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살인자
라그나르 요나손 지음, 고유경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배경은 아이슬란드이다. 내가 다른 나라를 접하는 기회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 제일 효과적인것은 4년마다 월드컵을 보는 것이다.  2018년 월드컵에서 아이슬란드가 의외의 선전을 보여줬고 나도 아이슬란드를 응원했다. 북유럽이 복지국가라고 해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에 대한 여행서적을 좀 읽어봤는데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하다가 핀란드라는 나라가 우연히 좋아졌고 이 책을 통해서 아이슬란드와 추억을 갖게 되었다. 일부러 '~~손'으로 끝나는 작가의 책을 골랐다. 책을 읽기전에 나는 이 책이 핀란드작가가 쓴 소설일거라 추측했는데 읽어보니 아이슬란드가 배경이었다. 우연히 아이슬란드를 접했지만 성과는 컸다.

 북유럽이 복지국가이긴 하지만 우울증 환자도 많고 알콜 섭취량도 많다고 들었다. 요즘 그런 어두운 면을 다루는 북유럽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단다. 이 책은 그것이 꼭 북유럽에만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인간의 어두운면에 대한 소설이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방식이 화려하거나 꾸밈없고 참 꼼꼼하다. 작가가 이 책을 분량을 늘려보려고 했다면 쓸데없는 묘사나 쓸데없는 인물의 등장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참 아름답게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깊이와 재미, 감동, 여운을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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