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내용이 너무 잔인하거나 어두우면 읽지 않을 생각으로 미리 검색해서 줄거리를 알아보았고 고민을 좀 하고 시작한 소설이었다. 나는 평소에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건너뛰기, 빨리감기를 많이 하는편이다. 가끔 빨리감기를 정말 한번도 안하고 정주행을 하는 드라마를 만날때도 있지만 보통은 궁금증 때문이든 지루함 때문이든 진득하게 보는게 거의 어렵다. 

 잔인한 줄거리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이 의외로 무척 담담하고 차분했다. 아주 편안하게 잘 읽혔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눈앞에 장면이 그려졌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수 있는지 놀라웠다. 작가는 자신의 의견을 소설에 담지 않았다. 등장인물 어느 누구에게도 감정이입을 하지 않고 적절한 간격을 유지했다. 전지적 작가가 아닌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이라고 해야할것 같다. 심리까지 관찰되는 등장인물은 주인공 '샘' 뿐이고 다른 등장인물은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되는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행간의 의미를 계속 찾아가며 책을 읽어야 했다.  무척 밀도높은 책을 아주 천천히 계속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을 찾아가며 완독했고 여운이 오래 남은 소설을 오랫만에 만난것 같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은 '데니스' 였다. 먼저 그가 복역하게 된 살인사건에서 정말 그의 주장대로 무죄인건지 아니면 경찰과 법원이 내린 결론- 유죄- 인건지.. 그리고 실종된 소녀들의 진범이 데니스가 맞는건지 그의 주장대로 그가 아닌건지..  그런데 사건들을 보면서 어느정도 파악이 되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심리도 좀 알수 있을것 같다. 

 작가는 데니스로 대변되는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그렇게 세세히 알수 있었을까? 직접 경험할 기회가 있었던걸까?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이고 잔인한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왜 절판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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