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 30개의 키워드로 현대 철학의 핵심을 읽는다
남경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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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책 구경을 하다가 맘에 들어 읽기 시작한 책을 끝마치고 난 후에 다른 사람들이 써 놓은 서평을 읽거나 저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무척 설렌다. 아무도 서평을 올리지 않은 책은 밤새 내린 눈 위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기는 기분으로 서평을 쓰기도 하고 너무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이면 그런 책을 나 스스로 찾아낸 뿌듯함과 함께 마이리뷰 목록에 글을 추가한다.

 이 책의 리뷰를 훑어보던중 저자가 2014년에 돌아가신것을 알게되었다. 저자의 많은 저작들과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에 대한 존경심이 들던 참이었다. 이분은 저술가로서 충실한 삶을 사셨던 것 같다.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저자가 소개한 30명의 현대 사상가 중 내가 접했던 사람들은 반 정도 되는 것 같다. 그 외 반 정도의 이름은 무척 생소했다.

 학자들이 모두 철학자인 것은 아니고 구지 나누자면, 물리학자, 경제학자, 마르크스주의자, 구조주의자, 언어학자, 형이상학철학자, 심리학자 정도로 구분해볼수 있을 것 같다.

 근대가 이성의 시대라면 현대는 위의 학자들이 말하듯이 이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시대이다.

1989년 사회주의가 붕괴되기 전까지는 마르크스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프로이트가 무의식이라고 칭하기 시작한 영역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하이데거와 하버마스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

 이 책은 대부분 프랑스와 독일의 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저술가이자 번역가라고 하는데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공부한건지 아니면 독일어가 프랑스어로 번역된것을 공부한건지 궁금하다. 

 사회적 관습이나 부와 명예에 대한 욕망, 이성의 판단 등등 무엇에 기대어 살아가야할지 목표를 잃어 버린것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30대를 지나면서 알게 된것 같다.

 그 무렵 융을 읽었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소설들도 좀 읽으면서 이면에 감추어진 무엇인가를 막연히 느꼈다.

 이 책의 저자도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해 아래 새것은 없다'.

알아야 보이고 보아야 안다는 말은 배움의 핵심인것 같다.

나는 이제 보기 위해서 알려고 한다.

현대 철학입문을 좋은 선생님을 통해 했으니 하나하나 더 공부해나가야겠다.

그러면 복잡한 이 시대가 좀더 잘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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