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송기정 옮김 / 서울셀렉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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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끼니 챙기는 것을 삶의 최우선 순위로 놓고 사는 사람이다. 주문한 식재료들이 냉장고로 들어갔다가 하나씩 불려나와 음식이 되어 떠나고 냉장고가 텅 비어갈때쯤 또 다시 냉장고를 채우면서 나의 인생은 하루하루 흘러간다.

 우리나라도 이제 낙태를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불행한 탄생'이라는 것이 있을까 가끔 생각한다.

 나는 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성공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세상은 우울한 일들이 가득하다. 그런 세상에서 먹이를 자신의 입에 넣어주고 비바람과 추위와 공격을 막아내며 아직까지 생존해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그 사람은 적어도 불행한 탄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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