묶혀둔 학창 시절 배워둔 대수 개념들을 되살려보면서 새삼 수학에 흥미를 가져보고 싶거나, 대수에 있어 필수적인 개념들이 궁금하나 어렵게만 느꼈던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어려움에 대한 해소가 되리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