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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부자 - 저절로 돈이 모이는 부의 법칙
김익흥 지음 / 모바일북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가장 나쁘게 보는것은 빚을지는것이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 큰 집에서 살고 있다면 그 집을 팔아 빚부터 갚고 차라리 빌라나 더 작은 평수의 아파트 혹은 지방으로 가라고 충고한다. 이 책은 2016년 2월에 출판되었고 집값은 2014년 부터 슬슬 오를 기미를 보이다가 2017년 부터 2021년 현재까지 2배는 기본 세배 네배까지 오른곳이 부지기수다. 이 책의 지은이가 충고한대로 했다면 그 사람은 요즘 회자되고 있는 '벼락거지'가 되었을 것이다. 나도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하고 무척 알뜰하게 살고 있지만 투자라는 것을 하지 않아서 지금 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돈에 대한 철학이나 생활방식은 " 혹시 님 저세요?" 하고 묻고 싶을만큼 평소 내 생각과 일치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다 읽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읽을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첫 리뷰를 쓰는 사람이 될 줄이야...
역시 이 책의 지은이는 유동성이 넘쳐나고 빚을 내는 것도 능력이며 레버리지를 이용해 돈을 불리는 것이 미덕인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철학을 주장하다 도태된 것이다.
나역시 그렇게 될까? 나는 어려서 부터 숫자와 친하지 않았다. 같은 활자인데도 글자는 친한데 숫자는 어려웠다. 도형도 마찬가지고... 차리리 외국어인 영어가 더 좋았으니..
그냥 궁상맞게 안쓰는 것 외에는 노후를 대비할 방법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가 점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절판이 되었고 아무도 리뷰를 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