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정신 - 버크에서 엘리엇까지
러셀 커크 지음, 이재학 옮김 / 지식노마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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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 선하다는 루소의 의견에 반대하고 인간이 가진 자연권이라는 개념도 공허하게 느낀다. 나는 물리적 평등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기회의 평등이나 제대로 주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개개인의 도덕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그 점에 있어 종교의 가르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지주, 교회, 귀족 같은 기득권이 가졌던 권력을 일반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쪽으로 변화되어 온것같다. 하지만 권력은 공평하게 나눠가질수 없으니 지금은 돈버는 재주가 있는 사람, 대중을 현혹하고 속이는데 능통한 사람, 아예 무력을 무자비하게 쓰는 사람들에게로 권력이 이동한것 같다.
 
 나는 내 개인적 문제를 누군가 해결해줄거라고 믿지 않는다. 인간의 이성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 인간이 얼마나 자신의 이익 추구에 열심인지 잘 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국민, 대중이라는 집단이 과연 얼마나 제대로된 결정을 내릴수 있을까? 
 
보수의 정신은 과거에 감사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갖는다고 했다. 이것은 참 바람직한 관점인것 같다.
내가 가부장제를 싫어하긴하지만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후손으로서의 자존감이 무척 높아질것 같다. 증오보다는 감사가 낫지. 그리고 머릿속에서만 완벽한 세상보다는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실제로 내가 살고있는 이 세상이 더 소중한것이 맞다. 이 책에서 배운 보수의 정신은 이런 것이었다. 
 조상의 부족한 면을 조금은 용서해주고 조금은 감싸주는것, 완벽하지 않다고 다 깨부수고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세상을 지켜온 조상들에게 감사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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