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 알면 벌고 모르면 당하는 '재벌법'의 10가지 비밀
천준범 지음 / 부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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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나는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뽀또'같은 과자나 '제네시스' 같은 자동차가 목적인줄 알았다. 하지만 시작은 돈(자본) 이었다. 돈으로 돈을 더 벌기 위해 이 책에서 예를 든 것은 치킨집을 차리는 것이었다. 치킨집을 차리고 싶어서 돈을 끌어온 것이 아니었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꼭 치킨집일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식용유 장사도 하고 청소회사도 차렸다. 돈이 되는 것은 뭐든지 했고 그걸 해주는 사장도 고용했고 다른 직원들도 고용했다. 동업자의 몫을 줄이고 자신의 몫을 늘리기 위한 방법도 열심히 찾았다. 

 이 책은 그 방법 10가지를 보여준다.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뭔가 좀 속은 기분이 든다. 나는 분명 뽀또와 꼬깔콘을 사랑했다. 20년을 타고 다닌 현대차를 사랑했고 지금 7년째 쓰고 있는 LG폰도 사랑한다. 회사직원들과 소비자는 뭔가를 주고 받았고 그 과정은 분명 실체가 있었고 가치는 돈을 통해 교환되었다. 그 돈은 누군가에게 흘러흘러갔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누군가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것 같다. 목소리만 있던 오즈의 마법사 실체를 맞닥뜨린 것 처럼 당황스럽다. 그 누군가는 흘러들어온 돈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권리증(주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팔아 한 밑천 챙기기까지 한다. 그 주식을 비싼값에 넘겨받은 사람들이 일반 주주들이다. 그런데 이 일반주주들은 대주주들로부터 희망의 증서를 넘겨 받았지만 실제의 이익까지 넘겨 받기 까지는 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세바세(세상을 바꾸는 세음절)'를 만들어냈다. 그것은 '총주주' 인데 총주주'를 위한 법이 만들어진 이후에 주식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고 배당도 받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회사의 이익이 어디고 가야할지를 두고 사람들의 입장이 갈리는 것 같다. 나는 소비자로서 회사의 이익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재투자 되기를 바라지만 주주들은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을 거고 직원들은 월급이 오르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소비자가 바라는 것은 가장 후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그 회사에 아무런 투자도 안 해놓고 더 좋은 제품을 바라는 것은 성공한 것, 내 마음에 드는 것만 사겠다는 얌체로 보일 수 있을것 같다. 주식을 사서 자본을 빌려준 주주들이 보상을 받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일반 주주이든 회사 직원이든 소비자이든 결국 돈이 흘러흘러 어디로 가는지를 꼭 기억하는 것이다.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으로 만들어진 부를 직접 참여한 사람들도 좀 더 가져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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