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시대의 일자리
임상철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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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마저도 창조적이어야 할 때가 왔다.

창의성 이라는 과제는 생각도 해 본 적 없이, 주어지는 과제 문항에 대해 정해진 과정을 거쳐 답을 내어 오던 사람들이었던 우리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새로운 방식 앞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게 한다. 생각이라는 절차 없이도 주어진 대로의, 따라하기 방식은 이미, 생각해 내는 힘을 길러 낼 만한 양질의 흙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시도할 수 밖에 없는 단순한 선택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버렸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그 다음 단계인 군대를 다녀오고 취업을 하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자연스럽던 과정은 이미 사라졌다. 본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일 조차도 과학 기술의 발달로 점점 사라져 가고 그 자리에는 기계가 대신하는 현상으로 바뀌어 갔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 내고 만들어 내는 것은 작은 일에서만, 특정 분야에서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일자리, 우리가 매일 일하며 살아갈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중대한 시대에 서 있는 것이다.

 

경제 창조는 바로 일자리 생성이다. 1997년 IMF를 겪고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대하며 한국 능률 협회는 직업 전환 센터를 개설한다. 전에는 없던 직업을 새로 만들어 내고, 앞으로도 필요한 직업을 계속 구상하며 정책 입안에 제안을 활동들을 한다. 웨딩 플래너, 병원 코디네이터같은 직종은 인터넷 등지에서 눈에 들어왔던 분야라서 익숙해진 직종이다. 이것이 바로 그 협회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니, 이렇게 직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거구나, 하며 기초적으로 잘 몰랐던 부분도 알게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직업을 만들어 가는데에 있어서 필요한 평생 교육 관련과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 같은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부분이다.

 

사회 현상에 따라 사람도 달라져야 하듯이 직업도 필요한 상황과 경제 상태에 따라 변화를 거쳐야 하는 것임을 볼 수 있게 했다. 더불언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면 만을 보고서 모두들 공무원이 되기만을 바란다면 꿈과 희망을 잃게 되는 사회가 됨을 시사하며 새로운 직업에로 향하는 그 노력과 생각의 전환을 강조하기도 한다.

 

" 우리가 살 길은 신직업과 창직이다." 의 기치아래 개발한 신직업들을 먼저 살펴 본다.

풍수 인테리어 전문가, 군 인성 교육 지도사 과정은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탄생한, 우선, 직업으로써 가능했을었지의 생각보다는 필요에 의해 시작이 되고 있었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그것이 직업으로 정착되기 까지의 과정을 엿보게 된다면 다른 방향들의 직종들도 새로 직업으로써 태어 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본다.

 

일자리 아이디어와 더불어 저자는 고용노동부에 제안도 했다.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지원 부분과 같은. 이것이 두루누리 라는 이름으로 탄생이 되는 과정도 있었다.

노동부와 지자체가 함께 해 가는 일자리 목표 공시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과 같은 지자체의 사업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성과도 있었지만 공무원 순환 보직제 같은 제도로 말미암아 지속적이고도 창의적인 특성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말해 주고 있다. 그 밖에 해외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직업들의 소개도 흥미롭다. 중독 상담 전문가, 수의 테크니션, 보조 약사, 방문 미용사 등. 어쩌면 우리 곁에서 익숙해질 직업이 되는 순간이 언젠가 올 지도 모른다.

 

92- 93 쪽.

여기서 창조란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발명과도 다르다. 기존의 유사 직업에 전문성을 부가하고 키워서 그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도 값진 창조다. 그것이 경제에 기여하므로 자연 창조경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아이디어는 한정된 두뇌집단, 소위 공부 많이한 싱크탱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보다 광범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 (...)

창직 전문가로서, 쓰러질 때까지 죽기 살기로 창직에 매달려 일을 해 냈던 경험자로서 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하고 싶다.

"창조는 멀리있지 않다."

