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생명력 - 영국 보수당
박지향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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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조선일보에서 '근대로의 길'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스크랩을 해 놓았었다. 우선 박지향 교수의 다른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하고 선택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영국 보수당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보수주의자를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개인의 책임과 의무, 공동체적 연대, 애국심을 강조하는 사람'으로 나타내고있다. 보수당의 자유무역시대의 자유당과 경쟁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에는 노동당과 경쟁했다. 처칠, 대처,카메론과 같은 유명한 정치인을 배출했고 '국민의 당', '통치에 적합한 당' 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보수주의는 인간성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회주의나 자유주의와는 다르게 인간의 이성과 본성을 부정적으로 본다. 또한 정치도 이념보다는 현실적으로 접근한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체가 무너질수 있다는 보수당의 이런 견해는 보수당에 의해 참정권이 귀족에서 보통시민, 여성으로 확대된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보수주의는 유토피아를 실현불가능한것으로 본다. 그래서 비대한 국가의 지시는 개인의 창의성과 발전욕구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1980년대 비대해진 국가조직, 노조와 대립했던 대처수상의 이야기도 나오고 유럽연합에 영국인들의 생각이 어떤지도 나와있어서 영국이라는 나라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어느정도 보수주의자인것 같다. 왜냐하면 나 역시 인간의 이성과 본성을 믿지 않고 공통체의 소중함, 애국심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개인의 자유가 많이 인정되고 있다고 보는데 그 자유를 잃게될까봐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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