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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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데카르트가 스웨덴 크리스티나여왕의 선생님으로 일하러 갔다가 새벽부터 공부를 가르치느라 과로해서 폐렴에 걸려 미처 회복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다고 들은적이 있다. 작년에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로마 포폴로 광장이 크리스티나여왕의 카톨릭개종과 로마입성을 기념하면서 조성 되었다는 역사를 알게되었는데 이번에 북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또한번 크리스티나 여왕의 이름을 접하게 되었다. 그덕에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북유럽 다섯 나라중 가장 먼저 나름 익숙한 나라가 되었다. 물론 나는 2018년 월드컵 예선에서 그들이 보여준 성질머리도 기억하고 있다. 스웨덴은 석유가 없다. 주변국 노르웨이나 덴마크가 산유국인것과 스웨덴이 그렇지않은것은 분명 그 나라들간에 차이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나는 그들의 역사와 북해유전에 얽힌 사실들을 정확히 파악하기전까지는북유럽 복지모델이라는 것에서 의심의 눈을 거두지 않을것이고 선동당하지도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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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 그들은 왜 행복할까
유승호 지음 / 가쎄(GASSE)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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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다가 유튜브로 '덴마크'를 검색해보았다. 저자가 말하는 덴마크의 좋은점이 잘 와닿지가 않아서였다. 아직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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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46
크리스토프 퇴네스 지음, 이영주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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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즈음 라파엘로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나는 미켈란젤로보다 라파엘로가 더 좋다'는 말을 듣고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그때는 그림이나 이탈리아에 관심이 없던 때라 이 책은 10년동안 책꽂이에 꽂혀만 있었다.

 요즘 르네상스 미술에 관심과 지식이 조금씩 쌓이면서 이 책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었다. 책을 열심히 읽고 난 지금 이 책에 실린 모든 모든 그림이 나에게 큰 감동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 라파엘로의 자화상과 런던 국립미술관에 있는 '율리우스 2세의 초상', 루브르에 있는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 백작' ,피렌체 팔라티노 미술관에 있는 '베일 쓴 여인' 이 좋았다. 이 그림들의 모델들은 아름답고 진지하고 눈이 깊고, 살아있는 것 같다.

 열 손가락으로 대표작을 꼽을 수 있을 만큼 작품을 적게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비해 라파엘로는 아주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이 20개가 넘는 유럽의 대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라파엘로가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혼자 마친 작품은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그 시대는 주문과 작업이 공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제자들이 완성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라파엘로는 바티칸 교황의 사랑을 받았고 유럽의 여러 군주들도 그에게 그림을 주문했다고 한다. 혼자서 다 그리기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주문을 받고 그리는 대형 제단화나 벽화가 아닌 개인적인 초상화에서 라파엘로의 감성이 느껴진다. 특히 그의 자화상이 그렇다.

 모나리자와 자화상을 비교한다면 나는 라파엘로의 자화상이 더 좋다.

 

아래 그림들은 라파엘로가 사랑했던 여인이 아닐까?

동일인 일수도 ...

 

 

라파엘로는 정말 알쏭달쏭한 화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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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사생활 - 알베르토가 전하는 이탈리아의 열 가지 무늬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알베르토 몬디.이윤주 지음 / 틈새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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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도 이탈리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알베르토 몬디가 쓴 이 책의 내용이 대부분 익숙했다. 책의 뒷부분에 나온 이탈리아 청춘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탈리아 여행에 관한 유투브 동영상에 메탈라리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게 보여서 반가웠다. 역시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지식은 많을 수록 좋은 것 같다.

 파니나리는 이탈리아식 햄버거인 파니니집 앞에 모여들면서 생긴 말인데 히피운동에 대한 반대로서 소비지향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한다. 파니나리에서 더 발전한게 피게티인데 이 사람들은 돈이 많은 집 자식들로 거의 모델처럼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즐긴다. 메탈라리는 메탈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가죽을 즐겨입고 체인을 감고 피어싱도 많이 한다. 반항적인 성향이 있다.

 알테르나티비는 피게티와는 정반대 성향으로 물질보다는 철학과 환경에 관심이 많다. 정치적으로는 좌파성향이다. 타마리는 약간 느끼하게 느껴질 정도로 꾸민 사람들이라고 한다. 에모는 하얀피부에 스모키 메이크업, 한없이 우울한 감성을 나타낸다. 가버는 '쎈' 언니 오빠들로 염색에 문신에 피어싱에 폭음, 반항으로 기성세대들을 기절시킨다고 한다. 펀카베스티아는 모여서 노숙을 하며 지내고 노동을 거부한다고 한다. 길가다가 펀카베스티아들을 만나면 너무 무서울것 같다.