 

 

청소년에게 많은 진로를 보여주고 꿈을 갖게 하는 일, 대학의 학과 신설이나 기존 학과의 변화를 거쳐서도 일자리 아이디어로의 길은 열려 있다. 저자가 보여주는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와 그 경로, 정책 제안, 담당 기관 등은 진심으로 알차고 다양하다.

프레임에 갇혀있는 생각을 좀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많은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하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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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의 역사 - 역사학자, 조선을 읽고 대한민국을 말하다
이덕일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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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성토 대상이 된 을사오적은 공동으로 상소를 올려 , 독립이라는 칭호가 바뀌지 않았고 제국이라는 명칭도 그대로이며 종사는 안전하고 황실은 존엄한데, 다만 외교에 대한 한 가지 문제만 잠깐 이웃 나라에 맡겼으니 우리나라가 부강해지면 도로 찾을 날이 있을 것입니다.. 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조정의 대신으로 있으면서 을사늑약을 체결한 후 이런 상소를 올렸다.

을사오적, 그들은 두뇌가 비정상적이었거나 바보에 가까운 사고를 하고 있던 자들이 아니었을까?

인지 능력이 모자라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생각도 할 수 없는 그런 자들, 이런 자들에게 정치권을 맡겨 둔 백성들의 미래는 말 하지 않아도 뻔한 것이다. 무뇌, 저능, 무능력, 무기력으로 일관한 자들이 정치 권력을 잡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역사 속의 그 날을 되짚어 한 토막씩 회상해 보는 방식으로, 그 때는 그런 일이 있었다, 지금 현재는 어떤가, 라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역사 속 한 장면 대 현재의 모습은 놀랄만치 비슷하거나 반복되고 있어서 가슴을 치며 파고 든다.

현재 상황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느낌이 달라져 보여서 일까, 그 시대 속에서 그 백성으로 살고 있었다면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던 것이 운이 좋았다, 이 생각으로 가득찬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생각만 분주해 진다.

 

28쪽.  21세기 대한민국의 조세 정책은 어떤가? 소득세나 법인세 인상 등의 부자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생각은 안 하고 담뱃값 인상, 주민세 인상, 자동차세 인상 등 서민의 호주머니만 털어가는 행태는 양반 사대부들을 군역 의무에서 면제 시켰던 과거 군적수포제와 얼마나 다른가.

 

신년이 되자마자 (지난 1월 5일) 대통령 및 고위 공무원, 공무원들의 월급 인상 발표가 있었다. 밀려있는 국정 처리 속도를 본다면 비교할 바가 없는 초고속이었다. 3% 인상이라는 발표에 눈으로 보이는 수위인 3%가 누구에게는 몇 만원이 되고 대통령에게는 700만원 인상이라는 차이에, 최저 임금, 회사 월급을 생각하는 일반 네티즌들에게 분노의 댓글을 쏘아대게 했다. 이것이 민심이라는 것이다. 이 기사가 나간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더욱 기가 찬 기사가 나왔다. 일반 시민들이 내는 세금이 OECD 국가에 비해 너무 낮다고. 복지 실현을 위해서 세금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이다. 그들의 월급 인상 발표 후 또 다시 민심은 요동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만 귀 먹고 눈 멀어 있는 것 같다.

 

142쪽.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은 학문으로 쌓은 정당성을 목숨을 걸고 실천했다. 그래서 백성은 조광조의 정치를 자신들의 것으로 여겼다. 이것이 조광조를 중심으로 한 사림이 현실에서는 패배했어도 역사에서는 승리한 근본 원인이었다. 지금 국민은 야당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여당의 잇단 실정에는 고개를 돌리지만, 그렇다고 야당을 대안으로 보지도 않고 있다. 지금 야당에는 조광조처럼 목숨 걸고 그릇된 지배 구조와 맞서 싸우는 인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패배자의 길이었지만 그 길이 정당하면 역사에서는 승자가 된다는 사실을 조광조는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그러나 지금 야당에는 손톱만큼도 손해를 보려 하지 않으려는 계산법만 난무한다.

 

정치권의 어리석음과 잘못된 선택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그 출처를 궁금하게 한다.

