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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자는 밖에서 돈을 벌고 여자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가사를 하는 삶은 이제 바뀌어야한다. 나는 요즘 반반 문화가 참 좋다. 이렇게 시작하면 처음에는 좀 어설플지 몰라도 남녀 모두 사회적, 개인적 성취를 이루는데 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육아휴직도 자유롭게 쓸수 있고 어린이집도 시간적으로 유연한 돌봄을 제공했으면 좋겠다. 물론 어린이집 선생님의 처우도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면 자영업이나 야간 근무를 하는 부모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아질 것 같다. 나는 전업주부라는 직업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가사와 육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가정 내 역할이 고정되어 버리면 사람은 없어지고 기능만 남는것 같다. 이집 부부처럼.. 모두가 다 피해자가 되는게 싫다.
나는 그 어떤 숭고한 미사여구로 이 소설을 포장한다 해도 권태가 낳은 비극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부부가 둘다 사느라 바빴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