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수은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이 말하고 있는 것

나도 느꼈답니다.

당신이 보았던 여성의 모습을 한 신을

나도 만났답니다.

사랑이 내 모든것을 변화시키는 순간도 겪어보았고

사랑의 비참함에 꺼이꺼이 울기도 했지요.

당신과 나는 예민한 더듬이를 가졌어요.

그런데 당신은 실을 짜는 기술이 있군요..

당신이 감지한 그 세계를 아름답게 풀어놓았어요.

당신에게 신은 그런 은사를 주었군요.

당신은 남자임에도 여자의 마음으로 글을 풀었어요.

그건 무얼 의미하죠?

당신도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나요?

대지를 물을 그리워하고 있나요?

나도 사랑을 겪었고 내안에 살고 있던 타인은 한참동안 쫒겨났었지요.

지금은 다시 내마음속에 들어와서 내 속의 아이를 도닥이며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필라는 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지만

난 그럴수가 없었어요.

당신은 그렇게 말했죠.

나눠진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어쩔수없이 두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삶이 있답니다.

사랑은 내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찾아내주었지요.

사랑스러운 아이었어요.

호기심많고 착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우리가 느꼈던, 우리가 보았던 그 세계는 분명히 존재할거에요.

그건 영의 세계일까요?

당신의 책은 베스트셀러라죠?

많은 사람들이 당신책을 좋아한다는건 그들도 당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때문일거에요.

 

아주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사랑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내렸다는 당신의 말에 나는 너무나 동감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