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로버트 하일브로너 &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 미지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본주의는 자유로은 시장거래를 통해 이윤을 최대화 하는 것이 보장된 사회이다.

 인류의 역사속에서 서서히 부를 축적한 계층이 등장했고 이 부는 기술과 철학의 도움을 받으며 점점 더 그 몸집이 커졌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자본주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자본주의는 부를 이용해 부를 키우는 시스템이다.

뭔가를 키우는 것은 늘 재미와 보람이 있다.

먹고 사는 걱정을 덜고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을 추구하며 사는 것은 행복한 일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것은 너무 비싸고 내가 팔 수 있는 것은 너무 싼 값일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 책에서 저자는 정부의 역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속성에는 세가지가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첫째는 자본을 긁어 모으려는 욕망으로 작동하는 체제

두번째는 여러 시장으로 짜여서 내부에 기율을 갖는 단일의 시장 네트워크

세번째는 공적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원력이 나뉘어 있는 독특한 체제

가 그것이다.

 

나는 첫번째 속성에는 꽤 잘 들어맞는 사람이다. 나는 생산성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고 나에게 '부'란 생산성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부를 추구하는 것이 싫지는 않다. 효율성이 무척 아름답게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시장거래에는 관심도 재능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상인체질은 아닌것 같다. 실제로 물건에도 별로 관심이나 욕심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발명에는 관심이 있다.

세번째는 공적영역에 대한 것인데 이부분에서는 잘 모르겠다. 공적영역 역시 어느정도의 흥정은 필요할텐데 흥정에 취약한 나는 이부분에서도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각자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자기의 직업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에게 지구라는 물리적 환경이 주어졌다면 자본주의라는 사회적 환경이 주어진것 같다.

지구도 감사한 마음으로 효율적으로 잘 이용해야 하고 자본주의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사람이 공평하게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민망해하는 나를 대신해서 흥정을 해주는 상인들과 매사를 귀찮아 하는 나를 대신해서 부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고맙고 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좀더 생각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자본의 형성을 위해 낮은 임금을 받으며 강요된 저축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몫은 어떻게 보상받아야하는지는 꼭 풀어야할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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