자신들의 권력 유지가 그 첫 번째 목적이겠지만 그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가가 넘어지는 것은 보지 못하는지.

국가가 존재하지 않을 때 자신들의 권력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런 앞을 보는 생각에는 머리 회전이 절대 될 수 없는 것인지, 의아할 뿐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최우선 과제인지, 머리 맞대 올바른 정책을 수립해야 제대로 굴러 갈 국가로 설 지, 못 설 지 알 수 없는 판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스스로 자기 눈을 찌른다. 국론을 모아야 할 때는 어김없이 분열하고,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일 순위로 두어야 함에도 머리 둔하고 눈 어두운 자기네들끼리 결정해 버린다. 이것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행동의 결과물인지 뒤져서 뿌리를 뽑아 버리지 않고는 국가라는 커다란 사회는 바퀴 빠진 수레가 힘겹게 서 있는 꼴로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혼돈 그 자체이다. 벼슬 길을 향해 오로지 글공부 만을 위해 살아오던 위인(?)들 이어서 앞 뒤 꽉 막힌 사고를 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일지도 모르겠다. 머리 회전 잘 되고 융통성있는 사람들이 벽 보고 수행하듯이, 한 곳만 구멍 파면서 살아오기는 답답하기도 했을지도 모른다.

역사 속에서 난제를 풀어가고 개혁을 시도했던 진정한 위인들은 사회적인 변화를 기꺼이 받아 들이고 수행했었다. 임난 때의 유성룡이 신분제를 타파해 가며 양인을 늘려갔고, 양반에게도 세금을 물었던 대원군 등도 혁신을 위한 몸부림을 보였다. 그러나 지속될 수 없었던 분위기, 기득권들의 귀환과 더불어 다시 예전으로 고스란히 돌아가던 그 사회가 다른 옷을 입고 같은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정규직, 비정규직 이란 이름의 차별로.

 

 

저자 이 덕일 님의 책, 칼날 위의 역사는 바로 역사를 통해 바라 본 현재의 우리를 비판하고 있다. 가슴이 답답한, 어찌 보면 잘 할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반복되지 않는 역사를 써 갈 수 있으면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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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요결
이율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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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요결을 읽기 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은, 율곡 이이에 대해 적당하게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 부터 였다.

쌍벽을 이룬 이황과 이이, 내가 어렸을 적에는 두 사람을 서로 헛갈려 하기도 했었던 기억도 나고 그들이 집대성한 이론도 주리, 주기, 이름도 많이 닮아서 혼동을 더욱 부채질했었다. 격몽요결을 펴자마자 해설을 한 역자의 말이, 이이는 워낙 유명해서 다시 소개할 필요가 없다 라고 시작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부터 나 자신이 이이에 관해 무엇을 알고 있나, 부터 짚어봤다.

신사임당의 아들, 과거를 마치 놀이하듯이 여러 차례나 보고 장원 급제를 했던 인물, 16세기의 학자, 요즘 통용되는 화폐의 5천원 권 모델, 웃기게도 그의 어머니까지 5만원 권의 모델, 우리가 그렇게 쫓아가며 갈구하는 화폐의 모델이, 많고 많은 위인들과 인물 중에서 꼭 16세기, 그것도 명종에서 선조 시대의 모자지간을 선택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 이런 생각을 해 가며 책을 펴 들었다.

외국의 고전도 제법 읽었는데 이이의 책 하나 읽지 않았었던, 그래서 이 책이 첫 책이구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격몽요결의 뜻은, 몽매한 자들을 교육하는 중요한 비결, 이라는 뜻이다.

