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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일어난 살인의 목적은 '미의 성취' 였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작가가 하고 싶었던 것은 예술이었다고... 예술작품의 평가에는 사회적 정치적 도덕적 판단이 유보된다. 그 작품의 완성도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만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연쇄살인마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살인을 했다고 마지막 장에서 독백을 남긴다. 그 이유로 저스티스맨이 죽어야 했다는것도..
이 책의 장르는 판타지라고 본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추리와 디테일이 너무 생략되었다. 그리고 희생자의 선택도 근거가 부족하다. 살인자는 죽음으로 예술을 만들고 싶었고 그 재료로서 희생자를 고른 것이다. '저스티스맨' 이라는 제목은 독자들에게 추상적으로 읽지 말고 살인 현장을 머리속에 그려보고 그 아름다움을 느껴보라는 작가의 주문이 아닐까? 추상적으로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 너의 머리에도 총알을 박아주겠다는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