유피는 한국의 여피족과 같은 부류이다.

 메탈라리아와 가버, 펀카베스티아는 무섭다.

 

 이 책을 보면서 이탈리아 사람들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그들이 오페라와 연극을 일상처럼 즐긴다는 것이었다. 유명한 오페라하우스 뿐만 아니라 작은 도시의 교회들에서도 공연이 늘 열리고 그것을 사람들이 자주 보러온다니 참 좋은 것 같다. 나도 이번 기회에 오페라를 좀 들어봐야겠다. 지금도 밀라노출신 작곡가인 베르디의 오페라 모음집을 듣고 있다.

 

 밀라노 외식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도 외식비는 무척 비싸서 적은 비용으로 외식을 할때는 피자를 선택한다고 한다. 해산물 식당이 제일 비싸고 그 다음이 고기가 나오는 식당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운데 놓고 나눠먹으면 음식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따듯할 때 먹어야 맛있는 음식이 식어버려서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나도 내 앞의 음식에 집중하는 편이라서 이 말에 공감이 간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었을때의 느낌을 적어보려한다.

그것을 알베르토 몬디라는 사람에 대한 느낌이었다. 자기의 고향을 떠나 다른 문화속에서 사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한국사람과 결혼해서 한국어도 잘 하고 또 이탈리아의 문화도 전해주는 알베르토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그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기운이 전해져서 참 좋았다. 알베르토의 고향이 베네토주라고 했던것 같은데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베네치아공화국의 기개가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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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3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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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예체능에 재능이 없다. 체육이 제일 심하고 그 다음 못하는게 그림 그리는 것이다. 그림은 그릴 줄도 볼 줄도 모른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베네치아 아카데미 미술관에 대한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있으니 너무 많이 와 버렸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 '남들이 좋다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걸 하자' 는게 평소 생각이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시작은 '틴토레토'의 '천지장조', '노예를 구한 성 마르코의 기적'을 우연히 본 것이었다. 그 뒤로 틴토레토의 다른 그림들도 찾아보았고 그 역동성이 너무 좋았다. 바실리 칸딘스키 이후에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그림이었다. 나는 뭔가 날라다니는 느낌을 좋아하나보다.  이 책에서는 색감이 좀 다르게 실려 있어서 좀 아쉽다.

 그렇게 시작된 베네치아 회화 공부는 이제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대한 책을 읽는 것까지 왔고 신고전주의라는 말까지 주워들었다.

 베네치아 그림들은 나에게 아련한 느낌을 준다. 그냥 아름답다.

 이 책에는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이탈리아와 유럽의 그림들도 소개되고 르네상스 이전의 프리미티브 작품들도 나온다.

 이 책을 보면서 두명의 화가가 나의 관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명은 16세기에 활동했던 '야코포 바사노' 이고 한명은 18세기에 활동한 '세바스티아노 리치' 이다.

 대표작은  야코포 바사노는'목동의 경배'와'성히에로니무스'이고 세바스티아노 리치는 '다이아나와 칼리스토'이다. 이 그림들속의 인물들은 선하고 아름다워보인다. 어자피 본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그렇게 즐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몇 점이라도 좋아하는 작품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은 보람을 찾고싶다. 나폴레옹이 베네치를 점령한 뒤에 약 200여개의 종교건물들이 철거되었다고 이 책의 서문에 나온다. 그 때 많은 그림들이 아카데이아 미술관으로 왔다. 이탈리아의 역사를 알고보니 세계를 제패했던 고대 로마시대 이후로는 군사적인 힘을 그렇게 키우지는 않은것 같다. 그들은 오히려 경제와 문화 예술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이탈리아가 알면 알 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유럽여행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기 시작했던 몇 년전에는 영국이나 프랑스 네덜란드, 혹은 북유럽이 나의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때는 이탈리아는 그저 도둑이 많고 로마유산이 있는 그런 나라정도로 밖에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이탈리아를 공부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베네치아가 보였고 어쩌나보니 틴토레토를 알았고 이제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알게된 화가 바사노의 '목동의 경배'가 또 내 마음을 따듯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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