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선언
애널리 루퍼스 지음, 김정희 옮김 / 마디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원제는 party of one 이다. 외톨이로 번역된 단어는 loner인것 같다.

외톨이라는 말이 좋게 들리지 않는 것은 나뿐만은 아닌 것 같다.

 저자도 loner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loner는 낙오자도 아니며 부적응자도 아니고 추방자 역시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기인이나 종교귀의자도 아니고 loner란 그저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최근 끔찍한 범죄를 일으키는 '외톨이'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외톨이에 대한 선입견이 더 고착화되어가는 것에 작가는 반대한다. 진짜 외톨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 연연하지 않으며 그것을 달가와하지도 않는다고 작가는 말한다. 진짜 외톨이들은 혼자 내버려두는것 외에 타인에게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다. 범죄자들이 외톨이처럼 보였다면 그것은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났기 때문이며 그것은 그들이 사악한 낙오자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 가짜 외톨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알리고 싶어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한다. 언론이 제발 그 차이를 알아달라고 작가는 유머스럽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loner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것으로 보면 될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관점에서 외톨이(loner)를 말하고 있다. 외톨이는 한가지로 설명할 수 없는 집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하나의 종족으로 볼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창의성을 갖고 있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창의성이 어떤 분야에서 실현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무엇인가를 바꾸거나 만들거나 발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그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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