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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 삼부자의 중국 지리 답사기 -상
서무송 지음 / 푸른길 / 2004년 7월
평점 :
중국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읽게 된 이 책은 중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문화의 측면 보다는 지리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여행방법은 생소하기는 하였지만 문화라는 것도 결국 살고있는 지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볼때 지리 환경을 아는 것이 순서상 맞을 것 같다.
게다가 지리학의 대가가 안내하는 중국의 국토설명은 어둠속의 불꽃처럼 나의 무지를 조금씩 밝혀주었다.
여행기를 읽다보면 글쓴이의 주관적인 정서가 지나치고 객관적인 정보 전달에는 불성실할때가 많은데 이 책의 저자는 학자답게 개인적인 느낌보다는 과학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어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는 기쁨이 무척 컸다.
저자의 성실성에 정말 감탄하였으며 그런 끈기와 우직함이 대학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3번째 답사였던 둥베이 지방을 가장 첫 장에 실은것은 애국심의 발로였으며 조선족에 대해 좀더 친근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책은 여행기가 아니라 답사기로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