" 나 역시도 오랫동안 우물쭈물하던 병을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하고자 한다." , 라고 서문에서 율곡 선생은 그러셨다. 그 분도 결정장애가 있으셨던 평범한 사람중 하나 였구나, 라고 생각도 들었다.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사림파가 정권을 잡고 국정 전반에 본격적으로 나서던 시기에 학문을 통해 사림파의 이념을 사회 저변에 확산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의 일환>

국가 정책과정과 실행에 있어서 장애를 막기 위한 국민의 정신 개조, 주입식 교육의 모습을 난 떨칠 수가 없다. 물론 인간으로서의 모습과 도리를 지키게 한 기본 교육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공이 있다고 하겠다. 모두 38권짜리 율곡전서 중 27권에 있는 책이라 하고, 입지, 혁구습, 지신, 독서, 사친, 상제, 제례, 거가, 접인, 처세, 이렇게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당시 유학인으로서는 필수 과목인 것이다.

 

"처음 학문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맨 먼저 뜻부터 세워야 한다. 자기도 성인이 되리라고 마음 먹어야 한다."

목표 설정의 중요성부터 강조하고 있다. 뜻을 세우고 걸어가는 길, 목표가 주는 힘이 다시금 율곡 선생의 임을 통해 전달된다.

 

처세장에서, " 제 아무리 하늘에 통하는 학문이 있고 남에게 없는 행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거를 거치지 않고서는 출세하는 길에 나아갈 수가 없다. (...)  오로지 이 과거 이외에는 다른 아무런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선비들이 구차히 이 습관을 찾는 것은 실로 이 까닭이다. 지금 선비 노릇하는 자는 모두 부모의 희망에 따르고 또 집안을 열어줄 계획으로 이 과거 보는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율곡 시대, 16세기의 모습과 400년이 지난 현 시점, 무엇이 달라졌는가, 생각해 봤다.

그저 옷차림만 바꾼 것 뿐 사람의 모습은 매 한가지 인 것 같다. 노량진 고시촌이 존재하고 있고 시간이 100년 200년 흘러도 이렇게 변화하지 않는 것은 대체 무엇 때문일까, 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개척과 시대를 앞서 사람이 먼저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은 서양에서만 국한되는 것일까?  땅을 차지하고 일구던 생활에서 첨단 반도체 산업으로 넘어가는 창조적인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케케묵은 사고가 켜켜이 쌓여 있는 느낌이 다가왔다.

 

16세기, 그 시대를 살았던 율곡 선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책, 오늘의 이 시간과 비교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예법을 차근히 읽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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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전미영 옮김 / 창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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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감, 이 책을 잡으면서의 느낌은 내가 책에 갖고 있던 우선적인 감정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그래서 생겨났던 그 느낌, 선입견이 무서웠다는 생각부터 우선 들었다. 글자들의 빡빡한 배열이 주는 꽉 찬 느낌과 그 속에서 진하게 풍겨 나오리라 기대했던 저자의 사상과 철학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갖고 있었던 이유는 저자가 안겨 준 묵직하고도 오래된, 그래서 가볍지 않은 시대, 1800 년대의 분위기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보스턴 청교도 마을에서 태어나 부목사로 재직하다 시인, 사상가로 변신한 애머슨, 내부의 정신적 자아를 외부의 물질적 존재보다 더 높이 두었던 그의 생각을 느껴보는, 나로서는 처음 대하는 저자의 책이다.

 

5쪽. 우리는 흔히 천재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내던진 생각을 만나게 된다. 한 때 우리가 품었던 그 생각들이 이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위엄을 띠고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 (...)  내일 어떤 사람이 우리 앞에 불쑥 나타나 우리가 늘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을 그럴싸하게 이야기 할 지도 모른다.

 

자신 속에서 나오는 그 목소리에 응답하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에게서 흘러 나오는 목소리라고 듣지 않고, 하찮게 넘겨 버리면 결국 다른 천재들에게서 듣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실제, 이 부분은 느껴봤던, 확인해 왔던 바 동감이 가는 구절이기도 하다.

 

37쪽.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의견을 좇아 생활하는 것은 쉽다. 혼자 있으면서 자신의 의견에 따라 살아가는 것도 쉽다. 하지만 위대한 사람은 시끄러운 군중 속에서도 온화한 태도로 혼자 있을 때와 같은 독립성을 유지한다.

