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도시
패트리스 채플린 지음, 이재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책에 꽤 괜찮은 내용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끝까지 책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다 읽고 난 뒤 '어 이게 뭐지?' 라는 뭔가 속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작가의 문체는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배경이 되는 '지로나'라는 스페인의 소도시에서도 운치가 느껴져서 읽는동안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진짜 내용이 별로 없다. 남 녀 주인공에게서 매력을 잘 못 느끼겠다.

 조세라는 남자가 주인공인데 페트리샤라는 이 책의 화자이자 여주인공에게 갖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다는 기독교의 교리에 반대하며 예수님은 살아남아서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고 딸도 있다는 얘기들이 서양에서는 계속 돌고있나보다. 예수님의 후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미십자가단이 생겨났다는 설도 있고, 고대 이집트로부터 기원한, 신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의식을 행하고 그 도구인 성배를 지키는 단체라는 설도 있다.

 이 책도 그런 비밀에 관한 내용이다.

 오랫만에 소설을 읽었는데 이렇게 낯선 내용의 소설은 시간여행을 시켜준다.

 낯선 도시, 생소한 이야기, 생소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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