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뇌 - 뇌는 왜 다이어트를 거부하고 몸과 싸우는가
아힘 페터스 지음, 전대호 옮김 / 에코리브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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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이기적인 뇌에 대해 설명을 먼저 해보겠다. 우리몸에 에너지가 공급되었을때 뇌는 가장 먼저 필요한 양을 갖고 가기때문에 저자는 '이기적'이라는 형용사를 붙였다. 이렇게 에너지 (포도당)을 선취하는것을 뇌 당김이라고 저자는 부르며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이 관여하는 스트레스 시스템을 통해서 이 기능을 가동하고 있다. 뇌가 사용하는 포도당의 양은 실제로 꽤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 시켜 인슐린 분비를 낮춰 근육이나 다른 장기가 포도당을 쓰지 못하게 해서 뇌로 포도당을 몰아주게 된다. 뇌는 뇌척수액을 통해 포도당을 공급받는데 이 과정에는 인슐린이 관여하지 않는다. 뇌당김을 통해서도 뇌에 충분하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몸당김이라는 적극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을 하게 해서 혈중포도당 수치를 올린다. 

 그런데 내가 책을 읽으면서 무척 답답했던 부분은 '왜 몸에는 칼로리가 많이 있는데 그걸 마다하고 계속 음식을 섭취하게 하느냐'였다. 이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왜 뇌당김을 잘 못해서 몸당김까지 가게 되느냐? 이다.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뇌에게 포도당을 공급하는 채널이 있는데 그게 cortisol이나 만성염증에 의해서 활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니까 아무리 혈중 포도당이 높아져도 뇌는 굶고 있다고 느끼는것이다. 그러면 계속 먹어먹어 하는 신호를 보내는것이다. 이걸 이해하고 보니 이 저자가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고 왜이렇게 많은 지면을 써가면서 주장하는지 이해가 됬다. 결국 코티솔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하는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고 cortisol이 올라갔을때 뇌와 혈액사이 수송채널이 약화되는것도 어쩌면 뇌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뇌가 너무 과활성되어 망가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뇌에 너무 많은 포도당을 들여보내지 않으려는 인체전반의 설계와 끝까지 전략사령관을 놓지않으려는 뇌의 심각한 대치상황이 비만을 부르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식욕이 미친듯이 끓어도 그걸 다 먹어서는 안되겠다. 그럴때는 차라리 차분하게 소식을 하면서 휴식을 늘려가는게 오히려 몸도 살리고 뇌도 살리는 길 같다. 이 책은 핵심을 시원하게 긁어주지는 못했지만 무슨말을 하려는지는 충분히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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