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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균열 - 2011 다보스 리포트, 부의 이중 속도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자동차 휘발유와 돼지고기 목살의 가격이 나에게는 물가의 지표이다.
얼마전 돼지고기 목살 한근에 만오천원을 주고 사왔다.
소고기 불고기감 한근에 맞먹는 가격이다.
그나마 부담없이 먹을 수 있던 돼지고기 마저 이젠 한번더 고민하고 사야하는 날이 온 것이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소비를 최대한 줄여오고 있다.
지금의 풍족한 생활이 석유 덕분이라는 결론을 내린 이후로는 석유가 고갈된 이후의 삶이 정말 걱정스럽다. 비닐하우스를 가동시키기 위해서도, 축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도, 운반, 보관, 가공.. 모든것이 석유가 없이는 식량생산을 지금같이 유지하기는 힘들것이고 난방과 냉방, 전기.. 정말 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이 시한부일까?
이 책을 보면서 원자재의 문제는 전 세계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사안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기존의 에너지자원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내가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일단 우리집의 절약기조를 계속 유지하는건 당연한 결론이다.
그리고 또 노동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때문에 걱정이다.
삶이 곧 빚이라는 미국 사람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존재이다.
중국은 유일당이 이렇게 장기집권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좀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어디에 그런 모델이 있을까?
적어도 미국은 아닌것 같고 노동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런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