 

54쪽.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밖에 없다. 성격이 의지보다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책이 얇다. 글자도 크고 시원시원해서 독자의 읽는 속도는 바람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글 속에서 건져 올려야 할 영감과 인생에 대한 농익은 조언은 읽는 속도에 반비례 해야 할 것이다.

 

꼭꼭 씹을수록 맛이 나는 내용이다. 소화에 소화를 거듭하며 반복하는 읽기는 애머슨이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철학을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오게 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애독서 목록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인생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하는 명언같은 구절로 가득 찬 책, 몇 번이고 반복하며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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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리치의 재테크 시크릿 - 결혼한 여자를 위한 탄탄한 재테크 코칭
동명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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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가다 보면 독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흥미도에 따라서 한 두 가지 방향으로만 치우치는 수가 있다. 고전만 고집한다든지 문학에만 줄기차게 빠져 있다든지.   책읽기를 하더라도 한 두 곳에만 치우치고 빠져 있다면 음식을 먹는 것에 편식을 한다는 의미와 비슷하지 싶다.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재테크 서적 읽기는 가끔씩 나의 자산 현황과 계좌 관리면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처럼 환기 시켜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었다. 물론, 독자 스스로가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고, 책을 통해서 재테크 지식을 더 얻고 싶다는 의지가 발동해 주었을 때에라야  책 읽은 후에 일어날 효과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재테크 서적을 읽지 않고 스스로 부딪혀 가면서, 필요에 의해 그때 그 때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 지었어야 했을 때도 있었다. 책의 힘을 전혀 생각지 못할 때였던 그 먼 과거 시절에 있었던 때였었지만.  책을 읽으려고 했던 마음이 들면서 손에 잡았을 때에는, 이미 실행 중 이거나 그렇게 하기로 작정한 이후였고, 이 때에는 휴우, 하는 안심 이랄까 복습의 의미로 읽었었다. 그런데 평소의 은행 출입과는 다른, 주식과 펀드, ELS, EL 시리즈가 문제였다. 재테크 서적을 꼭 읽으려고 할 마음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이다. 내게는 먼 이야기 인 듯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될 듯도 한 이야기 인 것 같아서 이다.

 

좀 더 부지런하고 좀 더 관심을 쏟는 일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라면, 스스로를 다독여서 실천을 해 봐야 하는 부분 아닌가. 재테크 서적을 꼭 정해 놓고 읽지는 않았지만, 질문에 대한 응답이 만족 스럽지 않을 때도 있고, 설명이라는 것이 독자가 필히 몸으로 부딪혀봐야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복잡다단하게 해설하는 고지식한 재테크 책은 환영하지 않는다. 주부를 대상으로 해설해 주는 이 책이 크게 어려울 수도 없고,(주부들을 과소평가하는 단어로써가 아니라 그들이 속해 있는 환경과 언어로써 설명) 그야말로 따라쟁이만 되어도 일단 부자로 가는 노선에 서게 해 주는 느낌이다.

 

신한 은행에서 근무 하면서 여성 고객과 다년 간 마주하며 생각해 온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이렇게, 어렵지 않다.

결혼한 여성이 나이와 결혼 차수에 따라 대비할 순서, 내용 등도 부록으로 담겨 있다.

 

은행만 활용해서 현금 자산 13억을 만든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와 그녀의 통장 잔고, 그리고 투자 방식은 쉽게 눈에 들어오게 되어있다. EL 시리즈는 역시 몇 번을 더 읽어가며 연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저자가 보여준 해설이 가장 현실적이라 생각한다. 증권 회사까지 직접 가서도 고개 갸우뚱하며 그냥 나왔던 나 였기도 하고. 전문 투자 해설에 지면을 크게 할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부가 되어 가정을 이끌어 가면서 경제 관리에 관한 노하우가 자세하게 알기 쉽게 되어 있다는 것도 20-40 대 미혼 여성과 주부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더불어 노후 준비까지도 마련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며 읽어 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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