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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고백 -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고백과 우정의 연대기
크리스티 테이트 지음, 서제인 옮김 / 바다출판사 / 2023년 2월
평점 :
나는 입이 가벼운 사람이다.
감정이든 생각이든 결정이든 비밀이 거의 없었다.
급한 성격탓에 무엇이든 간직하질 못하다보니 추억도 별로 없고 상처도 별로 없었다.
그런 인생을 살던 나에게 굵직굵직한 일들이 몇번 일어났고 이제는 나도 큰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비밀이 생긴 이후로 성격이 많이 변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변화들이 싫지 않다.
내가 전보다 성숙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순한 사람들 같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한이 있어도 사회적 상식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크리스티처럼 섭식장애가 나타나거나 다른 등장인물 처럼 약물 혹은 섹스 중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상담을 받고 있는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복잡한 내면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계속 그렇게 억압받고 살면 얼마나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