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일기
이승우 지음 / 창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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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해보이는 사람들이 저마다 이런 마음을 숨기고 있다면 난 나만 상처받았다는 피해의식을 벗어버릴수 잇을 것 같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세웠던 손톱으로 어느새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나 자신...

그것도 보호라는 핑게로 손톱은 점점 길어지고 날카로워지기만 한다.

상처를 받는다고 모두다 복수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한대를 맞으면 한대를 갚아야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대더 때려줘야 하는 것이 정의라고 믿었던 나에게 용서라는 말과 화해라는 말은 참으로 낯설다.

하지만 정의를 부르짖었던 나에게 사랑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었던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여주는 책이다.

그리고 나를 쉬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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