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대국은 어떻게 미래를 확보하는가 - 한눈에 보는 원자재 패권 지도
오정석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5월
평점 :
나는 반도체 수출이 평택항에서 이루어지려나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한다. 많아야 1톤정도 밖에 안되고 수백킬로그램정도 된다고 한다. 자동차 한대보다도 가벼운 무게가 몇천억이나 된다고 하니 21세기의 석유라고 불리는게 마땅한것 같다. 네덜란드 병이라는게 있었다고 하는데 1960년대에 네덜란드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되서 한동안 그 가스로 원예농업과 스마트팜, 다른 산업분야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돈이 편하게 벌리니까 다른 산업분야는 오히려 도태되기도 했는데 그걸 네덜란드병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비단 네덜란드뿐이 아니다. 중동지역도 그렇고 북유럽의 힘없는 막내로 지내다가 유전이 터지면서 허리좀 펴고 살게된 노르웨이도 그렇게 안되려고 국가가 유전을 관리한다고 한다. 그런 행복한 고민을 우리나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이 있다. 자라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소리 '석유 한 방울 안나는 나라' 라는 설명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무척 짠내나는 나라의 국민으로 나 자신을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가진 자원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건 바로 '바다' 이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랑 똑같이 석유가 나지 않지만 아시아의 오일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록 아시아의 오일허브는 되지 못했지만 정유산업이 큰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바다로 둘러싸여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석유도 많고 농산물도 많이 나오고 구리가 있든 철광석이 있든 니켈이 있든 천연가스라도 있든 뭐라도 있는 나라들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데다 우리나라처럼 바다가 있든 농지가 있든 산이 있든 강이 있든 사계절이 있든 뭐라도 사는데 도움이 될만한게 없는 나라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발견했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짠내나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바다를 통해서 어디든 갈수있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나는 그냥 대한민국이 가진 자원을 깨닫고 가슴이 웅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