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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사상사 - 과학적 사고 ㅣ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75
존 시어도어 머츠 지음, 이은경 옮김 / 한길사 / 2012년 12월
평점 :
이 책은 하드 커버로 되어있는 442쪽의 두꺼운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시작하면서도 2주안에 끝낼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앞에 몇쪽 읽다가 포기할것을 예상하며 도서관에서 일단 빌려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꿀팁 발견!
이 책이 두꺼운 이유는 주석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석을 읽지 않는다면 이책의 분량은 4분의1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100페이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주석부분의 글자만 작은 크기이기때문에 그부분을 제외한다면 생각보다 술술 넘어가는 횡재를 맛보게 된다.
이 책은 19세기의 과학발전을 프랑스, 독일, 영국으로 나눠서 다루는 관점이 재미있다.
프랑스는 단위와 수량을 분명히 정하는데 기여를 했고 독일은 실제로 실험을 통해서 현실에 적용하는데 기여를 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생리학과 의학이 큰 발전을 했다. 영국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발상을 제시하는데 기여를 했다.
영국은 1660년쯤 왕립학회가 성립되었다고 하고 프랑스의 아카데미프랑세즈는 그 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학회들을 통해서 유럽의 학자들은 서로 활발히 교류하며 근대과학을 발달시켜나갔다.
뉴턴의 고전물리학을 수학적으로 풀어내고 독일의 가우스는 수학을 끌어올렸다. 영국의 톰슨, 페러데이, 맥스웰은 전자기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달을 이루어냈다.
이제 과학은 지식이 아닌 상식이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1993년에 처음 읽었던 '물리이야기' 를 또 한번 펴들었다. 그리고 갈릴레이와 뉴턴부분을 다시 읽었다. 물리는 여전히 어렵지만 과학사와 함께 배우니 조금은 더 와 닿는것 같다.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없이 시작한 책이었는데 우여곡절끝에 끝을 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언젠가 다시 읽으면 주석도 읽을 있을거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